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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의 미래, 그리고 지역대학을 살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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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4월 30일 [주간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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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김정호
신한대학교 행정학과 교수
호서남 총동창회장 | ⓒ (주)문경사랑 | | 지난주가 대체로 대학의 중간고사 기간이었다. 내가 강의하는 학부 1학년 40명의 수강신청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인사행정론’ 시험은 화상회의 시스템(Cisco Webex Meetings)을 통하여 실시간 시험으로 치루어 졌지만, 학생들은 대리시험을 방지하기 위하여 반드시 상반신이 노출된 화면을 교수에게 제공하여야 하나, 40명의 학생을 화면상으로 꼼꼼히 감독 할 수 없으니, 책을 보며 시험을 치르게 하고, 한 시간 내로 나의 메일로 작성한 답안지를 보내게 하니, 과거 강의실에서 대면시험으로 치르면, A학점을 30% 이내로 주라는 상대평가의 대학 규정에도 학점을 주는 것은 큰 어려움이 없었다. 그러나 지금은 성적 평가 기준도 절대평가로 바뀌었으나 모든 학생이 시험을 잘 칠 수 있는 환경이니 학점을 잘 줄 수밖에 없다.
코로나19가 대학을 쇠락하게 하는 것은 아닌지 염려가 많이 된다. 초기 중세 대학의 쇠락에도 14세기 흑사병의 창궐이 주요 원인이었다. 흑사병으로 교류와 이동이 제한되면서 ‘자치’와 ‘이동의 자유’라는 특권을 가진 학생들과 교수들의 공동체가 약화 되었다. 코로나19로 인해 대학은 이미 작년 1학기부터 온라인 학습의 운영과 도입이 시작되었고, 특히 이번 학기에는 포스텍(포항공대) 같은 대학은 신입생 전원이 가상현실(VR)에서 수업을 하기 시작했다. 학생들에게 VR 기기를 나눠주고 360도 카메라로 조교들이 실험 장면을 찍으면 생동감 있는 실험 수업에 참여한 뒤 각자 따로 실험해 보고서를 제출하는 식으로 진행 된다. 설립 당시부터 포항제철의 엄청난 지원이 있었기에 현실적으로 가능한 수업 방식이지만, 상당수 대학의 교수들이 강의 동영상을 올리는 것으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코로나19에 더하여 학령인구 감소로 대학들은 이제 신입생 충원의 어려움이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 올해 198개 4년제 대학은 모집정원 31만7649명의 모집정원을 추가 모집까지 하고도 전체 정원의 5%가 넘는 1만6000명을 뽑지 못했다. 또한 133개 전문대학은 입학정원 15만5176명 중 15.5%에 달하는 2만4천명을 채우지 못하였다. 올해 대학과 전문대학의 4만 명의 결원은 지난해 미충원 인원 1만8860명의 2배가 넘는 규모다.
인구구조의 변화로 2024년에는 기존 입학정원보다 12만 명 이상 부족할 예정이니 이제 시작에 불과할 뿐이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지자체들이 지역대학을 살리기 위해 많은 지원을 하고 있다. 내가 재직하고 있는 대학은 수도권에 있어 올해도 100%의 신입생 충원을 했다. 그런데 의정부시는 관내에 있는 2개 대학을 위해 올 예산에 24억 원의 재정지원을 편성하였다.
지방 소멸 위기에서 지역 대학이 활성화되면 지역 학생 인구 유입은 물론 대학교수와 직원 등의 인력은 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지역경제를 살리게 된다. 일찍이 인구감소를 경험했던 선진국에서는 대학과 도시의 상생이 이둘 모두의 경쟁력을 높이는 길임을 알고 다양한 측면에서 협력하고 있다. 우리도 지자체와 대학협력 기반 지역 혁신 사업(지역혁신 플랫폼 사업)은 필수이고 지자체가 지역대학에 대한 지원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지역 교육청과 교육과정에 지역 대학과 연계하여 고교 학점제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지역대학에 진학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
대학의 우수한 지식과 경험을 보유한 인적자원과 각종 실험실 등의 물적 자원을 활용해 대학과 지역사회의 소멸을 막고 생존 가능성을 높여야 한다. 또한 4차 산업혁명시대의 평균 수명 연장으로 성인 학습자의 직업 전환 교육, 재취업 교육 등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대학은 성인 학습 친화적 환경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여야 한다. 지자체와 함께 지역대학도 취업이 잘되는 경쟁력 있는 학과로 개편하고 주민들이 자랑하고 인정하는 강소대학으로 문경대학의 발전을 기원한다. 대학이 살아야 지역이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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