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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이제는 화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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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06월 06일 [주간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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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주)문경사랑 |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선거가 끝났다.
“모두 떠나라”고 지역 정치권을 향한 지난 160호 주간문경의 외침이 유권자들에게 상당한 공감을 얻었다는 소식을 접하고 주민들이 정치권에 얼마나 신물이 났으면 동감을 했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주민들이 정치권에 따가운 시선을 보내는 이유는 그들만의 싸움 때문이다.
유권자들의 심부름꾼이라고, 자기가 적임자라고 하도 호소해 뽑아줬더니 기껏 한다는 것이 심부름이 아닌 자신들의 안위만 돌보는 일에 열을 올리고 있다.
표로 먹고사는 사람들답게 항상 다음 선거를 의식해 행동하다 보니 유권자들을 아군과 적군으로 편가름하고 상대방을 약화시키는 일에 온 신경을 곤두세운다.
이러한 폐단이 이번 선거, 특히 한나라당의 공천과정에서 극명히 드러났고 결과는 한나라당의 참패로 막을 내렸다.
전국적으로도 한나라당이 선거에 실패했지만 문경에서는 더욱 쓰라린 결과를 낳았다.
이번 선거에서 나타난 문경지역 유권자들의 메시지는 화합으로 요약할 수 있다.
속사정이야 어떻든 분열을 일으킨 한나라당에게는 표를 주지 않음으로서 화합을 하라는 준엄한 요구를 한 것이다.
문제는 갈등의 양축인 국회의원과 시장이 어떻게 화합하느냐다.
선거가 끝나자 신현국 시장이 이한성 의원에게 전화를 했다고 한다.
이 의원도 기자들과 만나 “선거는 선거고 이제는 모두 문경발전에 힘을 모아야 한다”고 밝혀 겉모양새는 마음을 같이 할 준비가 된 듯 보인다.
하지만 진짜 화합을 하기에는 갈 길도 멀고 넘어야 할 산도 많은 형편이다.
두 사람은 마음을 열 준비가 됐을지도 모른다.
이에 비해 주위 참모들이나 선거 관련자들은 아직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이 많다.
대부분 선거가 끝나면 정작 당사자 보다 관계자들이 더 오래, 더 격하게 상대편에 대한 감정을 버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지역 정가에서는 두 사람이 측근의 물갈이 등 인적자원을 재정비하거나 혁신할 필요성이 있다는 지적을 제기한다.
측근에는 직접 보좌하는 인물 뿐 아니라 원거리 지원을 하거나 어떤 형태든 자신들에게 도움을 주는 세력을 포함한다.
유권자들의 걱정은 지금의 갈등이 2년뒤 총선에까지 연결돼 지역을 더욱 깊은 반목과 갈등의 수렁으로 추락시키는 것이다.
지금의 갈등이 어느 한 쪽의 무조건적인 승리나 항복을 통해 물리적으로 결말이 나든지 아니면 진실로 마음을 터놓고 함께 손잡고 나아가든지 결론이 나야한다.
2년뒤의 선거로 갈등이 연결된다면 유권자들은 두 사람 모두를 강제 ‘퇴출’시킬지도 모른다.
유권자들은 그들을 대신할 참신한 대안을 찾을 것이고 새로운 대안으로 거론되거나 대안으로 떠밀려지는 사람들은 속으로 앞장선 사람이 무너지길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른다.
정치적으로 생명력을 길게 가고자한다면 무엇보다 유권자들의 눈 밖에 나는 일을 하지 말아야 한다.
유권자들은 언제나 지역발전의 쌍두마차인 두 사람이 힘을 모아 문경이라는 큰 수레를 바르게 끌고 가길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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