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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One

2015년 10월 06일 [주간문경]

 

 

↑↑ 정창식
아름다운선물101
대구지검 상주지청

ⓒ (주)문경사랑

 

어둠과 함께 깊은 정적이 감돌았다. 어둠 속에서 빛이 나타났다. 그리고 둥근 원으로 하나 된 붉은 무리가 메인 스타디움 안을 물들였다. 하나 된 둥근 원은 붉은 태양이 불을 뿜어내듯 넓게 펼쳐져 나갔다. 이곳은 우리 문경시 호계면에 위치한 국군체육부대 주경기장이다.

2015 경북 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 개막식 공연행사가 열리고 있었다. 대회를 하늘에 알리는 의식이 춤으로 펼쳐지고 있다. 이어서 전 세계의 군인들을 맞이하는 무용이 펼쳐졌다.

부채와 깃발 그리고 학으로 표현되는 우리 고유의 춤들이었다. 세계 117개국을 대표하는 선수들이 군복패션쇼를 방불케 하는 모습으로 나라별로 입장하였고, 대한민국 국군통수권자인 박근혜 대통령은 대회 개막을 선언하였다.

“2015 경북 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의 개회를 선언합니다.”

주경기장을 가득 메운 사람들은 열화와 같은 함성으로 대통령의 개회선언에 힘차게 화답하였다. 대회는 이 선언과 함께 시작된 것이다. 그 모습을 지켜보면서 그동안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애써온 우리 문경시민들이 생각났다.

“모전 오거리 청소했어요.”, “성화봉송 환영하러 같이 가시죠.”

대회가 가까워지자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한 시민들의 움직임들이 분주해졌다. 지역의 여러 단체들은 환경정비와 홍보에 앞장섰다. 더불어 대회개최를 기획하고 지원하는 우리 문경시와 문경시민지원위원회는 열과 성을 다하였다.

대회 개막일자 매일신문의 ‘즐기자! 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라는 기획기사에는 다음과 같은 헤드라인이 눈에 띄었다.
‘인구 8만 소도시서 성금 18억…. 시민들과 함께하는 큰 잔치’

그랬다. 어쩌면 그간의 애씀과 노력들이 이 기사 글에 함축되어 있는지도 모른다. 일부 시민들은 우리 시의 대회 개최에 대한 역량을 우려하기도 하고 대회 후 가져올 시의 재정 부담에 따른 걱정을 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그런 염려와 달리 선수촌을 비롯한 여러 부분에서 타 대회와 대비되는 알뜰 대회에 대하여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터이다.

“깨끗해진 시가지 때문에 요즘 힐링하고 있어.”

시내에서 개인 사업을 하고 있는 선배가 하는 말이었다. 2015 경북 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를 대비하기 위해 시가지 정비사업의 일환으로 도로변의 전선을 지중화하고 난 뒤 깨끗해진 도심을 두고 하는 말이었다. 실제로 중앙로는 도로가 정비되고 확장되어 쾌적한 환경이 조성된 것이 사실이다. 이곳뿐만이 아니라 시내 곳곳이 바뀌고 있다. 이 대회를 계기로 문경시가 빠른 모습으로 진화되고 있는 것이다.

수많은 깃발과 함성 속에서 차전놀이가 펼쳐졌다. 놀이가 절정에 이르자 공연자들이 관람석에 있는 선수단들을 불러내어 ‘솔져 댄스’를 함께 추었다. 관람객들도 하나 되어 환호하였다.

문득, 대회의 슬로건이 생각났다. ‘우정의 어울림, 평화의 두드림’이 그것이다. 지금 바라보는 저 모습들이 대회 슬로건과 닮아있다. 또한 대회의 주제는 ‘Tne One’, 즉 ‘하나됨’이다.

대회 준비과정에서 보여준 우리 시민들의 모습과 또한 앞으로의 방향 또한 마찬가지 ‘Tne One’이다. 곧 열흘간의 대장정이 시작된다. 이와 함께 문경시라는 브랜드 이미지는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대회에 참가한 세계 117개국 7,300여명을 비롯한 수많은 세계인들의 머리와 가슴에 새겨지게 될 것이다. 그것은 인구 8만의 우리 문경시가 자랑스럽게 감당하고 누릴 기쁨이며 즐거움이 분명하다.

주경기장 북편에 마련된 성화대에 불이 붙었다. 마치 대회 엠블렘인 삼족오(三足烏)가 둥근 원 안에서 불을 뿜으며 비상하는 듯하였다. 그것은 우리 문경시가 ‘Tne One’이 되어 힘차게 비약하는 미래의 모습이기도 하다.

010-9525-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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