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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노래

2024년 02월 06일 [주간문경]

 

 

↑↑ 정창식
아름다운선물101
법무사 정창식사무소 대표

ⓒ (주)문경사랑

 

어느 날, 친구에게 카톡으로 동영상 노래를 보내주었다. 인터넷을 검색하다가 들은 이후 좋아하게 된 노래였다. 가수의 음색과 서정적인 가사가 마음에 닿았다. 조용필의 ‘바람의 노래’였다.

이 노래는 다른 가수들에 의해 다양하게 불리워지고 있었다. 최근에는 모 방송의 경연 프로그램 결승에서 어느 가수가 불러 더욱 널리 알려졌다. 노래의 가사는 이렇게 시작된다.

“살면서 듣게 될까 /언젠가는 바람의 노래를…”

문득, ‘바람의 노래’가 무엇일지 궁금했다. 지은이는 바람의 노래를 어떻게 정의하기에 저렇듯 곡의 첫머리에 올려놓았을까. 살펴보면 바람은 그냥 흘러가는 자연이다.

또한 바람은 가야할 길을 따라 흘러간다. 나무와 숲을 만나면 잠시 숨을 고르다 다시 흘러간다. 이렇듯 쉼 없는 흐름과 시간 속에서 바람이 전하는 노래가 무엇인지 정말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노래는 이어진다.

“세월가면 그때는 알게될까 /꽃이 지는 이유를…”

우리는 수많은 인연과 살아왔고 또 살아간다. 그리고 그 인연들과의 만남을 통해 기쁨과 슬픔 그리고 즐거움과 괴로움을 나누면서 살고 있다. 그것은 행복이면서 고통이기도 하다. 그러한 관계 속에서 우리가 가야 할 길은 어디인지 노래는 탄식하고 있다.

“스쳐가는 인연과 그리움은 어느 곳으로 가는가 / 나의 작은 지혜로는 알 수가 없네…”

그렇다. 우리의 짧은 식견과 순간순간 맞이하는 소소한 지혜로는 알 수가 없다. 다만, 우리가 아는 것은 살면서 알게 된 방법들이다. 일어난 일들에 대응하는 그래서 임기응변으로 모면하는 그런 방편들 말이다. 그런 어느 순간, 그 방편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순간과 맞닿게 되어서야 비로소 깨닫게 된다.

“…보다 많은 실패와 고뇌의 시간이 /비켜갈 수 없다는 걸 /우린 깨달았네…”

모 방송의 경연 프로그램에서 대상을 수상한 가수는 마지막 결승 무대에서 이 노래를 불렀다. 그런데, 그동안 최상의 성적으로 결승에 오른 그는 음이탈을 경험하게 된다. 그리고 심사위원들로부터 대상을 받을 수 없는 낮은 점수를 받는 상황과 직면한다.

어쩌면, 그가 십 년의 무명가수 생활 동안 받았던 많은 실패와 고뇌의 시간을 다시 경험하게 될 지도 모르는 것이다. 그러나, 그가 시청자들에게 전해주었던 노래의 감동은 헛되지 않았다. 그의 진심 어리고 성실한 태도 그리고 호소력 있는 노래는 시청자들의 온전한 사랑으로 영예의 대상을 수상하는 반전을 맞이하게 되었다.

그때 친구에게 문자가 왔다. ‘바람의 노래’에 대한 답장이었다.

“…내가 요즘 힘든 시간들을 보내고 있었는데… 노래와 함께 하는 가사를 듣고 마음이 편안해졌어…”

친구는 최근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적지 않은 갈등으로 고뇌의 시간들을 보내고 있었다고 한다. 그것을 알고 있었기에 친구가 생각날 때마다 그가 좋아할 것 같은 곡들을 보내곤 했었다.

사실, 그가 이 노래를 듣고 ‘바람의 노래’에 대한 의미를 어느 정도 이해했으리라고 짐작한다. 그래서 이 노래로써 마음의 위로를 받았다면 그것으로 정말 다행이다. 노래는 이렇게 끝을 맺는다.

“…이제 그 해답이 사랑이라면 /나는 이 세상 모든 것들을 사랑하겠네.”

어쩌면, ‘바람의 노래’가 전하는 말은 바로 저 ‘사랑’이 아닐까. 그래서 친구는 마지막 구절에서 바람이 전하는 노래가 ‘사랑’임을 깨닫고 위로받을 수 있었던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어디서 서늘한 바람이 불어오고 있었다. 곧 입춘(立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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