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깡깡이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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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부의 거리에는 광부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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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19일(화) 16:50 [주간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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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정창식
아름다운선물101
법무사 정창식사무소 대표 | ⓒ (주)문경사랑 | | 부산을 찾았다. 부산은 우리나라 제2의 도시로서 대한민국 발전의 원동력이 되어왔다. 바다를 접하며 대양을 지양하고 반면에 내륙으로 향하는 물류의 거점이기도 하다. 그래서 부산은 어느 도시보다 사연이 많다. 동전의 앞과 뒤처럼 말이다.
‘깡깡이마을’도 마찬가지이다. 흔히들 부산의 세 아지매라고 하면 자갈치시장의 아지매를 꼽는다. 그리고 재첩국 아지매와 깡깡이 아지매다. 왜 깡깡이일까.
“배가 이곳으로 들어오면, 아지매들이 몰려와 망치로 배를 두드려 너덜해진 페인트나 조개껍데기를 벗겨냈어요.”
그렇다. 영도다리 건너 자갈치시장 맞은편 물양장에 배들이 들어오면, 그때 두드리는 망치질로 마을 전체에 깡깡 소리가 울려 퍼졌다고 한다. 그래서 생겨난 마을의 이름이 깡깡이마을이다.
밧줄 하나에 몸을 의지한 채 오랜 세월 깡깡이질을 해내었던 사람들은 부산의 대평동 저 깡깡이 아지매들이었다. 그들에게는 자식에게 가난을 물려주지 않겠다는 한마음이 뿐이었다.
“지금은 마을공동체를 만들어서 깡깡이예술마을로 부르면서 골목투어를 하고 있어요.”
깡깡이예술마을 조성사업은 주민들과 지역 예술가들의 참여로 이루어졌다고 한다. 마을 곳곳에 공공예술품을 설치하고, 마을투어, 유람선체험, 선박체험관, 마을공작소, 생활문화센터 등을 운영하여 마을의 부가가치를 높였다. 그리고, 마을주민들로 구성된 지금 같은 마을해설사들이 안내를 맡아 관람객들의 공감을 이끌었다.
특히, 주목되는 곳은 ‘깡깡이마을박물관’이었다. 박물관 건물은 마을회 사무실과 휴게공간 그리고 박물관으로 구성되어 있다. 박물관은 100년 동안의 조선소 역사와 함께 선박에 사용되었던 부품 등이 전시되어 있었다.
그곳에서 사진촬영을 했다. 그때, 누군가 이렇게 말했다.
“우리 문경의 ‘광부의 거리’에는 광부가 없는데…. 여기는 배에 대해서 다 있네요.”
지난 9월경 문경시도시재생센터(센터장 윤효근) 주관으로 구도심 일대에서 ‘광부의 거리 축제’가 열렸었다. 당시 점촌1동(동장 정길라)은 주민자치위원회와 통장자치회 등 각 단체와 함께 참여했었다.
그래서 광부의 거리 축제에 광부와 관련된 이미지를 추가하기 위해 노력하였다. 시민들에게 제공하는 먹거리를 광부들이 좋아하는 돼지고기를 연탄불에 직접 구웠다. 이때, 시민들의 반응은 상당하였다. 광부의 거리에서 광부를 찾았던 것이다.
그때, 축제의 배경이 된 건물 중 하나가 ‘광부아트갤러리’ 였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광부아트갤러리’와 광부의 거리에는 광부로 상징되는 아무것도 없다.
언젠가 관계자와 이와 관련된 대화를 나누었었다.
“1층은 사무실과 판매장이고 2층은 기후위기교육관으로 사용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건물은 3층으로 구성되어 있다. 문득, 이곳에 광부와 관련된 콘텐츠를 가득 채웠으면 하는 바람이 들었다. 그래서, 광부의 거리를 찾는 관람객들에게 우리 문경이 가장 전성기였던 1975년의 바탕이 된 광부의 모습을 볼 수 있게 하였으면 했다.
이곳 깡깡이예술마을에서 깡깡이아지매들의 애환과 선박의 역사를 볼 수 있는 것처럼 말이다.
살펴보면,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온고이지신(溫故而知新)하는 자세이다. 다른 무엇보다 옛것을 알아 새롭게 다듬어 가는 일이 아닐까 한다. 아무쪼록, 광부의 거리에서 광부를 볼 수 있는 날이 오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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