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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대화법 어떠세요?

2014년 09월 05일 [주간문경]

 

 

↑↑ 김정호
새재포럼회장
신한대학교 교수

ⓒ (주)문경사랑

 

일년 중 가장 즐겁고 행복해야 할 시기, 추석과 설이 지나면 이혼 건수가 급증하는 것으로 지난 5년간 발표된 통계청의 발표에서 해마다 나타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명절은 가사일 분담, 배우자 가족에 대한 도리 등으로 인한 다툼이 큰 갈등으로 이어지기 쉬운 시기”라면서 “서로 배려하고 양보하는 마음을 갖고, 가사분담‧의사소통에 보다 신경 쓸 필요가 있다”라고 조언하지요.

그러면 갈등을 줄이는 대화법, 의사소통 방법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먼저 질문 방법에서는 Why(왜)로 시작하는 질문보다, How(어떻게), What(무엇)으로 바꿔 보세요.

집에 늦게 들어 온 자녀에게 “왜 늦었니?”는 다그침으로 들리지만, “어쩌다 늦었니?”, “무슨 일이 있었니?”라는 표현은 부모가 애정을 가지고 물어보는 관심어린 질문으로 느끼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일상에서 너를 대상으로 시작하는 You message(너 전달법)를 많이 사용하지요.

“너는 방을 꼭 치워야해”, “너는 네 스스로 더 솔직해야만 해”, “너는 정말 나를 힘들게 하고 있어” 이러한 메시지는 잘 전달되더라도 듣는 사람의 기분을 상하게 하는 이유가 됩니다.

You message는 다른 사람의 필요한 행동변화를 요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지만 대개는 변화에 대한 저항을 가져오게 됩니다.

You message는 지시나 명령(그걸 하지 마), 비난이나 낙인(너는 마치 아이처럼 구는 구나), 해결책 언급(너는 내 충고를 받아들이는 게 좋겠다), 위협(네가 이것을 하지 않는다면, 너를 가만두지 않겠다)하는 내용 등이 담기게 되지요.

이를 I message(나 전달법)로 바꿔 사용해 볼까요.

I message는 서로간의 감정을 적절히 표현하며 분명하고 직접적인 메시지를 보냄으로써 메시지를 받는 사람이 방어적이지 않도록 하는 효과적인 의사소통 방법입니다.

또한 나의 입장과 감정을 있는 그대로 전달하게 되어 상대방과 솔직하고 진지한 대화를 할 수 있으며, 메시지를 상대방이 직접 판단, 평가하는 것이기에 방어심리를 덜 유발한답니다.

또한 ‘~하다’라고 단정적으로 말하는 것이 아니라, 전후 사정과 그것으로 인한 나의 입장을 알려주기 때문에 완전한 메시지라고 하지요.

회사에서 퇴근하고 오니 부인이 밥도 안 해 놓고 있을 때, “밥도 안하고 뭐 했어?” 한다면 부인도 “그럼 나는 웬 종일 놀았는 줄 알아?”하면서 싸움이 일어나겠지만 “나 회사에서 일이 많아 오늘 점심도 제때 못 먹어 배가 고파요”하면 부인이 얼마나 미안하겠어요.

우리가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례로 대형마트에서 아이를 잃었다가 찾았을 때 “너는 엄마 옆에서 잘 따라 오라고 했는데, 어딜 갔었니? 한 눈 팔지 말라고 했지. 너는 왜 이렇게 엄마 말을 안 듣는 거야. 다시 한 번만 이러면 다음부터는 절대 데려 오진 않는다. 알았어?”

아이는 겁에 질려 고개는 끄덕이겠지만 엄마가 전달하고자 했던 마음(반가움, 놀람, 바램)과 메시지가 잘 전달되었을까요? 표현을 이렇게 바꿔 보세요.

“엄마는 이 복잡한 곳에서 네가 갑자기 안 보여서 너무 놀랐다. 너를 찾지 몰 할까 봐 엄마는 무척 걱정하면서 정신없이 찾아 다녔단다. 이렇게 찾게 되어 너무나 다행이다. 하지만 다시는 이러지 않았으면 좋겠어.”

이처럼 I message는 다른 사람의 행동에 의해 당황한 사람이 비난적이지 않는 방법으로 그 행동의 영향을 표현할 수 있게 해 준답니다.

앞으로 대화법을 I message로 바꿔 보세요. 추석 명절에 며느리가 음식을 못해도 “너는 이것도 못하느냐?”는 핀잔보다 “우리 며느리 너무 열심히 하네. 그런데 이렇게 해 보면 어떻겠니?”하며 전하는 I message가 가족관계를 더 좋게 하진 않을까요.

이제 일상의 대화에서 I message를 써 보세요. 당신의 인간관계나 가족관계가 더 좋아지는 행복한 추석이 될 것입니다.

홈페이지관리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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