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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건강관리와 양생법

2012년 04월 25일(수) 09:48 [주간문경]

 

 

↑↑ 엄용대
엄용대 한의원 원장
한의학 박사
한의사 인정의 취득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 외래교수
<054-553-3337>

ⓒ (주)문경사랑

 

양생법(養生法)이라 함은 병에 걸리지 아니하도록 건강관리를 잘하여 오래 살기를 꾀하는 방법을 말합니다. 다시 말해 ‘잘 먹고 잘 사는 법’과도 일맥상통한다고 보아도 무방하겠습니다.

봄은 만물이 묵은 때를 벗고 새롭게 피어나는 생기발랄한 계절입니다. 겨우내 꽁꽁 얼었던 대지가 열리고, 산들산들 부는 바람은 상쾌하며 활기를 느끼는 이 좋은 계절에 건강을 잘 지킬 수 있는 좋은 방법이 없을까? 그 해답을 한의학적으로 접근 해 보겠습니다.

한의학은 인체에서 발생하는 모든 생리적 현상과 병적 현상을 대자연에서 일어나는 생성과 변화의 현상을 동일한 이치로 바라봅니다. 이를 인신소천지(人身小天地)라 하여 아무리 뛰어난 사람일지라도 인간은 자연이라는 거대한 환경의 영향을 직 · 간접적으로 받을 수밖에 없다고 하였습니다. 모든 인간은 생(生) · 노(老) · 병(病) · 사(死)라는 만고불변의 진리를 겪게 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즉, 영원히 죽지 않고 살 수 있는 방법이 없는 이상 인간은 건강하게 사는 것이 최선입니다. 이는 다름 아닌 자연의 법칙에 순응(順應)하는 방법밖에는 없는 것입니다. 고대로부터 전해 내려오는 양생법의 근간이기도 합니다.

양생법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가령 봄에 만물을 싹 틔우고 여름에 무성하게 자라며 가을에 그 결실을 거두어서 겨울에 갈무리하는 것과 같이 이를 그저 흉내 내면 되는 것입니다. 이는 하루의 생활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아침에 일어나 출근해서 낮 동안 열심히 일을 하고 저녁 무렵 퇴근하여 밤에 잠을 청하는 것은 최고의 건강법으로 말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즉 규칙적인 생활만으로도 건강은 꽤 담보될 수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양생법에 관해 좀 더 알아보자면, 춘추전국시대에 저술된 동양의학 최고(最古)의 의서인 황제내경(皇帝內經)을 참고할 필요가 있습니다. 내경에서는 봄철 3개월을 발진(發陣)이라 하였으니, 글자 그대로 봄은 묵은 것이 물러가고 새로운 것이 발생하는 시기라고 하였습니다.

따라서 자연계에 새로운 기(氣)가 충만해져 천지만물이 소생 발육하는 봄철에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사람들 또한 봄의 피어오르는 기운에 순응해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즉, 내경이 말하는 구체적인 방법은 봄철에는 아침 일찍 일어나 정원을 한가로이 거니는데, 옷은 느슨하게 입고 머리카락도 늘어뜨려 신체를 편안하게 함으로써 새로운 의지가 생겨나게끔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봄철에는 보다 정신적으로 여유를 가지며 자연을 즐기는 것이 건강의 지름길임을 시사한 것입니다.

아울러 내경은 ‘봄철에는 살리되 죽이지 말고(生而勿殺), 주되 빼앗지 말며(予而勿奪), 상을 주되 벌을 주지 않아야(賞而勿罰)만이 생발(生發)하는 기운으로 가득한 봄에 순응하는 것이다’고 했습니다. 이 또한 봄에는 마음가짐을 보다 밝게 하고 자연을 즐겨야 한다는 뜻으로 귀결될 수 있습니다.

동의보감에서 말하는 장수비결은
첫째, 말을 적게 하여 내기(內氣)를 기른다.

둘째, 색욕을 경계하여 정기(精氣)를 기른다.

셋째, 음식을 담백하게 먹어 혈기(血氣)를 기른다.

넷째, 침을 삼켜 오장의 기를 기른다.

다섯째, 화를 내지 않아 간기(肝氣)를 기른다.

여섯째, 음식을 맛있게 먹어 위기(胃氣)를 기른다.

일곱째, 생각을 적게 하여 심기(心氣)를 기른다. 하였습니다.

여러분들도 이처럼 싱그러운 봄을 만끽하고, 따뜻한 봄과 같은 마음으로 주위사람들에게 사랑을 베풀며 위에서 말씀드린 장수비결을 잘 지켜나간다면 봄철 건강을 지키는 좋은 방법이 될 것입니다.

홈페이지관리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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