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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무상 특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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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09월 08일 [주간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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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정창식
아름다운선물101
법무사 정창식사무소 대표 | ⓒ (주)문경사랑 | | 임무상은 특별하다. 그는 한국화가로서 유럽 화단에서 주목받고 있는 특별한 화가다. 그래서 그의 이름 앞에 세계적인 화가라는 수식은 전혀 낯설지 않다. 유럽의 갤러리는 전속 작가에게 전시 기간을 장기간 제공하는데, 그의 작품들은 해를 몇 번 넘기고서도 여전히 프랑스의 유수의 화랑에 전시 중에 있다.
몇 년 전에 그는 자신의 모든 작품들을 세 권의 화집으로 정리하였다. 많은 이들이 볼 수 있도록 전자책으로도 출간하였다. 다행스럽게도 그의 화보집 세 권을 보관하고 있다. 그래서 그의 작품들을 보고 싶을 때 꺼내어 보지만 여전히 그의 전시가 궁금하다. 그런데, 그가 우리 지역에서 전시회를 연다는 소식을 들었다.
개막전 날 한달음에 찾아갔다. 지난 주 금요일 오후 1시30분 문경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개관 30주년 기념 임무상 특별전이 열리고 있었다. 정확히 1993년도부터의 작품들이었다. 아마도 문경문화예술회관 개관 30주년과 괘를 같이 하기 위한 기획자의 의도인 듯 했다.
그의 생애 첫 개인전은 1991년 롯데미술관에서 열렸다고 한다. 그때의 주제어는 ‘고향유정’이었다. 그리고 1993년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두 번째 개인전이 열렸다. 전시회의 주제는 ‘향토시심’이었다. 그러고 보면, 그의 그림의 출발점은 고향이다.
그래서 이번 전시회에서 가장 먼저 배열된 작품도 ‘내고향 읍실 동구(洞口),(65×90㎝, 한지, 먹, 채색)’라는 그림이었다. 1993년 작(作)이다. 그는 문경중학교를 졸업하고 고향을 떠났다. 그와 같은 망향인(望鄕人)들에게 고향의 동구, 마을입구는 늘 그리움의 첫 마음, 즉 시심(始心)이다.
마을의 초입은 이별의 장소이면서 돌아오는 이들을 가장 먼저 맞이하는 곳이기도 하다. 그래서 동구(洞口)는 회한의 상징이다. 그의 고향 산북 큰마을 읍실동구에는 오래된 보호수가 있는데, 수백 년 괴목(槐木)이 마을의 전설을 궤고 있는 것처럼 무성하다.
그림에는 느티나무들이 마주보고 서 있는 겨울풍경이지만 스산하지 않고 정겹다. 마을의 ‘담배건조장풍경’, 마을 앞을 감싸고 있는 ‘월주산원경(越舟山遠景)’과 나무와 초가들이 뒤를 잇는 작품들이다.
2000년의 네 번째 개인전(공평아트센터)에서 그의 그림은 획기적인 전환을 맞이하게 된다. 이른바 그의 그림의 철학이면서 토대이기도 한 ‘곡선공동체의 미(美)’의 태동이다. ‘隣(Rhin)’ 시리즈로 명명된 그림들은 작가의 모태이면서 근간이다.
“새벽에 동틀 무렵 눈을 뜨면 들창문에서 서서히 밝게 빚어 나오는 청량한 맑은 빛이 그렇게 아름다울 수가 없었고, 문창호지 위에 그려지는 갖가지 형상들을 보며 상상의 나래를 폈던 아름다운 유년 시절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그것이 내가 지금 화가가 된 계기라고 말할 수 있어요.”
그래서, 그는 다양한 초가와 곡선미의 형태를 표현한 ‘산, 소나무, 달’에 천착하고 있다.
“이렇게 자기만의 화체(畵體)로 특별한 세계를 표현하는 화가가 많지 않아요.”
외지인들로 보이는 관람객들 중 한 사람이 지인들에게 평가하듯 강조하고 있었다. 2005년 금강산을 다녀온 후 그는 그동안의 초가에 금강산을 접점시켰다. 화단에서는 그가 그려낸 곡선적 미학의 금강산 그림에 대해 겸재 정선 이후 가장 금강산답게 표현하였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살펴보면, 그의 회화 삼십 년은 그가 나고 자란 산북 큰마을 읍실 초가에서 비롯되어 오늘에 이르렀다. 그래서 그의 가장 최근작(作), 고향을 품은 월주산 구름 아래, 전설처럼 그려낸 ‘돌리네습지(153×196㎝, 천, 먹, 천연혼합채색)’는 다시 한번 그의 특별한 향토애를 생각하게 한다. 우리가 임무상 화백을 특별하게 생각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특별전은 문경문화예술회관에서 9. 21.(木)까지 열린다. 우리 지역민들이 그의 그림들을 이번에는 놓치지 않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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