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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의 근암서원(近嵒書院)이야기

2011년 10월 01일(토) 10:59 [주간문경]

 

 

↑↑ 허운 이창녕
가은읍 출생
전 점촌초등학교장

ⓒ (주)문경사랑

 

우리문경은 백두대간(白頭大幹)이 병풍처럼 둘러있는 산고수장(山高水長)하고 산자수명(山紫水明)한 인심이 넘쳐나는 고장이요, 나라의 변고 앞에서는 목숨을 초개(草芥)같이 여기며 분연히 일어서서 항거(抗拒)한 구국(救國)정신이 살아 숨 쉬는 충절(忠節)의 고장이다.

고려시대에는 관산현은 문희군(聞喜郡)으로 가선현은 가은현(加恩縣)으로 개명되었다. 1018년 이들 현은 모두 상주의 속현으로 편입되었고, 조선시대에 들어와서 1413년 문경현에 현감이 설치되었고, 1896년 경상북도 문경군이 되고, 1956년 호서남면이 점촌읍으로, 1995년에는 점촌시와 문경군이 합하여 현재의 문경시가 되었다.

삼국시대를 거치고 조선조에 이르기 까지 우리 문경의 행정 구역은 이리저리 나뉘어져 있었다. 그러다 보니 오롯이 문경의 문화요 전통이라고 내놓을 수 있는 것이 별로 없었다.

전형적인 산촌과 농촌으로 불과 4만의 인구가 농경문화를 이루며 살다가, 1931년에 가은에서 석탄이 발견되자 문경의 여기저기에서 석탄을 개발하기 시작하였고, 문경의 인력으로 부족하자 각처에서 수만은 외지 사람들이 물밀 듯이 들어왔다.

문경에서는 큰 규모의 여섯 개의 광산에서 3.500여명의 광부가 무연탄 110만 톤을 매년 생산하여 문경 경제의 대표적인 산업으로서 수십 년을 경제가 풍족하였고, 인구도 1976년 까지 줄곧 늘어나 문경시 인구가 16만을 넘었다.

이 때 가은면과 문경면의 인구는 각각 2만이 넘었으므로 읍으로 승격되었다.

근 반세기 동안을 석탄산업의 호황과 외지 사람들의 범람으로 문경의 문화와 전통은 니나노 가락과 술잔 속에 묻히고 말았다. 우리가 흥청망청 할 동안 이웃 고을은 자기들의 전통 문화를 키우는데 진력하고 있었다.

안동은 양반을, 영주는 선비를, 예천은 예절을, 상주는 삼백을, 꾸준히 계승 발전시켜 그 고장의 전통문화로 삼고 있다. 지금도 생각하면 안타까운 것은 물자와 돈이 넉넉했을 때 미래를 생각하는 지도자가 없었다는 것이다. 크고 작은 행사에 자기의 얼굴을 알리기 위해 돈을 뿌리고 다녔어도 하다못해 장학금 한 푼을 내놓는 일은 없었다.

니나노 가락과 차고 넘치든 풍요가 영원할 줄 알았는데 1980년대 후반부터 정부의 석탄산업합리화 정책으로 인해 흑진주를 캐내든 광업소가 문을 닫자 그 많든 사람들이 썰물처럼 빠져 나가고 고작 6만의 인구가 남았다. 부자가 망해도 3년은 간다고 했던가? 망했거나 말았거나 그래도 그 동안 써든 가락이 있어서 씀씀이가 헤프고 사치하는 잘 못된 습관 만 남았다.

그러다 보니 문경의 전통이라고 내세울 만한 것이 없었다. 우선 먹고 살아야겠기에 눈을 돌린 것이 문경 관문의 개발과 드라마 세트장 유치와 찻사발 축제로 관광 산업이 발전하기 시작하여 지금은 전국의 관광 명소로 발돋움 하였다. 하지만 뭔가는 부족한 느낌이 든다.

사회가 급속도로 발전하고 물질적인 풍요로 부를 이룬다고 하더라도, 반듯한 정신세계(문화와 전통의 계승)가 확립되지 않으면 당대(當代)로 끝날 공산이 크다.

하여 그 동안 묻혀 있었던 충신, 열사들의 정신을 계승하고 발전시켜 문경의 정신적인 전통으로 삼을 필요가 있다. 우리 문경에는 충절의 대표적인 분들이 많이 계신다.

임금으로부터 도체찰사의 명을 받은 이강년 의병 대장과 도암 신태식 장군, 이인영 관동창의대장, 4.19 혁명의 기수 안경식 열사 등이 그 대표적인 인물이다.

우리는 이러한 충신열사의 정신을 되살려서 문경의 정신문화의 맥을 잇는 전통으로 삼았으면 한다. 각설하고 1868년(고종 5년)에 대원군에 의해 훼철(毁撤)된 이후 140년의 긴 세월이 지난 이후, 2011년 5월에 문경 유림단체와 문경시의 노력으로 30억 원이란 거금을 들여 옛 모습대로 중건하고 봉향선현 7위와 환안고유제(還安告由祭)를 겸한 준공식을 거행하고, 오늘에 이르렀으니 만시지탄(晩時之歎)의 감은 있으나 다행스럽다.

이제 근암서원에서는 이 고장을 이끌어갈 어린선비(初中學生)들에게 문경교육지원청에서 충절(忠節)의 고장 문경의 전통을 이어가게 하려는 작은 움직임이 시작되었다.

근암서원은 문경의 정신문화를 일깨우고 전통과 숭조사상(崇祖思想)을 중히 여기는 학교 밖의 교실로 자리매김 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홈페이지관리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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