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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실있는 행정 펼쳐야

2011년 11월 10일(목) 10:44 [주간문경]

 

ⓒ (주)문경사랑

문경지역은 올해 유난히 크고 작은 행사가 많았다. 지난 9월부터 지금까지 열린 축제와 행사만도 20여건이 넘을 정도다. 아직도 전국대학장사 씨름대회, 문경새재배 전국패러글라이딩대회 등이 남아 있다.

이러한 축제와 행사는 지역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특산물을 판매하고 홍보하는데 많은 시너지 효과를 가져온다는 사실에서는 시민 누구도 부정할 사람은 없다.

하지만 지역민들의 반응은 별로 호의적이지 않다.

문경의 특산물을 알리는 축제의 경우를 보면, 문경한우축제는 경비 1억8천만원 가운데 1억4천만원이 공연과 이벤트 행사 경비로 들어갔다.

행사의 주축인 농가들은 적게는 30만원부터 많게는 300만원 등 6천만원의 축제 비용을 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농가들은 한우 40마리를 내놓았지만 당일 도축시세로 가격을 받았을 뿐 농가가 부담한 경비는 건지지 못해 결국 이벤트 행사비를 한우농가들이 부담한 모양새가 돼버렸다.

문경사과축제는 시가 홍보한 관람객 집계와 판매액에 대한 불신이 드러나고 있다.

사과축제기간 동안 축제장을 찾았다고 집계한 관람객은 모두 151만명, 판매수익 73억원이라고 문경시가 밝혔지만 이 집계는 축제의 성과를 위해 문경새재 관람객을 모두 축제 입장객으로 계산하는 등 집계에 문제가 있다는 분석이다.

또 사과 판매액도 말들이 많다. 한 농민은 “30여 농가들이 판 사과는 넉넉잡아 15억원 정도로 추산하고 있고 택배도 지난 축제보다 줄어들었는데 시의 판매액 집계는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고개를 갸우뚱했다.

공무원들이 행사장에 동원되면서 시 행정이 마비상태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다는 것도 문제로 꼽혔다.

각 실ㆍ과별로 필수요원만 남겨놓고 나머지 대부분의 직원을 인력을 배치해 민원인들은 불편을 겼었고 공무원들은 업무까지 누적돼 이중고통을 겪었다.

물론 이 같은 축제와 행사는 문경을 알리는 수십억원 이상 가치의 홍보 브랜드다.

또 다른 지자체에서도 축제의 성과물을 이러한 방법으로 알리고 있다.

하지만 겉치레 대외 홍보를 넘어 알짜배기 축제를 위해 넘어야 할 산이 하나 둘이 아니라는 점을 문경시는 직시해야 할 것 같다.

이와 함께 해마다 되풀이되고 있는 축제와 행사가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풀어나가야 할 과제다.

이에 대해 문경시는 시민들을 위한 문경시를 위한 축제와 행사를 개최했다고 말을 하고 있다.

하지만 상당수 시민들은 그 말을 믿지 않는 듯 하다.

문경시는 올해 추진한 축제와 행사들이 성공했다고 자축하기보다는 ‘잃어버렸다’는 안타까움이 아닌 ‘뿌듯하다’는 만족감을 줄 수 있고, 뿌리부터 튼실하기를 기대하고 있다는 점을 깨달을 필요가 있다.

홈페이지관리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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