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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 축제’가 일으킨 점촌 원도심의 기적, 지속 가능한 도시재생으로 이어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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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5월 09일(금) 18:00 [주간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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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시 점촌 원도심에서 열린 ‘제1회 점촌점빵길 빵 축제’가 3만 명의 방문객을 끌어들이며 지역사회에 강한 인상을 남겼다.
한 상인은 “30년 넘게 장사하며 이렇게 사람이 몰린 건 처음”이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단 3일간의 축제가 수십 년 침체된 원도심에 생기를 불어넣은 것이다.
이번 축제의 성공은 단순히 빵이 맛있어서가 아니다.
지역 빵집과 대구·경북 유명 제과점 20여 곳이 참여하고, 다양한 체험과 전시 프로그램을 곁들인 점, 그리고 기존 행사와의 연계로 지역성과 콘텐츠를 동시에 확보한 점이 주효했다.
도시재생의 해법을 ‘빵’이라는 친근한 아이템에서 찾은 문경시의 시도는 탁월했다.
인근 지자체가 개최한 지역 축제는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는 제한적이었다.
이에 비해 문경은 원도심이라는 물리적 공간을 중심으로, 지역 상권·문화자산·시민 참여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며 실질적 재생의 실마리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내년부터 빵 축제를 국제화하겠다는 구상을 밝히며, 지역축제를 글로벌 콘텐츠로 키우겠다는 포부도 내비쳤다.
그러나 국제화보다 더 중요한 것은 원도심이 다시 ‘지속 가능한 거리’로 살아나는 일이다.
외지인을 불러들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거리를 지키는 시민들의 삶의 질이 높아지지 않는다면 변화는 오래가지 못할 것이다.
이제 문경시가 할 일은 분명하다.
단발성 이벤트가 아닌, 연중 상시적인 문화·경제 활동으로 이어질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해야 한다.
지역 빵집의 브랜드화를 비롯해 청년 창업, 점포 리모델링 지원, 관광 동선 개발 등 후속 정책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주민의 자발적 참여와 민간의 창의성을 끌어내는 행정의 뒷받침이 절실하다.
문경 점촌의 빵 축제는 단지 빵을 파는 자리가 아니었다.
그것은 지역이 다시 사람을 부를 수 있다는 증거였고, 잊혀진 골목도 충분히 다시 살아날 수 있다는 희망이었다.
이 소중한 시작이 일회성으로 사라지지 않도록, 시와 시민 모두가 지속 가능한 재생의 길을 함께 고민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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