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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를 가졌다고 해서 기죽어 지낼 필요는 없다”

‘아름다운배우자상’ 수상자 엄이득씨

2011년 11월 07일(월) 14:15 [주간문경]

 

“장애가 결코 잘못은 아니었지만, 주변의 시선과 내 스스로의 위축으로 인해 무슨 큰 죄인이라도 된 것처럼 남들 앞에서 주눅 들어 지내왔습니다. 하지만 결코 녹록치 않은 세월을 살아오면서보니 장애를 가졌다고 해서 남들에게 기죽어 지낼 필요는 전혀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내 여생은 좀 더 당당하고, 기쁘고, 즐겁게 살아갈 것이고, 내 몸과 내 건강이 허락하는 데까지 봉사를 하며 살아갈 것입니다.”
경상북도지체장애인협회 문경시지회 엄이득(사진 가운데) 여성1과장의 말이다.

↑↑ 2011 전국중증장애인배우자초청대회에서 아름다운 배우자상을 수상한 엄이득씨(사진 가운데)가 수상직후 기념사진을 찍으면서 환하게 웃고 있다.

ⓒ (주)문경사랑

장애를 가진 남편과 함께 어려운 가정환경 속에서도 꿋꿋하고 묵묵히 가정을 지키며 지역사회를 위해 꾸준한 봉사를 행 온 엄씨는 지난 10월 19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 올림피아홀에서 개최한 ‘2011 전국중증장애인배우자초청대회’에서 보건복지부장관상인 아름다운배우자상을 수상했다.

엄이득씨는 “힘들게 살았다고는 하지만 나보다 더 어렵고 힘들게 살아온 사람들도 많은데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되니 좋기도 하면서 한편으로는 부끄럽기도 하다”면서 “앞으로 남편과 더불어 더욱 더 열심히 살라는 독려의 의미로 주는 상이라 여기고 하루하루 더 성실히 살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경북지체장애인협회 문경지회 김이래 지회장은 “평소 모범적으로 살아온 엄 과장의 삶이 지역 장애인들의 귀감이 되길 바라며, 아울러 엄 과장의 역경을 이겨낸 삶의 모습을 거울삼아 우리 장애인들이 세상 밖으로 좀 더 당당히 나올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지체장애인협회(중앙회장 김정록)는 지난 1994년부터 전국의 모범장애인배우자를 초청해 위로하여 삶의 의욕을 고취시키고, 중증장애인 가정에 대한 정부의 복지시책을 더욱 확대시키기 위해 매년 ‘전국중증장애인배우자 초청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홈페이지관리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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