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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에 대한 한의학적 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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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01월 31일(화) 08:45 [주간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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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엄용대
엄용대 한의원 원장
한의학 박사
한의사 인정의 취득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 외래교수
<054-553-3337> | ⓒ (주)문경사랑 | | 한방에서 약물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요소로 첫째가 기원(起源)이고 둘째가 성미(性味)입니다. 약초의 생장특성, 생김새, 약용부위를 파악한 후 약의 기운과 맛을 아는 것이 순서이기 때문입니다. 맛은 산미(酸味), 고미(苦味), 감미(甘味), 신미(辛味), 함미(鹹味), 담미(淡味)로 표현하는데 그 맛의 특징에 따라 약물의 활용가치가 광범위해집니다.
먼저 산미(酸味)는 신맛을 뜻하며 능수(能收), 능삽(能澁)작용이 있습니다. 즉 수렴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산미(酸味)의 끌어당기는 성질과 흘러나가는 것을 고정시키는 작용의 쓰임은 다음과 같습니다. 허(虛)해서 땀이 많이 나는 사람에게 매운 고추를 먹도록 하면 땀이 더 날 것입니다.
이 경우 신 것을 먹으면 땀이 덜 할 것입니다. 오미자(五味子)의 수렴성으로 땀을 그치게 하는 경우입니다. 또한 설사를 오래도록 하는 사람에게 소금을 먹이면 설사는 더 할 것입니다. 이 경우에 산미(酸味)를 가지고 있는 오배자(五倍子)의 삽장(澁腸)작용으로 지사시켜야 합니다. 금앵자(金櫻子)의 삽정(澁精)작용으로 유정(遺精)을 치료하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인체는 임신을 하게 되면 태아를 위해 온몸의 영양소를 자궁으로 집중시킵니다. 본능적으로 끌어당기는 경향을 나타냅니다. 남편을 곁에 두려고 하고 한겨울에 신 자두가 먹고 싶다고 합니다. 제철 과일이 아닌 것을 요구해 남편들이 애를 먹습니다. 필자의 은사이신 신민교 박사님은 강의를 마치고 저녁에는 반찬에 식초를 타서 드십니다.
파절이, 도라지, 돈나물 등에 식초를 듬뿍 넣어 드시는데 이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하셨습니다. ‘강의하면 목에 있는 평활근이 늘어나 목이 불편해진다. 그래서 식초의 수렴성을 이용해 평활근을 수축시켜 목이 편하도록 식초를 타서 먹는다’고 했습니다.
중국 산동성, 사천성 사람들이 즐겨 먹는 산라탕이 있습니다. 이탕은 시고 매운탕이란 뜻인데 주로 죽순에 식초를 넣어 만듭니다. 산동성에서 먹으면 매우 시고, 사천성에서 먹으면 시면서 매운맛을 더 느낄 수 있습니다. 매우 신 음식으로 생각만 해도 입에 침이 고입니다.
일본에는 옛날부터 설사 환자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매실을 이용한 장아찌 종류가 발달할 수 있었습니다. 매실의 신미가 설사를 멈추게 합니다. 필리핀에는 망고라는 과일이 많습니다.
그 나라 임산부들은 노란 망고 보다는 ‘그린망고’라 하는 시큼한 푸른색 망고를 좋아합니다. 그런데 신 맛이 나는 것은 먼저 간(肝)으로 들어가고 근(筋)에 작용하여 과식하면 소변이 시원하게 나오지 않고 뚱뚱해질 수 있습니다.
오행배속(五行配屬)에 산미(酸味)는 간에 속하고, 봄철과 근육에 관계됩니다. 소주에 홍초를 타서 마시는 사촌형님은 ‘다음 날 숙취가 덜하다’고 합니다. 당연한 이치입니다. 간에 속하는 음식물은 개고기, 깨, 자두, 부추 등입니다.
겨우내 농촌에서는 휴식을 취하게 됩니다. 몸은 늘어질 대로 늘어집니다. 삼월부터 바쁠 농사일을 고려하여 푹 쉽니다. 그 후 음력 정월부터 서서히 준비를 해야 합니다. 대보름 후에는 농기구도 점검하고 퇴비도 만들기 시작합니다.
이때 근육에 생기를 넣어 줘야 합니다. 그때 음식으로는 신맛이 나는 짓고추로 만두를 빚어 먹고 신 동치미를 마십니다. 특히 대보름쯤 묵은지는 근육에 활력을 넣어 주고 정신이 들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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