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문경아리랑
|
|
2017년 11월 28일 [주간문경] 
|
|
|

| 
| | | ↑↑ 정창식
아름다운선물101
문경문화원 이사 | ⓒ (주)문경사랑 | | 지난 6일과 7일 이틀간 문경새재아리랑제가 시내 일원에서 열렸다. ‘팔도아리랑, 문경으로 모여든다’라는 주제로 전국의 아리랑인들이 아리랑 잔치를 문경에서 벌인 것이다. 아리랑제는 ‘아리랑워크솝, 퍼레이드, 경창대회, 팔도아리랑 부르기’ 등 다양한 내용으로 알차게 펼쳐졌다고 한다.
그 소식을 접하면서 언젠가 지인으로부터 선물 받은 ‘Colors of Arirang' - 아리랑 로드 10만㎞ 대장정이라는 책이 떠올랐다.
미국 유타대 지리학과 명예교수인 이정면 박사와 세 명의 대원들이 2015년 9월11일부터 26일까지 우주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3개국을, 2016년 6월14일 이후와 7월 17일부터 20일까지 연해주와 바이칼, 사할린을 답사하였다.
그곳에서 그들은 1937년 9월 연해주 등에서 러시아극동 지역에 강제이주 되어 고단한 삶을 살아온 고려인들의 아픔을 보았다. 그리고 그들의 곁에 늘 함께 해온 우리 민족의 노래 ‘아리랑’을 발견했다. 아리랑은 그들에게 어머니의 품이었고 따뜻한 조국이었으며, 힘든 삶을 견딜 수 있는 희망의 종교였다. 책은 아리랑과 함께 살아온 그들 삶의 노정이었다.
그런데, 책을 보고 놀랐던 것은 이러한 아리랑 로드 대장정의 시작이 우리 문경이었다는 사실이었다. 책에는 그 이유를 이렇게 적어놓았다.
“문경은 정말 뜻밖이었다…. 1차 세계대전 때 러시아군에 징집되었다가 독일군 포로가 된 고려인이 있었다. 이들이 독일 프로이센 포로수용소에서 우리 민요 아리랑과 독립운동가를 음반으로 남겼다는 기사와 그 자료들이 문경새재 옛길 박물관에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문경으로 달려갔다.”
그리고, 2015년 9월 5일 문경새재에서 ‘서예로 담아낸 아리랑 1만 수’ 이운식이 거행되던 그때 그들은 수많은 사람들 앞에서 이러한 아리랑 대장정 출발을 선언했던 것이다.
책에는 나라를 잃은 1세대 이주민들의 비극적인 삶과 이를 이겨낸 후손들의 굳건한 현재 모습들이 대비되어 있다. 대원들은 가는 곳 마다 여전히 아리랑이 불리어지고 있어 함께 불렀다. 그리고 문경아리랑 CD를 선물하였다.
연해주는 강제이주되기 전 독립운동의 근거지였다. 그곳에는 수많은 독립운동가들의 역사와 자취가 고스란히 남아 있다. 그들 중 아리랑과 빼놓을 수 없는 김산(金山)이라는 독립운동가가 있다. 1919. 3·1 운동 후 중국으로 건너간 그는 독립군 군관학교인 신흥학교에 들어가 독립운동의 길로 뛰어든다. 그러나 서른셋 젊은 나이에 중국공산당에 체포되어 처형되었다.
파란만장한 그의 일대기가 세상에 알려진 것은 그 무렵 미국의 기자이자 저술가인 님 웨일즈와의 만남에 의해서이다.
그녀는 그에게 인터뷰를 요청하고 비밀리에 만나 그로부터 이 년 뒤의 책 출간을 허락받았다. 인터뷰 후 그는 체포되어 처형되었고, 작가는 약속을 지켰다. 김산은 책속에서 아리랑에 대해 이렇게 적어 놓았다.
“지금 조선에는 민요가 하나 있다. 그것은 고통 받는 민중들의 뜨거운 가슴에서 우러나온 아름다운 옛 노래다. 심금을 울리는 아름다운 선율에는 슬픔이 담겨 있듯이 이 노래도 비극적이다. 그래서 이 노래는 300년 동안이나 모든 조선사람들에게 애창되어 왔다.”
그리고, 만주벌판 어디에서나 조선인 의용병이건 중국인이건 모두 이 아리랑을 부르고 있다고 했다. 작가인 님 웨일즈는 이 조선 청년의 가슴 속에 ‘아리랑’이라는 대단한 민족적 정서가 흐르고 있음을 알고 책 제목을 “Song of Arirang".이라고 붙였다고 한다.
우리의 문경아리랑 또한 슬픈 민중의 역사와 무관하지 않다. 그래서 심금을 울리는 아름다운 선율에는 슬픔이 담겨있듯 아리랑이 비극적이라는 김산의 말은 틀림이 없다.
우리 문경은 아리랑과 인연이 깊다. 그래서 문경시가 해마다 문경새재아리랑제를 열고 시민들과 함께하고 있는 것은 의미가 크다.
100년 전 강제이주 된 고려인들의 삶과 만주벌판에서 불리어졌던 저 아리랑이 이제는 아름다운 선율로 즐겁게 널리 불리어졌으면 한다. 문경아리랑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내년에 맞이하는 아리랑제는 우리들에게 더 뜻 깊었으면 한다.
010-9525-1807
|
|
|
|
홈페이지관리자 기자 . “주간문경을 읽으면 문경이 보인다.” - Copyrights ⓒ주간문경.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
|
|
주간문경
기사목록 | 기사제공 : 주간문경
|
|
|
|
|
|
|
|
|
|
|
|
|
|
|
|
!!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거나 개인정보를
유출하는등 법률 및 신문사 약관에 위반되는
글을 삼가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게시물에
대한 민형사상의 법적인 책임은 게시자에게
있으며 운영자에 의해 삭제되거나 관련 법률에
따라 처벌 받을 수 있습니다.
|
|

|
|
실시간
많이본
뉴스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