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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무심했던 운강 이강년

2017년 10월 27일 [주간문경]

 

 

↑↑ 김정호
신한대학교 교수
행정학 박사

ⓒ (주)문경사랑

 

우리에게 가장 잘 알려진 역사에 대한 정의는 E.H. 카아(Carr)의 역사란 무엇인가?(What Is History?)일 것이다. 저자의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의 강연을 정리하여 1961년 발간된 이 책은 1970년대 후반, 나의 대학시절에도 필독서였고, 지금도 대학의 교양 강좌와 스테디셀러로 꾸준히 읽히고 있다.

독립운동가 단재 신채호 선생도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고 말씀하셨지만, 이 책에서 카아는 “한 사회가 어떤 역사를 쓰느냐, 어떤 역사를 쓰지 않느냐 하는 것 보다 더 그 사회의 성격을 뜻 깊게 암시하는 것은 없다”고 했다.

특히 향토의 역사에서 출중한 인물이 있음에도 제대로 기록 되지 않고, 문경 출신의 역사적 인물에 대하여 좀 안다는 얄팍한 나의 상식이 고향 분들의 모임에서 같은 자리에 현재 재경 마성면 향우회장으로, 대한출판문화협회 회장을 역임하신 이정일 선배와의 대화 속에서 운강 이강년에 대한 얘기를 듣고 단순 독립투사 정도로 이름만을 기억 했던 운강이 우리의 역사 속에 크게 기록되고 모셔야 할 향토 인물로 현 문경의 가은 출신으로 완장리에 태어난 생가와 기념관이 이곳에 있으나, 문경 곳곳을 둘러 봤다고 자부하는 필자가 아직 가보지 않았고 그를 잘 몰랐다는 것이 이선배의 얘기를 듣고 부끄러움이 함께했다.

대학 도서관에서 이강년의 일대기를 다룬 ‘장검을 높이 치켜들다’(신군식저, 도서출판 반)를 빌려 단숨에 읽어 내려갔다.

선생은 정부에서는 공적이 공식적으로 인정 되었다. 독립유공자에게 수여되는 건국훈장 중에서 최고의 등급인 대한민국장이 수여되었다. 대한민국정부 수립이후 현재까지 대한민국장을 수여 받은 독립유공자는 30인에 불과하고, 그중 중국인이 5명으로 대한민국 국적자는 북한 지역 포함 25인에 불과하다.

1880년 무과에 급제하였으나 1884년 갑신정변 때 관직을 버리고 고향에 돌아와, 1894년 동학농민 운동 때 문경 동학군의 지휘관으로 일본군, 탐관오리와 싸웠으며, 1895년의 을미사변과 1905년 을사조약과 1907년 고종의 퇴위와 군대해산을 맞아 결연히 일본군과 항전하였고, 고종이 도제찰사(전쟁시 의정을 총괄하는 사령관)로 명하고, 비밀 칙령을 내려, 갈평전투에서 왜적 800명을 죽인 전과 기록이 있고, 자신의 기록 고결팔역동지(告訣八域同志)에 스스로 큰 싸움에서 적의 추장 백여 개의 목을 베었다라고 밝히고 있으며, 전국의 의병들이 서울을 공격할 때 13도 창의군에 가담하여 연승을 거두었다.

1908년 청풍 금수산 전투에서 발목에 총탄을 맞아 걷지 못하고 체포되어 그해 서울 서대문 형무소에서 교수형을 당했다. 순국하시기전 옥중에서 “한 평생 이 목숨 아껴 본바 없거늘, 죽음을 앞둔 지금에사 삶을 어찌 구하랴만, 왜적을 쳐부수길, 다시 찾기 어렵구나! 이 몸 비록 간다 해도 넋마저 사라지리!”, 그의 전기를 읽고, 나라를 위한 충정과 정의롭게 산다는 걸 생각하게 되었다. 그의 일대기가 영화로 제작되면 향토 출신 박열의 이야기 이상으로 드라마틱할 것 같다.

그러나 운강에 대한 향토의 대우는 소홀하고 무관심 하다. 대한민국 건국장 서훈자의 호를 딴 도로명이 많은데, 경북이 다른 지역 보다 많은 운강 포함 3분의 서훈자 중, 왕산 허위는 그의 출생지 구미에서 왕산로로, 심산 김창숙은 성주에서 심산로로 칭해 있으나, 운강만 도로명 하나 없다.

현 가은의 은성로와 대야로를 합쳐 운강로로 칭하여 그를 기리자. 은성 광업소가 없이진지가 언제일진대….

그리고 운강은 순국 후 서울 방배동 효령대군 묘 가까이 안장 되었다가, 충북 제천읍으로 모셨는데, 일제 강점기 일본인들이 길을 낸다고 하여, 상주 유림이 화북면 입석리에 모셨다. 이를 조속히 그의 장자 창주 이승재 선생의 묘가 있는 가은 완장리로 모셔 와서 태어난 고향 땅에서 영면하시게 하는 게 우리의 도리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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