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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 의회 출범에 부쳐

2024년 07월 09일(화) 17:44 [주간문경]

 

문경시의회가 제9대 후반기 의장단을 선출하고 상임위 등 원 구성을 끝냈다.

새롭게 시의회를 이끌어갈 이정걸 의장이나 진후진 부의장은 개인적으로 영광이겠지만 책무도 가볍지 않다.

후반기 원 구성과 의장단 선출의 가장 큰 특징은 모두 만장일치로 만들어졌다는 점이다.

10명의 시의원이 한 마음으로 찬성의 뜻을 나타냈다는 것으로 초유의 일이기도 하다.

10명이라는 숫자가 많은 것은 아니지만 시의원은 제각각 주민의 손에 직접 뽑힌 대표자이자 문경시라는 집행부를 견제하는 등 역할과 권한이 큰 자리다.

그러다 보니 매번 의장단 구성이나 원 구성에 경쟁과 갈등, 잡음이 나오기 마련이었다.

이번에도 의장직이나 상임위원장 등을 놓고 사전에 물밑 경쟁구도를 보였다.

하지만 다수의 의원들이 “자리를 놓고 지나친 경쟁을 하는 것은 주민들 보기에 낯 부끄럽다”라며 서로 마음을 내려놓고 협의하자는 의견에 찬성했다.

특히 의장직에 미련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전반기 의장이나 의장직에 도전하고자 했던 다른 의원들이 모두 욕심을 내려놓자고 마음을 모았다.

의원들은 의장단 선출과 원 구성 전에 모임을 갖고 극적으로 합의를 봤다.

그 결과가 의장단이나 상위위원장 등 모든 결정이 만장일치로 나타났다.

일부 독재국가의 투표결과처럼 보일지는 모르지만 문경이라는 작은 자치단체의 10명의 시의원이 사전 조율과 협의를 통해 갈등 없이 후반기 의회의 틀을 마련했다는 것은 바람직한 결과다.

전반기 문경시의회 의원들은 의원발의 조례 62건, 5분 자유발언 42건, 시정에 관한 질문 47건 등 활발한 의정활동을 했다.

종전 어느 때보다 활기 넘치는 의정활동을 평가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집행부의 불만도 있었다.

예산은 한정적인데 의원들이 이를 고려하지 않고 조례를 만들어 예산집행에 어려움이 많다는 하소연이다.

특히 선심성으로 보이거나 문경시의 예산 수준으로는 지나치다 싶은 부분은 이르다거나 불필요하다는 지적도 있었다.

시의원들의 발의 조례는 개인적인 영달이나 생각에서 비롯한 것은 아니다.

지역구 주민이나 시민들이 요구하거나 필요성을 제기한 부분에 대해 연구하고 고민해 만든 것이다.

그것도 시민들에게 제공해야 할 행정서비스라는 공감대가 어느 정도 형성된 내용이다.

집행부와 의회는 마차의 두 바퀴와 같다.

서로 호흡을 맞춰야 한다.

지나치게 삐걱거리면 결국 마차가 굴러가지 못할 지경에 놓인다.

모두 시민의 행복이라는 절대 명제를 염두에 두고 협력과 견제를 할 일이다.

홈페이지관리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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