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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시민의 염원을 보여주자

2011년 02월 10일 [주간문경]

 

ⓒ (주)문경사랑

2015 세계군인체육대회 개최지를 결정할 키를 쥐고 있는 실사단이 문경을 찾을 날이 2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실사단을 맞을 문경시청 담당 공무원들은 연일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실사단을 감동시킬 아이디어를 짜내느라 머리를 맞대고 있다.

올림픽이나 월드컵 등 대규모 국제대회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세계군인체육대회도 110여개국 1만여명이 참가하는 지구촌 화합의 대축제 가운데 하나다.

이 대회 유치를 위해 문경시는 2009년부터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고 단독신청이라는 매우 유리한 고지를 확보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그래서 다른 국제대회 유치전 보다 한결 쉬운 모양새지만 끝까지 유치 의지와 열기를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냉정한 국제사회에서는 당사국들의 이해관계에 의해 언제든 대회 개최지가 변경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실사단을 뜨겁게 맞이해야 하는 이유다.

국가 차원의 유치전을 펼친 동계올림픽이나 월드컵은 대통령이 나서고 해당 자치단체는 모든 행정력을 집중했다.

거리에는 시민들이 나와 실사단을 환영했고 다양한 행사도 마련돼 실사단에게 하나라도 더 한국의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려고 했다.

문경이 유치하는 이 대회는 어쩌면 정부의 무관심 속에 외로운 투쟁을 벌이는 상황일지도 모른다.

평창 동계올림픽을 위해 희생을 강요당하기도 했고, 대회를 함게 치루게 될 경북도내 다른 자치단체들의 냉담한 반응도 있었다.

하지만 유치지원위원회를 비롯한 시민들의 염원이 CISM(세계군인스포츠위원회) 에 전달돼 지금까지 잘 진행되고 있다.

이제 마지막 남은 고비가 현지 실사다.

문경시는 실사단이 다른 나라에서 느끼지 못했던 감동을 안겨주려는 계획을 만들었다.

연도변에 실사단의 국기를 내거는 것은 기본이고 시내를 둘러볼 때 시민들이나 학생들이 환영분위기를 연출하는 구상도 했다.

대회 시설 준비상황이나 개최능력을 보여주는 것은 행정당국이 할 일이지만 유치 열기를 보여주는 것은 순전히 시민들의 몫이다.

일부 시민들 사이에 다소 지나치다는 반응이 나올 정도로 환대하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실사단이 문경시민의 뜨거운 염원을 직접 느낄 것이다.

아울러 문경시의 고질적인 병폐인 불친절과 무질서도 이번 기회에 말끔히 씻어내는 운동을 펼치자.

문경시가 친절운동을 대대적으로 펼치고 주간문경도 기초질서 지키기 캠페인을 시작했다.

꼭 이번 대회 뿐 아니라도 문경시가 관광으로, 상업으로, 먹거리로 살아남으려면 지금의 태도는 분명히 고쳐져야 한다.

실사단의 방문과 앞으로 치러질 대회를 위해서도 문경시민들의 적극적인 자세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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