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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리 코헨을 아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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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9월 01일 [주간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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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김정호
신한대학교 교수
행정학 박사 | ⓒ (주)문경사랑 | | 어린 시절 내가 제일 좋아 했던 영화는 007 시리즈였다. 1962년부터 2015년까지 24편의 영화가 제작 되었지만 중‧고교 시절 다이아몬드는 영원히(1971), 죽느냐 사느냐(1973), 황금 총을 가진 사나이(1974)를 당시 점촌 삼일극장에서 주인집 아들이 친구여서 일부는 공짜로 봤던, 언제나 기다리던 영화였다.
주인공 제임스 본드는 영국작가 이안 플레밍이 영국 비밀 정보국인 M16에서 허가해준 00으로 시작되는 살인 면허를 가진 7번째 요원이라고, 007이라 했다. 정부가 인정 해준 살인 면허로 신출귀몰하던 주인공의 첩보 전쟁, 그 허구의 세계를 즐겨 보며 007로 인해 스파이가 멋있어 보이기도 했다.
세계 전쟁사에 기적으로 표현 되는 6일 전쟁. 이스라엘이 1967년 6월 5일부터 이집트, 요르단, 시리아와 벌인 이 전쟁의 승리에는 이스라엘 첩보기관 모사드의 첩보원인 앨리 코헨(Elie Cohen)이 핵심적 역할을 하였다.
이집트 태생 유대인인 코헨은 1957년 이스라엘에서 정보원 훈련을 받고, 아르헨티나에서 아랍인 상류층들과 쌓은 인적 자산을 바탕으로 시리아에 침투, 군부는 물론 정․관계 인사들과 깊은 친분을 맺으며 시리아의 중요 정보를 이스라엘에 전달하였다.
소련 고문단에 의해 작성된 공격 계획은 물론, 소련이 시리아에 제공한 무기와 시리아군 배치도 등을 입수해 이스라엘군이 시리아를 공습하는데 결정적 공을 세웠고, 6일 전쟁 승리의 주역인 외눈의 모세 다얀 장군은 “앨리 코헨이 아니었던들 골란 고원이라는 요새의 점령은 불가능했다”고 단언 하였고, 앨리 코헨의 활약상은 ‘불세출의 간첩’(The Impossible Spy)이라는 제목으로 영화화되기도 했다.
하지만 코헨은 1965년 소련의 도움을 받은 시리아 방첩부대의 비밀경찰에 체포되어 다마스커스 순교자 광장에서 수천 명의 시리아 인이 보는 가운데 공개적으로 교수형에 처해 졌으며 당시 그의 처형 장면이 이스라엘에 생중계 되었고, 후에 코헨 아들의 성인식이 있던 날, 메나헴 베긴 이스라엘 수상이 케이파 하바드라는 농촌 마을을 방문, 소년을 격려하며 자신의 회고록을 전하면서 소년의 아버지를 영웅이라 칭송하였다.
우리나라에서는 2002년 9월 29일 서울 영등포 역 앞에서 자신들을 ‘북파 공작원’이라 부르며 명예회복과 보상을 요구하던 무리가 경찰이 진압하자 가스통과 쇠 파이프, 깨진 보도 불럭 등으로 전쟁터와 같은 시위가 벌어졌고, 그들은 이 시위 덕분에 2004년 1월 29일 ‘특수 임무수행자 보상에 관한 법률’이 제정되었다.
지난 7월 국가정보원이 ‘육군 5163 부대’명을 통해 이탈리아 해킹 업체로부터 해킹 프로그램을 구매하여 사용하다가 이 업체가 해커들로부터 해킹을 당하여 거래 내역이 위키리스크에 공개되자 국내 언론에 보도 되었고, 그 업무의 담당자였던 임 과장은 자살하였다.
국정원이 ‘대북용’ ‘남파 간첩 대응용’이라 해도 국정원이 해킹한 대상을 밝히라고 아직도 야당은 요구하고 있다. 국정원이 과거 국가안전기획부 시절부터 주요 인사를 불법 도청해온 업보라 해도 국가정보원의 첩보 업무를 부정하려는 정치권, ‘음지에서 일하고 양지를 지향 한다’는 국정원 모토가 ‘자유와 진리를 향한 무명의 헌신’으로 바뀌었지만 정보기관의 업무 내용과 방식을 노출해 가며 대응하는 방식도 의아스럽다.
꼭 남북 대결만이 아니라 세계 강국이 되기 위해서는 강한 국가 정보기관이 필요하다. 스파이 앨리 코헨을 국가적으로 영웅시 하는 이스라엘을 보며, 유대인이 왜 강한 민족인지를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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