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6-04-17 오후 06:02:50

                   독자칼럼자유기고게시판

전체기사

커뮤니티

공지사항

독자투고

직거래장터

자유게시판

결혼

부음

뉴스 > 독자칼럼

+크기 | -작게 | 이메일 | 프린트

괴담과 유언비어, 그리고 가짜뉴스

2017년 04월 28일 [주간문경]

 

 

↑↑ 김정호
신한대학교 교수
행정학 박사

ⓒ (주)문경사랑

 

지난 4월 22일 모교 호서남초등학교 운동장에서 개교 94주년 체육대회가 열렸다. 인생에서 가장 오랜 또래 친구들과 만남의 장소였고 사고 능력이 논리적으로 진행 되어가던 시기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던 아동기의 추억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곳에서 친구와 동문들의 만남은 언제나 행복하다.

어린 시절 소풍이나 운동회를 할 때면 유난히 설레던 전날 밤에 비를 내리지 않게 해 달라던 기도에도 많은 날 야속하게 비가 내렸던 호서남국민학교 시절, 그때 우리들은 학교에서 작업하던 인부가 이무기를 죽여 우리 학교는 행사 때 마다 비가 온다는 선배들로부터 내려오는 괴담을 철석 같이 믿던 순진한 그날은 다시 돌아 갈 수 없는 동심의 시절이 되었지만 이제는 괴담과 유언비어, 가짜뉴스를 잘 구분하여야 할 사려와 판단이 중요한 나이인 이순이 다 되어간다.

괴담은 괴상한 이야기의 총칭하는 말이고 인간만이 만들어 낼 수가 있다. 눈에 보이는 현실을 넘어 초월적인 상상을 하는 인간의 능력이 만들어낸 이야기로 전설이나, 판타지, 소설로 만들어 지기도 하지만 요사이 우리가 대하는 괴담은 정치적, 사회적 목적을 위해 일방이 꾸며낸 허구의 상상력일 때가 많다.

한때는 유비통신이라고 해서 유언비어에 공식적 매체인 통신을 붙이고, ‘누가 뭐라 카더라’고 해서 ‘카더라 방송’이라고 하기도 했다. 또한 찌라시라는 일본어로 우리가 쓰는 속된말은 ‘악의적으로 적에게 불리한 내용을 1% 사실에 99% 거짓을 섞어 믿거나 말거나 마구 뿌려 되는 싸구려 전단지’라는 뜻을 담고 있다. 우리말로는 흑색선전에 가깝다.

요사이는 페이크뉴스(Fake News), 번역하여 가짜뉴스가 이슈가 되고 있다. 지난 미국 대선에서 힐러리와 관련된 악의적 가짜 뉴스 들이 미국에서 9,600km나 떨어진 유럽의 가난한 소국 마케도니아 청년들이 트럼프 지지자들에게 학수고대하던 반가운 뉴스를 만들어 올렸는데 이는 조회 수에 따라 올라가는 인터넷 광고 수익을 노린 허위뉴스였다.

미국 대선 과정에서 가짜 뉴스가 결과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들이 이어지고 있다. 기존의 언론보다 진입 장벽이 사라진 SNS 시대에 3不(불안, 불만, 불신)과 3反(반정치, 반정부, 반언론)이 온라인 군중심리와 맞물려 가짜 뉴스는 더욱 확산 되고 심각한 사회적 병리 현상에 이르렀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하고 있다.

소설처럼 재미있게 쓰여 진 가짜뉴스 일수록 더 흥미롭고 파급력이 크다. 이는 기존의 미디어 뉴스에 대한 신뢰가 낮은 것 또한 영향을 미쳤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자유민주주의는 다양성과 관용(톨레랑스)이 특징이지만 그를 악용하는 경우, 속수무책이라 문제가 심각하다. 대선정국에 가짜 뉴스가 오는 5월 9일에 영향을 끼치고, 대선이 끝나고 약 1년 후인 내년 6월 13일에 실시 될 지방선거에 문경지역에서도 확인 되지 않는 뉴스가 벌써 떠돌고 있으니 괴담과 가짜뉴스는 우리가 두 눈 뜨고, 정신 차려서 진짜와 가짜 뉴스를 구분하여 속지 않는 것은 이제 민주시민이 갖춰야 할 기본책무가 된 시대이다.

그리고 가짜뉴스를 생산 유포하는 행위는 민주주의 대 원칙을 무시하고, 토대를 무너뜨리는 반 언론행위이다. 가짜 뉴스로 독일 국민을 속인 나치 정권의 괴벨스의 선전선동 행위는 전 세계를 전쟁의 참화에 빠뜨리고 독일의 패망을 가져왔다.

유언비어는 고금의 공통된 걱정거리였다. 조선시대 명종 5년(1550년) 영경연사(삼의정이 겸직한 조선시대 경연관 중 가장 높은 문반관직) 상진은 ‘유언비어를 퍼뜨리는 자는 참형에 처해야 한다’고 말하고, ‘이는 군주가 사람의 입을 막으려는 것이 아니다. 어진 이를 방해하고, 국가를 병들게 하는 말을 금지하려는 것이다.’라고 했다. 시대가 변한 현재에도 새겨들어야 할 선인의 말씀이라 생각된다.

홈페이지관리자 기자 .
“주간문경을 읽으면 문경이 보인다.”
- Copyrights ⓒ주간문경.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간문경 기사목록  |  기사제공 : 주간문경

 

이전 페이지로

전체 : 0

이름

조회

작성일

전체의견보기(0)

 

이름 :  

제목 :  

내용 :  

 

 

비밀번호 :  

 

!!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거나 개인정보를 유출하는등 법률 및 신문사 약관에 위반되는 글을 삼가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게시물에 대한 민형사상의 법적인 책임은 게시자에게 있으며 운영자에 의해 삭제되거나 관련 법률에 따라 처벌 받을 수 있습니다.

실시간 많이본 뉴스

 

더 새롭게 아름답게 찾아온 ‘2

문경시 점촌점빵길 빵 축제 특별

문경시 베트남 까마우성 계절근로

문경시장애인주간이용시설 장애인

점촌 원도심에서 제2회 점촌점빵

영순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정기회

문경시보건소 찾아가는 감염병 예

문경교육지원청 중등 신규 및 저

문경시보건소 심뇌혈관질환 예방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문경사무소

창간사 - 연혁 - 조직도 - 광고문의 - 제휴문의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 - 구독신청 - 원격

 상호: 주간문경 / 사업자등록번호: 511-81-13552 / 주소: 경상북도 문경시 점촌2길 38(점촌동) / 대표이사: 남정현 / 발행인 : 남정현/ 편집인: 남정현 / 청소년보호책임자 : 남정현
제호: 인터넷주간문경 / 등록번호: 경북 아00151 / 종별: 인터넷신문 / 등록일 2010.10.28 / mail: imgnews@naver.com / Tel: 054-556-7700 / Fax : 054-556-9500
Copyright ⓒ (주)문경사랑.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천요강을 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