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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감하고 선호하는 기획상품 개발을

2011년 04월 24일 [주간문경]

 

ⓒ (주)문경사랑


문경의 간판격 축제인 전통찻사발축제가 5일 뒤 막을 올린다.

13번째 행사를 치르면서 올해 처음으로 비도예인을 추진위원장으로 선출하는 등 우여곡절 끝에 일단 도예인들이 봉합된 모습으로 손님맞을 채비를 하고 있다.

찻사발축제나 도예인들에 대한 이야기가 거론될 때 마다 빠지지 않는 것이 도자기 값에 대한 논란과 도예인들의 지역사회를 위한 환원 노력, 전통 도자기에 대한 정체성이다.

최근 열린 축제추진위원회에서 도예인들은 이번 축제에 기획상품을 마련해 각자 저렴한 가격에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나 미진한 점이 없지 않다.

도자기를 주로 구매하는 소비자들인 차(茶) 동호인들은 평소 가격 때문에 구입하기 어려웠던 그릇을 축제기간에 싸게 사려는 마음을 갖고 있다.

도예인들도 이 기간에는 당연히 이윤 보다는 문경의 도자기 브랜드 홍보나 지역 전체의 이미지 상승 효과를 고려해 어느 정도 할인된 가격을 책정해 판매할 것이다.

하지만 기획상품은 대부분 선호하는 종류의 도자기가 아니라 순전히 축제만을 위한 것이라는 점이다.

다기세트의 경우를 예로 들자면 기획상품을 내놓기 보다 다소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소비자들은 다기세트를 기획상품을 만들어달라는 욕구를 가지고 있다.

평소의 낙관이 아닌 축제기간에만 사용하는 한시적 낙관을 표기해서라도 찻사발축제에는 문경의 좋은 전통도자기를 진짜 착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도예인들은 축제를 통해 그동안 공들여 만든 작품을 선보이고 더불어 판매수익도 올리려고 노력할 것이다.

축제의 장을 펼친 문경시나 시민들도 도예인들이 많은 작품을 판매하도록 바라고 있으면서도 축제의 근본 목적이 문경의 브랜드와 전통도자기의 상품가치를 높여 지역 전체의 경제에 도움이 되도록 하는 것임을 잊지 않고 있다.

이러한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는 도예인들이 눈앞의 작은 이익 보다 장래를 내다보는 전략과 지역민의 일원으로서 더불어 살아가야 한다는 애향심을 견지해야 할 것이다.

도예인들이 이번 축제의 기획상품 수익은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일에 쓸 계획이라고 하니 노력이 없지는 않아 보인다.

축제 예산이 직접 자신들에게 지원되지 않더라도 도에인들은 잔치마당을 차려준 것만으로도 고마워할 줄 알아야 하며, 주민들도 도예인들이 문경이라는 상품의 가치를 높이는데 큰 힘을 보태고 있음을 인식해야 한다.

전통 도자기가 무엇이며 어디까지가 경계인가에 대한 정체성 문제는 토론과 연구가 계속 이뤄져야 할 부분이다.

도예인들과 문경시, 그리고 대학 등 연구기관이 머리를 맞대고 갑론을박하면서 모두가 공감하는 최상의 결론을 빨리 도출하는 것이 문경전통도자기의 경쟁력을 갖는 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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