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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새재 전래이야기의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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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2월 09일 [주간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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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정창식
아름다운선물101
대구지검 상주지청 | ⓒ (주)문경사랑 | | 문경새재에는 많은 이야기가 있다. 관련 논문을 살펴보면 사십 여 편에 이른다. 문경새재를 배경으로 하는 전래이야기는 그 오랜 역사와 기능 등과 관련하여 몇 가지로 나눌 수 있다.
먼저, 문경새재는 군사적 요충지였다. 한양과 영남을 잇는 대로로서 적을 방비하고 공격하기에 안성맞춤이었다. 임진왜란이 대표적이다. 전쟁 후, 사람들은 문경새재를 버리고 충주 달천에서 대패한 신립장군을 원망하며 국운을 탄식했다. 그가 문경새재를 지켰다면 조선의 운명이 바뀌었을 것이라는 절절한 아쉬움이 한편의 이야기를 만들어냈다.
『신립장군 이야기』가 그것이다. 사람들은 그 이야기를 통해 그가 전장에서 쌓아온 공적을 폄하하고 문경새재를 버려야 했던 이유를 풀고자 했다.
문경새재는 이어진 병자호란에도 사람들에게 구국(救國)의 실마리를 마련해주었다. 주화파였던 최명길이 새재성황당 여신으로부터 나라를 구하는 방책을 전해 듣게 된 『새재 성황당과 최명길』이야기가 그것이다. 이 이야기의 배경이 새재라는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그와 함께 문경새재는 관료들의 주 통행로였다. 한양과 부산 등 영남을 잇는 중요한 교통로였던 것이다. 일찍이 조선의 태종은 이 길을 개척하기 위해 애를 썼다. 그러나 호랑이는 가장 큰 장애물이었다.
이때 만들어진 이야기가 『새재 산신령과 호랑이 이야기』이다. 영물인 호랑이도 임금의 명을 거역하지 못한다는 이 전래이야기는 시대적 배경과 함께 이야기의 구조 등 짜임새에 있어 상당한 재미와 흥미를 유발하게 한다.
그러나, 무엇보다 새재는 과거 길로써 널리 알려져 있다. 청운의 뜻을 품고 새재를 넘는 영남과 호남의 선비들은 새재를 넘으면서 여러 가지 이야기를 만들고 또 각색하였다.
『청계 김진 이야기』, 『주모의 꿈, 다섯용의 승천』, 『구렁이 처녀 귀신』 등이 그것이다.
과거급제와 관련된 내용들이 대부분인데 사실, 문경새재를 넘는 선비들이 과거에 급제하는 일은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평생을 매달려도 과거급제는 요원할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선비들은 행운을 바라기도 하고 성품이 바르지 않은 급제자들을 경책하는 뜻에서 이야기들을 만들었던 것이다.
새재 주변은 적지 않은 사람들의 삶의 보금자리이기도 하였다. 상초리와 하초리는 웃푸실, 아랫푸실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생활의 근거지가 되어왔다. 지금보다 여유롭지 못한 옛날의 환경은 그러한 소재와 함께 적지 않은 이야기를 만들었다.
『도둑 때문에 혼자 넘지 못한 문경새재』, 『산신령이 살린 호랑이』 등과 같이 호랑이와 도둑의 이야기가 적지 않다.
그 가운데 『농가위 이야기』는 독특하며 유별난 소재이다. 힘만 세고 버릇없는 못된 농가위는 자신보다 더 힘센 사람을 만나 생각을 바꾸게 된다. 비록 이야기의 구조가 미흡하며 내용 또한 미완성이지만 좋은 이야기로 변화될 여지가 적지 않다.
이처럼 다양한 문경새재 전래이야기들에서 지역문화산업에 대한 가능성을 찾고자 함은 활용할 가치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지금, 각 지방자치단체들은 다양한 콘텐츠 발굴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 해 영양군은 한국콘텐츠진흥원 지역특화사업에 “별자리 이야기”라는 제목의 에니메이션 제작을 신청해 4억여 원을 지원받았다고 한다. 영양군이 밤하늘의 ‘별자리’가 그들만의 특화된 자원이라면 우리들에게 문경새재는 더없이 훌륭한 보물이다.
전래이야기는 그 보물 중의 보물일 수 있다. 그래서 문경새재 전래이야기의 등장인물에 대한 캐릭터 활용과 다양한 문화 콘텐츠로의 전환은 의미 있는 지역문화 특화 사업이 될 수 있을 것이다.
010-9525-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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