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6-04-17 오후 06:02:50

                   독자칼럼자유기고게시판

전체기사

커뮤니티

공지사항

독자투고

직거래장터

자유게시판

결혼

부음

뉴스 > 독자칼럼

+크기 | -작게 | 이메일 | 프린트

단풍

2022년 10월 19일 [주간문경]

 

 

↑↑ 정창식
아름다운선물101
문경문화원 이사

ⓒ (주)문경사랑

 

아침에 당단풍나무를 보았다. 붉은 단풍이 들고 있었다. 문득, 저 당단풍나무를 보면서 성장(盛裝)의 시간을 뒤로하고 이제는 거울 앞에 선 여인의 모습이 떠올랐다.

저 단풍나무도 푸르름을 뽐내던 성장의 시간이 있었다. 우리도 마찬가지다. 그렇다면, 내게서 저 당단풍 같았던 푸른 성장의 시간은 언제였을까? 아니 있기나 했을까. 궁금했다.

문경 인문정신문화의 창달에 앞장서고 있는 <사>국학연구회(이사장 권득용)에서는 “문경인물지” 제3권을 편찬 준비 중에 있다. 몇 개월 전부터 편집을 책임지고 있는 권갑하 시인에게서 원고 독촉이 몇 번 있었다. 그러나 타고난 게으름으로 큰 실례를 범하는 중이었다.

오늘 아침 저 당단풍나무를 보면서 내 삶의 정점과 부침을 정리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본관은 동래(東萊)다. 오십이 넘어도 마땅한 호(號)가 없어 집의 이름인 덕승재(德勝齋)로 대신했다. 교육공무원인 안해와 사이에 2남을 낳고 큰아들의 결혼으로 손녀를 하나 두었다. 그리고 50대 중반에 지역문화에 뜻을 두어 인근의 지방국립대학교 대학원에서 스토리텔링을 전공하여 융합콘텐츠학 석사학위를 취득하였다.”

이순(耳順)에 접어든 남자의 약력이 이렇다. 그러고 보면, 평생의 내력을 짧은 몇 줄로 적는 것처럼 허망한 일도 없다. 그래서 관심을 두어왔던 부분들 위주로 다시 풀어 보았다.

“예천군 풍양면 우망리가 출생지이다. 근심을 잊고 살만한 마을(憂忘)이라는 지명처럼 배산임수의 전형적인 풍수형 고장으로 조선시대 이후 동래 정씨 화수(花樹)의 근간(根幹)이 사실 이 곳에서 시작되었다.

입향한 선조(정귀령 鄭龜靈)가 지은 삼수정(三樹亭)이 강가에 서 있다. 이 마을은 일본에서 평생 모은 조선의 도자기와 문화재를 전시하기 위해 교토에 고려미술관을 세운 정조문 선생이 태어나고 자란 곳이다. 그의 고향을 그리워하는 마음은 다큐멘터리를 통해 널리 알려지기도 했다.

어느 날부터 지역문화에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문경문화원 이사와 향토연구소 연구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지역 대표신문인 ‘주간문경’에 “창이 있는 덕승재”라는 이름으로 글쓰기를 즐겨한다.

또한, 우리 지역의 숨겨진 비경과 문화재 그리고 인물, 마을 등에 대하여 ‘컬처라인’(경북북부권문화센터 발간)에 “문경의 마을”이라는 제목으로 글과 사진을 곁들여 소개하고 있다.

일찍이 산북면 웅창마을에 비경인 ‘주암정’이 숨겨져 있음을 알고 정자의 보존과 관리 그리고 홍보의 필요성을 절감했다. 주암정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주암정사랑회’를 결성하고 문경시의 협조로 화장실을 신축, 홍보용 팜플렛 등을 만들었다.

향후 주차장을 확보하고 정원을 확장하는 등 주변 환경을 개선하려 하고 있다. ‘문화유적회’, ‘문경문화원’, ‘주암정사랑회’, ‘컬처라인’ 등의 단체와 함께 주암정음악회를 열어오고 있다.

‘아름다운선물101’이라는 이름으로 도움이 필요한 지역의 소년소녀들에게 매월 “좋은 생각”이라는 월간지와 책 그리고 장학금을 나눠주고 있다.”

그러고 보면, 내 삶의 주재어는 지역문화이다. 그 가운데, ‘주암정’과 ‘주간문경’, ‘컬처라인’ 등은 이를 채워주는 소재들이다. ‘아름다운선물101’은 삶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자양제이다.

언젠가 그 이름의 문화공간에서 우리 지역민들이 문화로 행복하고 부자 되기를 소망한다. 그러고 보면 내 삶의 정점은 아직 오지 않은 듯하다.

마당의 당단풍나무가 바람에 흔들렸다. 정리한 원고를 발송했다.

홈페이지관리자 기자 .
“주간문경을 읽으면 문경이 보인다.”
- Copyrights ⓒ주간문경.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간문경 기사목록  |  기사제공 : 주간문경

 

이전 페이지로

전체 : 0

이름

조회

작성일

전체의견보기(0)

 

이름 :  

제목 :  

내용 :  

 

 

비밀번호 :  

 

!!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거나 개인정보를 유출하는등 법률 및 신문사 약관에 위반되는 글을 삼가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게시물에 대한 민형사상의 법적인 책임은 게시자에게 있으며 운영자에 의해 삭제되거나 관련 법률에 따라 처벌 받을 수 있습니다.

실시간 많이본 뉴스

 

더 새롭게 아름답게 찾아온 ‘2

문경시 베트남 까마우성 계절근로

문경시 점촌점빵길 빵 축제 특별

점촌 원도심에서 제2회 점촌점빵

문경시장애인주간이용시설 장애인

영순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정기회

문경시보건소 찾아가는 감염병 예

문경교육지원청 중등 신규 및 저

문경시보건소 심뇌혈관질환 예방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문경사무소

창간사 - 연혁 - 조직도 - 광고문의 - 제휴문의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 - 구독신청 - 원격

 상호: 주간문경 / 사업자등록번호: 511-81-13552 / 주소: 경상북도 문경시 점촌2길 38(점촌동) / 대표이사: 남정현 / 발행인 : 남정현/ 편집인: 남정현 / 청소년보호책임자 : 남정현
제호: 인터넷주간문경 / 등록번호: 경북 아00151 / 종별: 인터넷신문 / 등록일 2010.10.28 / mail: imgnews@naver.com / Tel: 054-556-7700 / Fax : 054-556-9500
Copyright ⓒ (주)문경사랑.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천요강을 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