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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의 문화유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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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8월 02일 [주간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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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정창식
아름다운선물101
문경문화원 이사 | ⓒ (주)문경사랑 | | 며칠 전 문화원을 찾았다. 사무국에 들렀더니 담당자가 책 한 권을 주었다. 책 표지에 ‘문경의 문화유산’이라고 쓰여 있었다. 2021년 12월에 문경시청 문화예술과에서 우리 지역의 문화재 전반을 정리하여 발간한 책이다. 이 책은 2010년도에 최초 발간되어 2018년도 1차 증보되었다가 이번에 두 번째 증보판을 내놓은 것이다. 인쇄로는 7판 발행인 셈이다.
머리말에서 두 번째 증보판 발행을 설명하고 있었다. 2018년 이후에 도 유형문화재 5점, 무형문화재 3점, 문화재자료 3점이 추가되었으며, 도지정문화재였던 봉암사 마애미륵여래좌상, 장수황씨 종택 탱자나무와 문경한지장이 국가지정문화재인 보물, 천연기념물, 국가무형문화재로 승격되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 문경시는 2021년 12월 현재, 국가지정문화재만으로도 국보 2점, 보물 13점, 민속문화재 2점, 사적 기념물 1점, 명승 2점, 천연기념물 3점, 국가무형문화재 3점, 등록문화재 6점이다.
이번 증보판에서 도지정문화재로 추가 지정된 11점은 평소 우리들에게 친숙한 이름들이 적지 않다.
그 중에서 몇 가지를 소개해보고자 한다. 문경읍 관음리에 있는 석조반가사유상은 바위 면에 새겨져 있는 불상이다. 7세기경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고 큰 절의 부속 불상의 하나였던 것으로 보인다.
기록에 계립령, 즉 하늘재 아래에 ‘관음원’ 등 큰 절이 있었다고 한다. 머리에 보관이 있어 관세음보살로 추정되는데, 불상의 자세가 오른쪽 다리를 왼쪽 무릎 위에 올려놓고 오른쪽 손으로 턱을 괴며 깊은 사유에 잠긴 반가사유(半跏思惟)의 모습(像)이다.
오랜 세월의 풍화로 마모된 얼굴은 얼핏 어린아이처럼 천진난만하다. 천여 년의 세월이지만 불교적 사유는 늘 저렇듯 비워져 있다. 그래서 우리가 저 석조반가사유상을 보면서 얻는 것은 불교의 여섯 바라밀(六波羅密) 중 반야바라밀, 즉 지혜다. 지혜는 분별이 사라지는 고요 속에서 솟아나는 영감(靈感)같다. 관음리 석조반가사유상은 2019년 10월 도유형문화재 제548호가 되었다.
반가사유상이 있는 관음리 아래 갈평마을에서 8대째 도자로 농사를 짓는 이가 있다. 관음요의 김선식 작가다. 2019년 1월 21일 경상북도 무형문화재 사기장(청화백자)으로 지정되었다. 그는 아버지 김복만 선생으로부터 도자를 배웠는데, 이제는 아들 김민찬에게 전수하고 있다.
2005년 대한민국 문화예술부분 신지식인으로 선정되었고 도자기 요철부분에 황토를 덧발라 대나무 잎 모양을 낸 관음다기는 도자기 애호가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 2014년에는 경상북도 최고장인으로 선정되었다. 도자기 고장인 우리 지역에서 훌륭한 선배 도공들의 뒤를 잇는 작가로 앞으로 기대되는 중견 작가이다.
‘문경 모전들소리’는 2000년대 초반 농악의 불모지였던 우리 지역에 마치 혜성처럼 나타났다. 2010년 7월 모전들소리 보존회가 결성되었는데, 모전들소리는 모전동 일대에서 전승되는 모심기소리, 논매는 소리, 보리타작소리 등의 노동요가 주를 이룬다.
2017년 제58회 한국민속예술축제에 경북도대표로 출전하여 대통령상을 수상하고 2020년 4월 무형문화제 제46호로 지정되었다. 보존회의 금명효 선소리꾼은 얼마 전 한국민요학 제63집에 ‘문경시 금명효 민요가창자 연구’라는 제목으로 학술지에 소개되었다. 이 밖에도 다양한 문화재가 추가되었다.
‘문경의 문화유산’의 머리말에는 발간의 목적을 이렇게 적었다. “적어도 문경 땅에 살고 있는 시민이라면 이젠 누구라도 우리 지역의 문화재가 몇 점이 있으며, 어떤 문화재가 있는지, 어디에 있는지 정도는 알고 있어야 한다고 본다.”
이 글을 쓰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제 이 책의 앞표지에 실린 김구 선생의 ‘나의 소원’ 중 ‘내가 원하는 우리나라’의 글을 소개하면서 맺기로 한다.
“나는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라가 되기를 원한다… (중략) …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다. 문화의 힘은 우리 자신을 행복되게 하고 나아가서 남에게 행복을 주겠기 때문이다.”
그렇다. 문화의 힘은 우리 문경을 행복되게 하고 나아가서 주변에 행복을 준다. 그래서 문화로써 아름다운 우리 문경이 되기를 정말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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