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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띠 예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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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5월 13일 [주간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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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정창식
아름다운선물101
대구지검 상주지청 | ⓒ (주)문경사랑 | | “나이가 들면 서로 배려하고 살펴주게 돼.”
늦은 저녁, 동네 카페에서 자리를 함께 한 어느 선배가 하는 말이었다.
그 말을 듣고서 조금 전 일이 떠올랐다. 장례식장에서 선배들을 만났던 것이다. 언제 만나도 반가운 이들이었다. 늦었지만 시내에서 자리를 더 하기로 하였다. 그런데, 장례식장을 나오다가 그 선배들이 친구를 만나는 모습을 지켜보게 되었다. 오랜만의 해후였는지 서로들 반가워하였다. 의례적인 인사가 아니라 진지하면서 정성스럽게 서로를 대하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평소에도 그들 선배들은 유난한 정으로 유명하다. 그래서 동기 모임이 잘 된다고 하였다. 몇 년 전에 동기 산악회를 결성했는데, 참여도가 높아 주위로부터 부러움을 사고 있기도 하다. 그뿐이 아니다. 매년 여는 동기 체육대회에는 백 여 명 이상이 모여 화합하는 자리를 만들고 있다. 그들은 1961년 소띠 생(生)이다. 평소 그 이유가 궁금했었다.
“모임 초에는 분위기를 흐리는 친구들이 더러 있었어. 그런데 관심을 가져주고 챙겨주니까 조금씩 바뀌더라고. 지금은 다들 잘 지내고 있어.”
여기에서 중요한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분위기를 흐리는 부류와 관심을 가져주고 챙겨주는 층의 존재다. 사실, 어느 모임에서나 이와 같은 상황이 있게 마련이다.
미국의 시나리오 작법 워크숍 전문가인 데이비드 하워드는 그의 저서 ‘시나리오 마스터’에서 ‘실제 우리의 삶에 충돌이 없다면 더 이상 바랄게 없겠지만, 드라마에서는 저주다’라고 하였다. 그러면서 관객의 흥미를 끄는 스토리텔링으로서의 기술적 방법을 설명하였다.
어쩌면, 우리들 삶도 드라마와 다름이 아니다. 파도 같은 갈등이 수시로 찾아오면서 그때마다 해결의 과정을 거쳐 앞으로 나아간다. 드라마가 그렇듯 해결의 끝은 해피엔딩이 될 수 있고 비극이 되기도 한다. 그러나, 해피엔딩으로 해결 될 때 우리는 더욱 성숙하고 발전해 나간다. 그리고 스스로의 가치를 되새기며 자족감을 가진다.
이러한 자족감이 모임의 구성원 간에 공통의 경험으로 형성되면, 모임에 대한 자부심으로 이어질 수 있다. 결국 중요한 것은 부족하거나 넘치는 부분에 대한 관심과 배려이다. 그 역할을 하는 이들이 그 모임을 이끌어 나갈 때 갈등과 충돌은 해결의 과정을 거쳐 앞으로 나아가게 된다.
“소띠 해에 우리 점촌에 무슨 좋은 일이 있었던 건 아닌가요.”
지금까지 이야기한 것만으로는 무언가 부족한 듯해서 웃으며 물어본 말이다.
소는 십이지(十二支)에서 축[丑〕에 해당된다. 소는 우직하지만 성실하고 온순하고 끈질기며, 힘이 세지만 사납지 않고 순종적인 성질을 지니고 있다. 이를 두고 우리 조상들은 “소가 말이 없어도 열두 가지 덕이 있다”고 칭송하였다. 우리 속담에 “천천히 걸어도 황소걸음”이라는 말이 있는데, 성공한 사람들 중에 중에 소띠 태생이 많다고들 한다.
그렇다면, 정말 소띠 해에 태어난 사람들과 소의 특성은 어느 정도 연관 관계가 있는 것일까. 잠시, 우리 지역에서 활동하는 소띠 생들의 면면을 살펴보는 것으로 해답을 찾고자 한다.
먼저 지역의료계에 문경중앙병원의 이상일 원장과 치과의원을 운영하는 하경택 원장, 한의원을 운영하는 함영채, 엄용대 원장 등이 있다. 그리고 이응천 문경시의회 의장과 안광일 시의원, 김창기 시의원, 김지현 시의원 등이 지역정치계에 있다. (주)대명화학 박오진 대표이사와 세명농산 김경범 대표, 문경관광개발주식회사 현영대 대표이사, 김충겸 농협중앙회문경시부지점장 등은 지역 경제의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그 외에도 많은 이들이 각 분야에서 우리 지역의 리더와 중추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
“곧 있으면 동기 체육대회가 열리는데 벌써 기대가 되네.”
늦은 시간, 동네 카페에서 7080 세대의 묵은 노래가 들려오고 있었다. 문득, 며칠 전 만난 친구들의 얼굴이 떠올랐다. 이번에는 먼저 전화를 하여 진지하면서 정성스런 안부를 물어보아야겠다.
(010-9525-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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