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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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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06월 09일 [주간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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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정창식
아름다운선물101
법무사 | ⓒ (주)문경사랑 | | “진정한 성공이란 무엇일까요?”
어느 강연에서 정호승 시인이 청중들에게 질문한 적이 있었다. 그러나 그 물음은 답을 바라지 않는다. 시인은 준비한 화면에서 그 답을 보여주었다.
“가까운 사람에게서 사랑받는 것이 진정한 성공이다.”
그리고 그 밑에 출처를 적었다. 빌게이츠와 워런버핏이 TV 프로에 나와서 대학생들과 나눈 대화였다.
그때, 나에게서 가장 가까운 사람은 누구인지 자문해보았다. 누가 뭐라고 해도 가족임이 분명했다. 그렇다면 정호승 시인이 말한 성공한 인생이 되려면 내가 가족들로부터 사랑받고 있어야 한다. 그런데, 그 물음에 선 듯 긍정적으로 답할 자신이 없었다.
어쩌면 그 물음에 대한 답을 하기 위해서는 내가 그들을 사랑하고 있는지를 먼저 물어보는 것이 맞을 듯하다. 왜냐하면 사랑은 관계에서 비롯된 것이므로 가족들에 대한 나의 사랑의 깊이만큼 그들의 나를 향한 사랑도 비례할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요즘, 부쩍 피곤하네요….”
안해가 최근에 자주 하는 말이다. 안해는 저녁 여덟시가 넘어서야 부엌일을 마치고 방에 들어온다. 그러면 바로 자리에 눕는다. 나 또한 그렇다. 안해가 옆에서 누워 있으면 나도 모르게 잠들곤 한다. 예전과는 달라진 패턴에 당혹스럽다. 어쩌면, 안해와 함께 나이 드는 자연스런 과정인지 모르겠다.
사실, 우리들은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서로 갈등하고 좌절하는 등 수 없는 시행착오를 겪어 왔다. 그래서 어쩌면 사랑은 상처이며 눈물일 수밖에 없다.
돌이켜보면, 안해는 내게 있어서 ‘행복을 주는 사람’이다. 멀리 떨어져 있을 때 안해는 비와 바람을 막아주는 나무 그늘이었다. 어쩌면 적지 않은 흔들림에도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던 것은 그미의 밝은 웃음과 따뜻한 손이었다.
“사랑하는 당신, 이곳은 포근하고 편안한 느낌이 드네요. 항상 건강하게 지내고 점촌에서 함께 할 수 있기를 기도할께요.”
오래 전, 강릉 발령 첫날 밤을 함께 보낸 뒤에 안해가 써놓고 간 편지 글이었다.
그 글 속의 마음은 다시 김천으로 근무지를 옮겼을 때 안해가 건네 준 분홍색 봉투 속에도 들어 있었다. 그때, 봉투에는 현금도 들어 있었다. 안해는 현금이 필요할 때를 위해 넣어둔 것이었다. 그렇지만 그 돈은 돌아올 때까지 한 푼도 쓰지 않았다. 안해가 준 돈을 함부로 쓸 수가 없었다.
그러나, 안해와의 생활에서 소소한 갈등과 어려운 점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안해에 대한 마음과 일상에서 일어나는 소소한 감정들은 다르기 때문이다.
이때, 시인은 강연에서 불완전한 사랑을 보완하는 요소로써 ‘용서(容恕)’와 함께 ‘고통’을 강조하였다. 고통이야말로 사랑을 완성하는 중요한 인자(因子)라는 것이다. 독일의 세계적인 대문호 괴테는 “모든 색채는 빛의 고통이다”라고 하였다.
우리가 보는 저 아름다운 색깔들이 결국 빛들이 만들어내는 굴절, 즉 고통에 의한 현상이라는 사실은 정말 아이러니하다. 그러나, 고통이 사랑을 완성하는 인자라고 하지만 누구에게나 고통은 없었으면 한다.
“가까운 사람에게서 사랑받는 것이 진정한 성공이다.”
그렇다. 다만, 시인이 정의한 저 말처럼 나도 가까운 사람들에게서 사랑받고 싶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가까운 사람을 먼저 사랑하는 이가 되어야 한다. 그것이 진정으로 성공한 인생이라는 것을 이제 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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