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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강

2017년 07월 21일 [주간문경]

 

 

↑↑ 정창식
아름다운선물101
대구지검 상주지청

ⓒ (주)문경사랑

 

휴일 많은 비가 내렸다. 특히 우리지역에는 호우경보가 발령되어 평균 강우량이 100㎜ 이상이 되는 지역도 있었다. 그에 따른 비 피해도 적지 않았다.

비가 그친 오후, 지인으로부터 영신숲 앞 영강의 모습을 찍은 사진이 휴대폰으로 전송되었다. 흙탕물이 된 물들이 강을 가득 채우고 도도히 흘러가고 있었다. 그날 가장 많이 내린 지역은 마성면이었다. 보도에 의하면 150㎜의 집중폭우가 내렸다고 했다. 뿐만 아니라 문경읍과 가은읍도 이에 못지않았다.

그제서야 고개가 끄덕여졌다. 영강은 문경읍의 초곡천과 신북천, 그리고 마성면의 소야천, 가은읍의 양상천이 합류하는 진남교반에서 시작되기 때문이다.

상류의 물들이 그처럼 불어났다면 흙탕물이 되어 도도히 흐르는 영강의 모습을 이해 못할 바 아닌 것이다.

이와 달리 동로 황장산에서 발원하는 금천은 주변 지역에 적지 않은 비가 내렸음에도 영강에 비하지는 못한다. 금천은 지천(支川)이 적어 강의 폭과 깊이 등 규모가 작다. 물론, 운달산에서 내려오는 아천이 산북면에서 금천과 만나지만 이것만으로 합류라는 표현을 쓰기에는 어색하다.

진남교반을 지나고 호계면 견탄마을 앞을 흐르는 영강은 넓고 깊어진다. 그 넓고 깊음은 하류로 내려갈수록 더하여 마침내 월방산을 지나 영순 큰마을 앞에 이르기까지 강의 모습을 온전히 갖춘다. 영순면의 포내(浦內)마을은 옛날 개안이라는 이름으로 배가 드나드는 포구였다.

그런데, 영강은 한자음으로 어떻게 표기될까. 얼마 전이었다. 문경문화원에 들렀다. 사무실에서 담당직원이 어떤 나이 지긋한 이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잠시 그들의 이야기를 들었다. 나이 든 이가 담당직원에게 영강의 한자음을 어떻게 표기하느냐고 묻고 있었다.

문제는 그에 대한 적절한 답을 내어 놓기가 사실 쉽지 않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현재 영강의 한자음을 이삭 영(穎)과 강이름 영(潁)을 혼용해서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터넷을 통해 검색해보면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과 각종 매체와 자료 등에서는 달리 사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여기에 대해서는 문경시 의정동우회 고영조 회장이 ‘돈달산과 영강의 유래’라는 어느 칼럼에서 이미 명확히 밝힌 바 있다.

그는 조선시대 문신인 태촌 고상안이 남석정기(南石亭記)에 이렇게 적어 놓았다고 했다.

“물의 발원(發源)은 속리산 천왕봉(俗離山 天王峯)에서, 보은(報恩), 문경(聞慶)의 백 여리(百餘里)를 두루 돌아서 돈산(遯山)을 둥글게 안고 흐르는 것이 영강(潁江)이다.”

영강의 시원과 배경을 풀이한 것이다. 또 남석정기 말미(末尾)에 “상산(商山), 영수(潁水)는 옛 선인(仙人)의 은류지소(隱類之所)”라고 적혀 있다고 했다. 이는 중국 고사의 배경이 되는 기산(箕山), 영수(潁水)에서 비롯되었음을 이르고 있다.

강이름 영(潁)자는 물 수(水)변을 부수로 한다. 그래서 이 글자는 두 갈래(匕)의 물(水)이 합류하는 큰 하천을 이를 때 주로 사용하고 있다. 영강은 소야천과 양상천이 합류하는 진남교반에서부터 강으로 불러지고 있다. 그래서 남석정기의 설명과 부합하고 있다.

고영조 선생이 이처럼 영강의 유래에 대해 밝힌 지 오래이다. 그럼에도 아직까지 시민들이 혼란스러워 하고, 구체적으로 잘 아는 이가 드문 것은 우리가 사랑하는 영강(潁江)에 당당하지 않은 일이다.

그래서, 적지 않게 내리는 장맛비에 흙탕물이 되어 도도히 흐르는 저 영강의 모습에서 미안스러움을 느낌은 지나친 것일까.

문경문화원을 애써 찾아오신 그에게 부족하지만 이 글로 조심스런 답을 내어본다.

(주암정 연화아회는 우천으로 연기되어 이번 주 토요일(22일) 오후 다섯 시부터 엽니다. 그날 향원익청의 맑은 연꽃 향이 여러분을 기다립니다.)

010-9525-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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