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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에게 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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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2월 17일 [주간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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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김정호
새재포럼 회장
신한대학교 교수 | ⓒ (주)문경사랑 | | tvN에서 방영 되었던 드라마 ‘미생’. 케이블 방송이었지만 직장인들의 진짜 삶을 그려내며, 힘들게 살고 있는 직장인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그들을 위로했던 드라마다.
충혈 된 눈으로 ‘니들이 술맛을 알아’라고 외치던 오차장이나 비정규직이라는 보이지 않는 벽 아래 살아가는 장그래 등의 모습은 이 시대 직장인의 자화상이었다. 지독한 경쟁과 치열한 상황 속 에서 살아나가는 젊은이들의 이야기 속에 그래도 비정규직 장그래는 선택 받은 자다.
‘청년 실신’ 청년 실업이 심하다 보니, 실업자에 더하여 학자금 대출도 못 갚는 신용 불량자로 전락 한다는 말이다. 한창 일하고 싶은 나이에 일터를 갖지 못하는 청춘들이 많다.
지난 1월 1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4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 해 취업자 수는 2559만 9000명으로 1년 전 보다 53만 3000명 늘었다. 청년(15~29세) 고용율은 2013년 39.7%에서 지난 해 40.7%로 소폭 늘었지만, 지난 해 청년 실업률은 사상 최대치인 9%를 기록했다. 2012년 7.5%, 2013년 8.0%에 이어 3년 연속으로 청년 실업률이 늘어났다.
장기간 미취업자는 ‘장미 족’, 31세 까지 취업 못하면 길이 막힌다는 ‘삼일절’, 연애, 결혼도 포기 하였으니 출산도 포기, 거기다가 인간관계와 내 집 마련까지 포기 한 ‘삼포세대’에서 ‘오포세대’는 그들의 자조적인 신조어다.
특히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유학 온 학생들의 자괴감은 더 크다. 한 해 등록금과 숙식 해결에 2,000만원 내외가 들어가는 게 현실이고 보면 취업 못한 청춘들은 부모님께 더욱 죄송하다.
대체로 집안에서 빚을 내서 대학을 보냈어도, 취업이 제때 된다면 무슨 문제가 있으랴. 빚을 진 상태에서 대학을 졸업해도 상당수가 길이 없으니 그들은 더욱 좌절 한다.
많은 대학생들이 휴학기간을 늘리고, 취업이 될 때까지 졸업을 유예하고, 대학은 졸업을 유예한 이들에게 등록금을 받겠다는 논란이 지금 전국 대학가의 이슈가 되고 있다.
2011년 베스트셀러가 된, 김난도 교수의 ‘아프니까 청춘이다’에서 김 교수는 ‘불안하니까 청춘이다. 막막하니까 청춘이다. 흔들리니까 청춘이다. 외로 우니까 청춘이다. 두근거리니까 청춘이다. 그러니까 청춘이다.’라며 이 시대의 많은 청춘들에게 위로를 보냈지만, 대학가의 청춘들은 ‘아프면 환자지, 무슨 청춘이야’라며 냉소적인 반응을 보내는 이들도 많았다.
왜 그들은 냉소적이고 자괴를 할까. 베이비부머 세대(1955~1963년 생. 전체 인구 14%인 700만 명이 넘게 생존)인 우리들은 경제성장과 함께 맘만 먹으면 일자리가 있었다. 그 세대들이 대량 퇴직의 시기가 되면서 정부정책과 피크 타임제의 시행 등으로 작년 50~60대 일자리 증가가 43만9,000명 늘어났고, 늘어난 일자리의 82.4%를 차지했다. 베이비부머 세대가 일자리를 계속 차지 할 수 록 청년 일자리가 줄어 드는 것도 현실이다.
이제 곧 민족의 명절 설이다. 설 날 집안이 모였을 때, 청춘들에게 “취직 했느냐?” “결혼 안 하느냐?”고 묻지를 말라. 이 질문에 답 못하는 청춘들은 얼마나 답답하랴. 열심히 해도 취업을 못한 그들에게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주지 못한 기성세대의 책임이 크다.
그래서 ‘청춘에게 미안하다.’ 그러나 청춘이여 희망을 잃지는 말라. 꿈이 있는 삶, 열망이 이끄는 삶, 미래가 있는 삶을 살도록 노력해야 하지 않겠나. 열망을 뜻하는 영어 단어 ‘passion’은 아픔이라는 의미의 ‘passio’ 어원으로 한다.
그렇다 열망에는 아픔이 따른다는 의미다. 눈앞에 보이는 달콤함을 포기하고 더욱 노력해라. 이제는 기성세대가 답할 차례다. 청춘에게 경제 활성화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해야 하는 것은 우리의 책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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