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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sh l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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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7월 19일(금) 16:59 [주간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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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정창식
아름다운선물101
법무사 정창식사무소 대표 | ⓒ (주)문경사랑 | | 오래전 썼던 글을 다시 들여다보았다. 컴퓨터 파일에는 그동안의 글들이 적지않게 쌓여있었다. 그 글들은 크게 두 개의 이름으로 나누어져 있다. 하나는 ‘단상(斷想)’이다. 개인적인 생각들을 정리한 것이다. 며칠 전에 어떤 이가 찾아왔다.
반갑게 인사를 하면서 신문의 글을 자주 읽는다고 하였다. 간혹 그런 인사를 하는 이들을 보면 나 또한 반가우면서 고맙기 그지없다. 사실, 보잘것없은 글일 텐데도 그렇게 관심을 가져 주는 것이 여간 감사하지 않을 수 없다. 그때 이렇게 인사를 덧붙여 온다.
“보는 건 처음이지만 이런저런 집안의 이야기들이 그림으로 그려지는 것 같아요.”
어쩌면, 단상에는 안해와 아이들 그리고 어머니에 대한 순간의 짧은 생각들이 스케치하듯 그려져 있을 것이다. 그리고 또 하나는 ‘문경의 산하에 인문학을 입히다’라는 파일명으로 저장되어 있는 글들이다.
‘문경의 산하에 인문학을 입히다’는 2013년 경 강릉에 근무하면서 관심있게 읽었던 “우리 산하에 인문학을 입히다”라는 책의 제목을 본떠 지은 것이다. 저자는 강원도에 10여 년을 근무하면서 보고듣고 느낀 바를 인문학적 관점으로 새롭게 관동별곡을 지어냈다고 했다.
그때, 나도 우리 문경의 산하에 인문학을 입히고 싶다는 생각이 크게 들었다. 알려졌지만 부족하거나, 관심이 미치지 못하여 아직 알려지지 않은 곳들에 대해서 인문학적인 시각으로 들여보고자 애썼다.
그래서 휴일 지역의 곳곳을 다녔다. 그렇지만 원래의 게으름과 불민(不敏)함으로 늘 부족했다. 그렇지만 멈추지는 않았다. 어쩌면 그것이 첫 번째 ‘wish list’ 였을 것이다. 그 ‘wish list’는 2016년 이루어졌다.
‘문경도처유상수’라는 우리 지역 인문학 책이 발간된 것이다. 지역의 명소와 마을, 고건축물 그리고 문경새재, 인물 등에 대한 약 50편에 가까운 글들로 이루어졌다. 지역 대표신문인 주간문경에 게재했던 글들이 대부분이었다.
A4 용지 한 장 반 정도의 비교적 짧은 글과 컬러사진으로 구성된 책은 지역민들의 관심에 힘입어 일찍 매진되었다. 그때를 기억하는 이들은 다시 두 번째의 책 발간을 권유하기도 한다. 그러나, 아직은 때가 아닌 듯해서 미루고 있다.
지금, 정말 하고 싶은 두 번째 ‘wish list’는 지역의 문화를 널리 알리는 지역문화 공간의 활성화이다. 『문경공간-아름다운선물101』은 이제 개관 1주년을 맞이하고 있다. 지난 1년 동안 두 번의 초대전과 네 번의 전시회를 가졌다. 적지않은 지역민들이 찾아와 지역작가와 지역 문화예술의 현장을 보며 문화예술에 대한 즐거움과 우리 문경에 대한 자긍심을 확인하곤 했다.
얼마 있으면 이곳에서 ‘지역대표작가 30인전(三十人展)’을 마련할 예정에 있다. 우리 지역을 대표하는 서른 명의 작가들의 작품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회화와 문인화 그리고 서예, 서각, 도예, 사진 등 여러 분야의 수준 높은 지역작가들의 작품들이 시민들을 기다리고 있다.
돌이켜보면, ‘wish list’는 갑자기 욕심내어서 될 일이 아니다. 멀리서 오랫동안 준비하며 진심으로 하고 싶은 일이어야만 ‘wish list’가 될 수 있을 듯하다.
이층 입구에『문경공간-아름다운선물101』현판을 걸었다. 지역의 인연있는 서예가가 직접 느티나무에 쓰고 새긴 글씨이다. 개관 1주년을 맞이하면서 게시한 저 현판을 보면서 이공간이 우리 지역민들에게 아름다운 선물이 될 것을 바래본다.
작품 전시를 위해 흔쾌히 마음을 준 지역작가와 관계자들에게 지면을 빌어 감사를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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