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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리게 사는 즐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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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07월 29일(금) 17:20 [주간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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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허운 이창녕
가은읍 출생
전 점촌초등학교장 | ⓒ (주)문경사랑 | | 우리는 지금 과속의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정신없이 바쁘게 살아가는 세상이지만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삶에 있어서 꼭 필요한 것입니다.
나는 오늘 무엇을 하고 지냈는지? 하다못해 붉게 물든 석양을 바라볼 시간이 없을 정도로 바쁘게 살고 있지는 않은지? 만일 그렇다면 생각을 바꾸어 봅시다.
짧은 휴가라도 떠날 수 없다면 자전거라도 타고 동네나 공원이나 강가를 한 바퀴 돌아보십시오. 그리고 아름드리나무와 새들, 푸른 잔디 예쁜 꽃들과 신선한 공기를 마음껏 즐기십시오.
한 무명의 현자가 이런 말을 했습니다.
“어제는 역사, 내일은 미스터리, 그리고 오늘은 선물이다.”
(Yesterday is history, tomorrow is a mystery, and today is a gift)
그래서 '오늘'을 영어로 프레즌트(present)라고 하는 것입니다.
바로 지금 이 순간, 우리는 어제를 기념하며 축하할 수도 없고, 내일을 기념하며 축하할 수도 없으니, 오늘을 기념하며 축하해야 하지 않을까요?
시간이 없어서 너무 바빠서 짬을 낼 시간이 없다는 말은 어찌 보면 하나의 핑계일 뿐입니다. 아무리 바빠도 마음만 있다면 아무리 먼 거리라 해도 문제될게 없다고 봅니다. 실제의 거리보다는 마음의 거리가 문제일 뿐입니다.
인생은 영원하지 않습니다. 세월은 살같이 갑니다. 그러니 자질구레한 일들로 삶을 채우며 너무 많은 시간을 낭비하지 말아야 합니다. 인생에는 중요한 일들도 많지만 전혀 그렇지 않은 일들도 있습니다. 따라서 그 차이를 포착해 낼 줄 알아야 합니다.
그 차이를 구별해 내지 못한다면 단 한 번뿐인 인생에서 온갖 환멸과 낭비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우리들은 어떤 일을 앞에 놓고 미리부터 겁을 먹는 경우가 있습니다. 해보지도 않고 못한다는 이야기를 곧잘 합니다.
예를 들면 ‘노래방에 가서 노래를 불러보라고 할 때, 운전면허를 취득하라고 할 때, 어떤 악기를 배워보라고 할 때, 외국어를 배워보라고 할 때’ 우리들은 얼른 해본다는 말 보다는 못한다는 말을 먼저 합니다.
못해서 못하는 게 아니고 용기가 없어서 못하고 있을 뿐입니다. 이때는 시작이 반인데 하고 도전해 봐야 합니다. 그래야만 나중에 후회가 덜합니다. 저는 평소에 악기하나 배워봤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다가 뜻하지 않은 기회에 정말로 색소폰이란 악기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어려웠지만 2년이란 세월을 버티고 나니 이제는 어쭙잖은 소리지만 낼 수가 있어서 참 즐겁습니다. 우리 속에 잠재되어 있는 실력(끼)을 밖으로 끄집어내어 보십시오.
그러면 당신이 갖고 있는 끼와 유머감각이 삶에 대한 열정을 발휘해서 지루할 수 있는 일상을 산뜻하게 바꿀 수 있습니다. 급하게 살아가는 삶 속에서도 조금은 여유를 가지고 느리게 살 수가 있습니다.
그러면 주변 환경을 바라보는 당신의 눈높이가 달라지고 인생의 질을 높일 수 있습니다. 아무리 우울한 일이라 하더라도 긍정적인 관점으로 바라 볼 수 있습니다. 아침에 밖으로 나가 걸음을 멈추고 깊게 심호흡을 다섯 번 정도 해보십시오.
그리고 하늘을 한 번 올려다보십시오. 뭉게구름, 새털구름, 양털구름……. 구름이 만들어내는 각양각색의 형태들은 참으로 매혹적입니다. 어린 시절 이후로 팔베개를 하고 누워 구름을 올려다 본 일이 있었는가?
지금이라고 못 할 것도 없습니다. 잔디가 아니라면 벤치에라도 누워 지금 당장 한 번 해보십시오. 세상과 더불어 행복하고 느긋하며 평온한 기분을 느끼려면, 팔짱끼고 뒤로 물러 앉아 삶의 자연스러운 흐름을 따라가도록 관망할 줄도 알아야 합니다.
과속에 휘둘리는 일상을 때로는 뭔가 일이 되도록 애쓰지 말고 차라리 일이 되는대로 놔둬 보는 것도 느리게 사는 방법이 아니겠습니까?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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