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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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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4월 22일 [주간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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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정창식
아름다운선물101
문경문화원 이사 | ⓒ (주)문경사랑 | | 문경문화원에는 향토사연구소라는 부설(附設)단체가 있다. 1987년 2월에 설립되었다. 지역의 향토사료집을 발간하고 전승문화 및 문화재를 조사하는 곳이다. 광복40주년 기념 종합향토지 ‘문경대관’ 제1집을 시작으로 ‘문경의 누대정재각(屢臺亭齋閣)’ 등 서른두 권의 사료집을 발간해왔다.
‘문경의 금석문Ⅰ,Ⅱ’, ‘우리고장 민속’, ‘내 고장 지명유래와 전설’, ‘우리고장의 민요가사집’, ‘문경의 도요사’, ‘문경의 문화재대관’, ‘문경의 마을들’ 등 지나온 궤적만으로도 향토사연구의 역할을 충분히 해왔음을 짐작하게 한다.
연구소에는 이 사료집 발간에 참여하는 연구위원이 있다. 이른바 향토사가라고 일컫기도 한다. 대략 열다섯 명 내외로 구성되어 있다. 아마도 우리 지역의 14개 읍면동 숫자에서 비롯된 듯하다. 위원들의 임기는 2년으로 연임이 가능하다. 매해 한 권씩의 사료집 발간을 위해 주제를 선정, 이를 조사하고 기록 및 정리하는데 필요한 시간이 1년이다. 어떤 때는 한 해를 넘기기도 한다.
그럼에도 그들에게 주어지는 보상은 없다. 간혹, 교통비와 식사비가 제공될 때도 있지만 그들이 하는 일에 대한 댓가에 비할 바가 아니다. 아니, 그들이 금전적인 보상을 생각하고 그 일을 하고 있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최근, 근무지로 연구위원 한 분이 찾아왔다. 볼일이 있어 상주에 왔다고 했다. 반갑게 인사를 드렸다. 그는 오랫동안 향토사연구소에서 지역의 향토사를 조사하고 기록․정리해왔다. 우리 지역의 몇 안 되는 실력있는 향토사가(鄕土史家)이며 경상북도 향토사연구위원이기도 하다.
이런저런 이야기 끝에 문경문화원에서 발간하는 간행물 ‘문경문화’에 연재하고 있는 글 ‘운강 이강년 선생’과 닿게 되었다.
“운강 이강년 선생에 대해 자료를 찾아 현장 답사를 거쳐 그분의 전적(戰迹)에 관한 글을 연재하고 있었는데 지난 해에 연재를 모두 마쳤습니다.”
그는 그 글들을 7년간 연재하였다고 한다. 문경문화원과 연을 맺을 때부터 그의 글을 보아온 터였다. 그래서 『문경문화』하면 그의 ‘운강 이강년 선생’의 이미지가 먼저 떠오르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그는 한문으로 쓰여진 ‘운강선생 창의일록(雲崗先生 唱義日錄)’을 직접 해독하였다고 한다. 그리고 미진한 부분은 제천과 단양 등 선생의 전적지와 유적지 등을 직접 답사하고 그곳의 비문을 확인하였다. 그래서 문경문화의 앞장에서 길을 밝히듯 쓰여진 등대 같은 저 글은 그가 직접 몸으로 쓴 것이었다.
그는, 감농사를 짓는 농부이면서 한문을 우리 한글로 해석하기 위해 대학원에서 한문을 배우고 있다.
“옛날에는 우리 선배들이 그 일을 대신했어요. 근데 이제 그 일을 하는 사람들이 없는 거에요. 그래서 내가 하기로 했죠. 지금 8년 째 대학에서 한문 공부를 하고 있는 것도 그 때문입니다.”
꿈을 이루는 과정을 현실화시키는 사람에게서 느껴지는 것은 열정과 함께 묻어있는 담백함이다. 그도 그렇다.
“면에서 면지(面紙)를 발간하는데 도와달라는 연락을 받았어요. 제가 좋아하는 일이니 고향을 위해 봉사해야지요.”
얼마 전, 문경문화원장을 비롯한 집행부가 새롭게 구성되었다. 그리고 향토사연구소가 향토문화연구소로 바뀌었다. 이제 새롭고 더 나은 문경문화를 위한 배가 출범하고 있다. 다행인 것은 그와 같은 훌륭한 연구위원들과 함께 나아 갈 수 있음이다.
이정록 향토사가, 이 글이 그에게 따뜻한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 더하여 그가 천착하고 있는 향토문화에 더욱 매진할 수 있으면 더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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