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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도심 활성화에 거는 기대

2025년 09월 30일 [주간문경]

 

문경시가 침체된 원도심의 활력을 되찾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문화 기반 재생, 상권 회복, 주민 참여 확대까지, 지역 공동체를 살리고 지역 경제를 회복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외형적인 변화에 그치지 않고 시민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도시 재생이 되기 위해선, 꾸준한 소통과 지속가능한 전략이 뒤따라야 한다.

문경시가 조성 중인 ‘닻별 테마길’은 변화의 출발점이다.

삭막했던 점촌 문화의 거리에 노란 별과 달 조형물이 설치돼 시각적 즐거움을 더하고 있으며, 주민과 상인이 어울릴 수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하고 있다.

13개의 상징조형물, 20개의 조형벤치, 상가 간판 정비까지 이뤄진 이 거리는 앞으로 공연과 팬미팅, 이벤트 등이 가능한 문화 공간으로 확대된다.

시민이 걷고 머무르고 싶어지는 거리로 변화 중인 셈이다.

이 같은 노력은 단기적인 흥행에 그쳐선 안 된다.

사람들을 불러올 수 있는 콘텐츠 개발은 물론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지속적 문화 콘텐츠로 자리 잡아야 할 것이다.

지역 상권과의 연계도 눈에 띈다.

문경시는 중앙시장 일대에 로컬콘텐츠타운을 조성해 창작공방, 공유주방, 교육공간을 마련하고, 청년 예비창업자와 향토기업 간의 협업을 지원한다.

창업과 마케팅을 돕는 ‘로컬콘텐츠지원센터’ 운영도 그 연장선이다.

단순한 상업공간이 아니라 지역 고유의 콘텐츠가 살아 있는 창업 기반이 조성된다면, 구도심의 경쟁력은 한층 더 강화될 수 있다.

무엇보다 반가운 변화는 주민 참여의 확대다. 구도심 회복은 행정의 힘만으로 되지 않는다.

시민이 주도하고 행정이 뒷받침하는 방식이 되어야 한다.

‘점촌점빵길 빵 축제’도 성공적인 모델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4월 열린 1회 축제에는 대구·경북 20여 개 빵집이 참여해 3만 명이 다녀갔고, 주요 메뉴는 40분 만에 매진될 만큼 인기를 끌었다.

내년에는 전국 유명 프랜차이즈와 명문 빵집이 참여하는 전국 규모로 확대될 예정이다.

더 나아가 지역 스토리텔링과 연계한 도시 대표 축제로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이다.

도시재생이 지역 정체성과 연결될 때 비로소 지속 가능성이 생긴다.

문경이 ‘탄광 도시’에서 ‘문화와 콘텐츠 도시’로 변모하는 중이다. 지역 경제를 견인하면서도 주민이 중심이 되는 변화는 흔치 않다.

문경시가 구도심을 되살리는 이번 시도가 단발성 사업으로 끝나지 않고, 중소도시 재생의 새로운 모범이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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