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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스리랑카를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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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03월 01일 [주간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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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김정호
신한대 교수
행정학박사 | ⓒ (주)문경사랑 | | 교사나 교수라는 직업의 장점 중 하나는 여름이나 겨울에 방학이 있다는 것이다.
제 옆방 연구실을 쓰던 교수가 경기도의 기초자치단체장이 된 후 지금은 3선이 되셨지만 이분은 교수 생활을 오래 하고 자치 단체장이 되고 보니 초기 2년 동안 방학 시기에 출근하는 게 정말 힘들었다고 하소연을 내게 한 적이 있었다. 20년 넘게 적응된 생체 리듬을 고치기 어려웠단다.
방학이라는 기간은 해외에 가서 견문을 넓히고, 이는 내 분야의 전공이나 강의에 반영하기도 한다. 많은 곳을 여행한 적은 있지만 2월 둘째 주 7박 8일간 여행 한 인도와 스리랑카 방문은 내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했다.
인도를 여행한 사람들은 극명하게 둘로 나뉜다. ‘사랑하거나 증오할 수밖에 없다’. 혹은 ‘싫어하거나 좋아할 수밖에 없다’.
손을 쓰는 특유의 식사, 맨발로 다니는 문화, 우리나라 미세먼지 보다 심했던 도시의 공해, 커리 특유의 마살라 맛, 힌두 사원의 비릿한 버터 냄새, 해 질 무렵 집집마다 피우는 샌달우드 향, 여인들이 입은 의상 사리의 강렬한 색감, 일반 도로나 심지어 고속도로에서도 서슴없이 역주행하는 차량, 다 큰 어른들이 길거리에서 아무렇지 않게 오줌 싸는 장면, 어느 나라보다 독특한 장면들을 많이 보았다. 시간도 정해진 계획도 따라 주지 않는 교통 정체. 특히 몸바이와 델리의 상황은 심각하였다.
인도는 중국에 이어 머지않아 세계 둘째 경제 대국, 그리고 또 얼마 안가서 세계 제 1의 경제 대국이 될 거라고 예측이 되고,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의 경제 대국이 되지만, 그로부터 몇 십 년이 지나면 인도에 따라 잡힌다는데, 인도를 알아야 인도의 부상으로부터 우리가 많은 곳을 얻을 수 있을 텐데, 인도 몸바이 코트라 무역관의 화려했던 건물 뒷골목에 쓰레기 처리장 같은 풍경은 잊을 수 없다.
그 동네가 2009년 아카데미상 8개 부문을 휩쓴 인도의 빈민가를 다룬 영화 ‘슬럼독 밀리어네어’ 촬영지였단다. 인도 바라나시의 갠지스강의 풍경은 더욱 충격이었다. 인도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 도시 바라나시를 흐르는 갠지스강은 힌두교도에게 성스러운 젖줄로 강에 몸을 담그고, 그 물을 마시기 위해 모여든 신도들로 북적거렸다. 세속인의 눈에는 오염되고 지저분한 물에 목욕하고 마시고, 담아가고, 그물은 강가에서 화장하고 내려 보내는 풍경과 같은 화면에 잡혔다. 이곳 바라나시는 윤회의 고통으로 부터 벗어나 해탈에 이를 수 있는 가장 성스러운 도시로 성지순례의 중심에 있다.
세계 7대 불가사의로 자체의 아름다움 속에 눈부신 타지마할의 건축 동기인 무굴제국의 5대 황제 샤자한의 얘기는 비극적인 상황이 카타르시스를 가져온다는 걸 실감했다.
15번째 아이를 낳다가 39세에 죽은 부인을 기리기 위해 22년간 타지마할의 완공을 누구보다도 애타게 기다렸을 그는 슬프게도 자신의 친아들 아우랑제브가 형제들을 모두 죽이고 황제로 등극하는 난을 일으켜 생의 마지막 8년을 강 건너 아그라성에서 유폐된 채, 살아서는 한 번도 들어가지 못하고 죽어서야 죽은 부인의 이름을 딴 타지마할에 부인과 함께 안장되어 있다.
인도 여행 중 콜롬보시청에 들르기 위해 갔던 스리랑카에서 내 여행의 버킷리스트 중 하나가 이루어졌다. 스리랑카는 우리가 어린 시절 실론으로 배웠던 나라. 영국 식민지 시절부터 유명한 실론티를 콜롬보의 아름다운 바닷가에서 인도양을 바라보며 음미할 수 있었던 것이다.
여행이 끝나고 인도 몸바이 국제공항에서 출국시 인도 출입국 관리사무소와 세관의 스탬프가 찍혀햐 하는데, 세관 심사에서 찍혀야 할 스탬프가 빠졌다고, 다시 확인하는 과정을 거쳐 젤 마지막에 탑승하며 2시간에 이르는 출국 수속을 밟으니, 인천공항의 자동출입국 심사대에서 여권만 갖다 대니 게이트가 열리는 걸 보고 우리나라 좋은 나라라는 노래를 부르며 입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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