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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철도 개통이 문경지역에 가져 올 변화

2021년 08월 31일 [주간문경]

 

 

↑↑ 김정호
신한대학교 행정학과 교수
호서남 총동창회장

ⓒ (주)문경사랑

 

도시를 지탱시키고 유지 시켜 주는 가장 중요한 두 가지 물리적 요소는 교통체계와 토지이용체계이다. 토지 이용계획이 다양한 도시 활동이 필요로 하는 토지의 양을 분석하여 이를 합리적 공간상에 배분시킴으로써 도시 활동의 원활화와 적절한 생활환경의 수준을 유지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면, 교통계획은 지리적 공간상에서 이루어지는 다양한 인간 활동을 서로 신속하게 연결시켜 접근성을 높여 주는 데 그 목적이 있다. 특히 그 지역에서 수도권으로 접근성은 예나 지금이나 중요하다.

어린 시절부터 문경에서 서울을 오르내리던 추억의 변화는 60년대 후반 초등학교 시절 서울을 갈 때는 마장동 시외버스터미널로 7시간이 걸렸고, 70년대 후반 대학시절 4시간으로 단축되었지만 한겨울에 고향에 올 때 눈이라도 많이 내리면 문경새재 오기 전 소조령(작은새재) 구간부터 버스가 넘지 못해 수안보에서 1박을 한 경우도 있었다. 그래서 겨울에는 친구들과 요사이 무궁화보다 못한 특급 야간열차로 경부선을 타고 김천역에 내려 대합실에서 역무원의 주의도 들어가며 떠들다가, 몇 시간을 기다려 새벽 5시 30분에 출발하는 경북선을 타고 점촌역에 내렸다.

그러나 2001년 중부내륙고속도로의 개통은 서울을 2시간이면 오르내리는 획기적 변화를 가져와 중부내륙고속도로 개통 이전과 이후는 엄청난 변화를 가져왔는데, 이제 2023년 수도권과 문경을 잇는 중부내륙고속철도의 개통은 또 다른 변화를 가져 올 것이다. 고속전철은 서울 강남역에서 문경 마원 역까지 1시간 19분에 올 수 있다. 고속철도 개통이 문경지역에 가져 올 변화에 문경시도 역세권 도시개발 용역사업 등을 추진하였지만 철저한 대응을 하여야 한다.

특히 중요한 것은 문경 마원역 일대의 357,000m²에 달하는 역세권 개발이다. 사업비 788억 원을 들여 주거시설, 자족시설, 공공시설, 복합시설 등을 조성하는 것으로 고속철도 문경역 개통에 따른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공간 배치로 유입인구를 늘리는데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마원역 중심의 관광 네트워크 개발로 관광객을 문경지역에 머물게 하기 위해서는 이동동선을 유도하는 편리한 대중교통편의 새로운 배치 등 기본 계획이 세워져야 하고, 이를 통한 지역에 관광여가 산업이 한 단계 더 발전되고, 지역문화 예술 인적 교류 활성화를 통한 지역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가져와야 한다.

역세권 개발 및 접근성 향상으로 인한 해당도시 전체의 투자유치 효과를 가져와 지역경제가 살아나도록 하기 위해서는 투자자를 위한 다양한 지원 방안으로 유인 효과를 가져와야 한다. 그러나 고속철도 개통이 긍정적인 면만을 가져오지 않는다. 대표적인 문제가 ‘빨대효과’다. 일본에서 스트로 효과(straw effect)를 글자 그대로 우리말로 표현한 것으로, 언제부터 자주 사용 되었는지는 불분명하지만, 고속철도 등이 두 도시간에 연결되어 교통이 편리해 짐으로써 교류가 증대되는 과정에서 작은 도시의 쇼핑, 의료 등 전반적인 도시 기능이 대도시로 흡수되는 현상을 말한다.

일본에서는 과거 신칸센이 개통되면서 중소도시의 구매력이 도쿄로 흡수되어 지방상권이 위축되는 현상이 발생했다. 2004년 4월 KTX 개통으로 빨대 효과가 발생 했는지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다양하게 갈렸지만 서울의 병원과 쇼핑센터 등에 지방 손님들이 몰리는 현상이 있었다는 것은 많은 연구결과에서 입증되었다.

전문가들은 고속전철의 개통으로 지역경제가 성장하지만은 않는 다는 것을 많은 연구에서 보여준다. 지역경제를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고속철도를 지역의 종합적인 정책에 포함시켜 고속전철과 지역의 특성을 활용할 수 있는 중장기적 계획의 수립을 어떻게 할 수 있느냐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이에 공무원들이 시민, 전문가, 기업 등 거버넌스를 통한 집단지성의 힘이 동원 되어야 한다. 이를 통한 문경지역 주민이 만족하는 변화를 기대한다.

홈페이지관리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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