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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갑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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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2월 20일 [주간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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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허운 이창녕
가은읍 출생
전 점촌초등학교장 | ⓒ (주)문경사랑 | | 지식수준이 높아지고 삶의 질이 좋아지며 따라서 사람들의 평균 수명도 세월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습니다. 물론 의료 수준이 세계최고를 자랑한다고 하니 당연한 결과이겠지만, 30년 전만 해도 생각도 못할 일입니다. 농경시대와 산업 시대를 거치면서 탄탄해진 삶의 경험을 바탕으로 지식을 기반으로 하는 정보화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지식 정보화 시대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IT와 BT의 결합으로 예방의학 시대가 도래 하고 있으며, 현제 우리나라 65세 이상의 고령 인구는 10%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19%, 미국의 14% 보다는 낮지만 선진국일수록 고령화 인구는 급속도로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산업 환경의 변화는 문화 사회적인 변화로 연결되면서 기존의 치료중심 의학이 예방 중심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지난 세기는 IT(정보기술)이 산업 발전을 주도했다면, 지금은 BT(bio기술)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등장 했습니다. pc 보급률이 폭발적 증가와 고속통신망이 발달한 IT 분야는 누구에게나 편리한 인터넷 사용을 이끌고 있습니다.
또한 BT 응용분야는 인간의 생명과 관련된 의약 분야에 가장 폭넓게 적용되고 있으며, BT 응용 분야가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음에 인간의 평균 수명은 자연스레 늘어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인간이 가지는 30억여 개의 DNA 코드 중에서 0.1%의 차이로 아인슈타인, 먼로, 링컨과 같은 다양한 성격, 외모의 사람은 SNP(단일염기변이)로 인해 특정 질병까지 걸릴 수 있으며, 0.1%의 코드 차이를 BT 기술이 극복한다면 인간 수명 연장은 더 이상 꿈이 아닌 현실이 될 수 있습니다.
어제의 신지식이 오늘은 폐기되어 쓸 수 없는 지식으로 되어 버리는 숨 가쁘게 발달하는 시대를 살면서 옛날의 영화(榮華)에 안주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우리들은 언제부턴가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그것은 영양가 높은 음식을 섭취하고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운동이 생활화되기 시작하였으며, 건강 검진을 위한 병원 왕래가 빈번해 지니까 숨어 있던 병들도 찾아내어 미리미리 예방 하고 있으니 죽을 사람도 죽지 않고 잘 살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 저승사자들이 실업자가 되어 먹고 살기가 곤란해지자 노조를 만들어서 염라대왕 궁궐 앞에서 데모를 하다가 모두 연행 되어 구천으로 쫓겨나자 더 이상 갈 곳이 없어진 저승사자들이 명부에는 아직 살아 있어야할 사람들을 강제로 대리고 간다하는데 그것이 교통사고나 자살 등으로 위장하여 잡아간다니 산자는 조심해야겠습니다.
평균 수명이 짧았던 시대에는 회갑 잔치를 크게 열었는데, 그 시절에는 환갑을 지내면 노인으로서 극진한 대우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어떤가? 회갑이 되어도 본인부터 별 관심이 없으니 자식이나 이웃 사회적으로도 관심의 대상이 될 수가 없습니다.
나라에서도 만65세가 되어야 노인으로 인정을 해주는데, 요새 와서는 노인이 되는 기준 나이를 70으로 높인다는 말까지 나오니 회갑은 그냥 회갑일 뿐이지요.
회갑을 맞으면 자식들이나 형제들이 모여서 조촐한 자리를 마련하거나 여행을 하는 것으로 회갑을 기념하고 있을 정도인데, 형편이 좋은 집에서는 내외분이 외국 여행을 하는 것으로 회갑을 보내는 것이 보편적인 행사가 되었습니다.
얼마 전에 집사람 회갑이 지나 갔는데 초등학교 동기들 끼리 회갑 여행을 간다며 중국을 다녀오고, 또 자식들이 서울로 초청해서 다녀오고, 며칠 전에는 형제, 자매들이 양평으로 모여서 1박 2일로 여행도 하였으며 정작 생일 아침에는 영감이 차로 모시고(?) 가자하는 되로 모시고 다녔지요.
그리고 보내온 축하 화환 앞에서 사진도 찍었으니 할 행사는 다 했습니다. 그런데도 아직 행사가 많이 남았다고 하니 참 기가 막힙니다. 내 회갑 때는 개 보름 시듯 그냥 지나가고 말았는데, 회갑이 무슨 벼슬 하는 것도 아니고 돈도 못 버는 영감 등골 뺄라고? 그러는지 정색을 하고 물어봐야겠습니다.
하긴 물어보나마나 할 이야기가 뻔합니다.
“내가 이 집에 시집와서 아들을 못났어? 딸을 못 났어, 그렇다고 살림을 떨어 먹었어?”
이쯤 되면 예 예 하고 사는 게 만수무강에 지장이 없습니다.
잘 사세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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