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바통을 넘길 때다
|
|
2011년 07월 29일(금) 17:55 [주간문경] 
|
|
|

| 
| | | ⓒ (주)문경사랑 | | 오로지 2015년 세계군인체육대회 유치를 위해 앞만 보고 달린 문경시가 이제는 국방부와 경북도에 바통을 넘겨주고 시민의식 함양이나 인프라의 국제화 등에 힘을 쏟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번 브라질 대회를 참관한 결과 행사 규모나 수준이 문경시가 감당하기에는 벅차다는 것을 모두가 느꼈다.
당장 메인스타디움 규모를 늘리고 경기장 마다 관람석을 만드는 등 시설측면이야 예산만 확보하면 되지만 인구 8만 명의 작은 도시 문경에서 2만 명이 넘는 자원봉사자 모집과 개막식 등에 동원된 수천 명의 인원은 문경시로서는 엄두조차 내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이 같은 인적 자원 확보에는 국방부의 군 인력 활용과 경북도의 자치단체간 역할 분담에 대한 조정 등 문경시 보다 상위 자치단체나 중앙정부의 역할이 반드시 요구된다.
하지만 국방부는 대회 유치전을 펼칠 때부터 문경시의 적극적인 행보에 다소 서운한 감정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군인체육대회의 주체는 국방부지만 문경시가 그동안 이뤄졌던 CISM행사나 이번 브라질 대회 등 모든 행사에 예상을 훨씬 웃도는 적극성을 보여줬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문경시는 국방부와 경북도, 공동 개최도시 6곳과 함께 이 대회를 치룬다고 표방하고 있지만 정작 국방부나 경북도 다른 시군은 아직 적극성을 띠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문경시의 행보는 2015년 대회가 문경 대회라는 인상을 강하게 심어줬고 국방부나 다른 자치단체의 공감을 얻는 데는 좋지 않은 영향을 끼쳤다.
문경시도 이 점을 알고 내년 대선공약 끼워 넣기, 경북도의 역할 설득 등 다양한 노력을 펼칠 방침이지만 쉽지만은 않은 실정이다.
우선 시간적으로 4년 밖에 남지 않아 선수촌 건립과 경기장 설계변경 등이 시급하지만 아직 대회지원을 위한 특별법도 제정되지 않았고, 대회 본부로 사용할 특급 호텔 건립도 구체적 진척이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기 때문이다.
올림픽이 8년 전 차기 개최지가 결정되는 것에 비해 세계군인체육대회는 4년 전에 결정되기 때문에 태생적으로 불합리한 여건을 갖고 있다.
여기에 복잡한 정치적 상황도 역기능을 할 수 있다.
브라질은 대통령이 이 대회를 유치하고 개회선언을 하는 등 관심을 보여 어느 정도 성공적인 행사가 됐다.
하지만 2015년 대회는 대통령은 물론, 국방부 장관이나 경북도지사 등의 적극적인 관심을 사는데도 아직 많이 부족한 상태다.
비슷한 자치단체끼리 모임을 갖게 되면 주도적인 지자체 외에는 들러리 서는 느낌을 받기 쉽다.
2015년 대회도 다른 개최지 도시들이 문경시의 들러리라는 느낌을 받지 않도록 대책을 세우고 배려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문경시는 경북도와 국방부에 모든 주도권을 넘기는 것이 현명한 처사일지도 모른다.
시민들을 최고의 친절, 기본적 국제화 마인드와 소양을 갖추도록 만드는 역할은 남겨두고서 말이다.
|
|
|
|
홈페이지관리자 기자 . “주간문경을 읽으면 문경이 보인다.” - Copyrights ⓒ주간문경.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
|
|
주간문경
기사목록 | 기사제공 : 주간문경
|
|
|
|
|
|

|
|
|
|
실시간
많이본
뉴스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