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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전들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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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2월 20일 [주간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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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정창식
아름다운선물101
대구지검 상주지청 | ⓒ (주)문경사랑 | | 지난 11월 28일 안동실내체육관에서 2017년 ‘한국민속예술축제’ 경상북도 대표팀 선발을 위한 심사공연이 열렸다. 그때 우리 지역의 대표적 풍물패인 너울풍물단의 ‘문경모전들소리보존회’가 참가하였다.
이 대회에서 우승한 보존회는 내년에 경남 김해에서 열리는 ‘한국민속예술축제’에 참가하는 큰 영광을 얻게 되었다.
우승은 기량(技倆)만으로는 결정되지 않는다. 영광의 순간에는 언제나 그에 걸맞는 무언가가 있기 마련이다.
“모두가 한마음이 되었던 거지요.”
보존회 선소리꾼인 금명효씨의 말이다. 공연 때였다. 다른 경쟁팀에 이어 출전을 하였는데 갑자기 마이크 없이 공연을 하는 상황이 발생하였다고 한다. 당황스럽고 불안한 순간 마음을 모았다. 쉰다섯명의 회원들이 너나없이 생목으로 소리를 내었던 것이다. 흥겨울 때에는 소리를 높이며 느린 곡조에는 소리를 낮추었다.
“생목으로 공연을 했는데도 실내체육관이 쩌렁쩌렁 울릴 정도였어요.”
금씨는 그때의 여운이 가지지 않았는지 그 말을 하면서 목소리가 잠긴 듯 했다.
‘문경모전들소리보존회’는 2010년경 무렵, 풍물단체 너울풍물단 단장인 김제수씨와 강동완씨 그리고 금명효씨 등이 주축이 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모전들소리’에는 문경지역의 가래질소리, 목도소리, 방천다지는 소리 등의 노동요와 모찌기, 모심기, 논매기 등의 농사짓는 모습이 소리와 함께 구성되어 있다.
특히 금명효씨는 문경경찰서에 근무하는 경찰공무원이면서 우리 지역의 대표적 소리꾼이기도 하다. 보존회는 우리 지역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데 여기에는 금씨의 역할이 적지 않다.
“제가 열다섯 살 때부터 상여 나가는 선소리를 메겼어요.”
금씨는 어릴 때 동로초등학교를 다녔다고 한다. 그때 동네 어른들이 소리하는 것을 듣고 노트에 적곤 했단다. ‘상여소리’와 ‘방천다지는 소리’ 등과 같이 그때의 기록이 지금 귀중한 자료가 되고 있다고 한다. 그의 부친 금인수 옹(翁) 또한 소리에 관심이 많아 일찍이 광부시절 직접 지은 광산명곡이 최근 ‘탄광아리랑’으로 재탄생한 바가 있다.
그는 젊다. 그래서 그에게는 무엇보다 밝고 맑은 기운이 있다. 언젠가 그의 공연을 본 적이 있었다. 그의 목소리에는 사람을 끄는 매력이 있는데 같은 문경새재 아리랑도 그가 부르면 더 밝고 구성진 느낌이 든다. 그는 공연 때 색깔이 있는 한복을 즐겨 입곤 하는데 그 이유에 대해서 물어보았다.
“제 성격이 쾌활하고 밝은 것을 좋아합니다. 또 소리가 느릴 경우가 있는데 의상까지 칙칙하다면 좋지 않잖아요.”
지난 해, ‘문경사투리경연대회’가 열렸었다. 그때 모전동에서 그가 기획 연출한 ‘대추나무 할배 칠순잔치 음식준비하는 날’이 출전하여 영예의 대상을 차지하였다. 당시 그 공연을 보면서 우리 지역의 맛깔스럽고 정겨운 사투리에 공감하며 즐거워한 기억이 있다. 그는 어릴 때 동네 어른들이 불렀던 소리를 노트에 적었던 그 세심한 관심과 정성으로 이 연극을 만들었을 것이다. 그리고 이렇게 말했다.
“어린 시절에 잔치 전날 준비를 하는 어른들의 몸짓이나 소리가 제 기억에 남아 있어요. 그런 것들이 저를 설레게 해요.”
‘문경모전들소리’는 내년에 ‘한국민속예술축제’에 경상북도 대표로 참여하게 된다. 경기도 이천의 ‘용줄다리기’, 충북 괴산의 ‘대도둠놀이‘, 전남 담양의 ’풍장놀이‘ 등과 같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놀이와 겨루게 된다. 그러나, 금씨와 회원들이 평소 소통과 화합으로 다진 신명과 흥으로 대회에 임한다면 분명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더불어 우리 문경 문화의 번성함이 정유년에도 언비어약(鳶飛魚躍)하기를 기원한다.
010-9525-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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