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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단법석 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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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0월 21일 [주간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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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정창식
아름다운선물101
대구지검 상주지청 | ⓒ (주)문경사랑 | | 문경새재를 찾았다. 새재는 한국관광공사에서 공모한 ‘꼭 가봐야 할 국내여행지 100선’에서 1위에 선정된 이후부터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 중의 하나가 되었다. 그래서인지 차량들이 전에 없이 많은 듯했다.
도자기박물관 앞을 지나면서 광장에 많은 부스들이 설치되어 있는 것을 보았다. 그리고 망댕이 가마 부근에서 몇몇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아는 사람인 듯했다. 문경도자기협동조합의 김종필 사무국장, 그였다. 문경읍 당포마을에 있는 관문요의 주인으로 심천은 그의 호(號)다. 며칠 전, 성주봉을 배경으로 한 그의 차실에서 함께 나누었던 이야기들이 떠올랐다.
“문경도자기박물관 앞에서 10월 17일부터 21일까지 문경도자기협동조합이 ‘야단법석’ 展을 엽니다. 보러 오세요.”
협동조합이라니. 문경의 도예인들이 농업이나 상업을 하는 이들처럼 조합을 만들었다는 말인가. 지난 해 정부는 5인 이상의 사람들이 영리를 목적으로 공동의 사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법인, 즉 조합 설립을 허용하는 ‘협동조합기본법’을 제정하였다.
이에 따라, 전통가마에서 도자기를 굽는 우리 지역 도예인들도 지난 해 12월에 협동조합을 만들었다고 한다. 글로벌 명장으로 널리 알려진 황담요의 김억주 선생이 초대 조합장으로 현재 회원이 35명이라고 한다.
흔히들 우리 지역에서 도예를 하는 이들이 큰돈을 벌었을 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특히 젊은 도예인들은 어려움이 적지 않다고 한다. 그래서 그들의 원활한 작품 활동과 경제적 이익을 보장하기 위해 지역의 도예인들이 뜻을 같이하여 조합을 결성한 것이다.
“문경은 관의 지원을 받지 않고 도예인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형성된 드문 곳이에요. 물론 도예의 전통이 깊게 자리했기에 가능하지요. 하지만 젊고 기량 있는 도예인들이 작품 활동을 하기에는 아직 적지 않은 어려움이 있어요.”
무엇보다, 작품을 전시판매할 기회를 조합 활동을 통해 제공받을 수 있다는 것이 더 없이 중요하다. 이번에 개최되는 ‘야단법석 展’이 그 첫 시험 무대가 될 수 있다.
“그리고, ‘송내촌 산채 이야기’라는 지역 생채(生菜) 전문점에 직접 만든 생활 도자기들로 음식 그릇을 사용하게 하여 이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도록 했어요.”
정말 그렇다면 다행이다. 많은 사람들이 경제적 부담으로 도자기 구입을 꺼리고 있는 터다. 도자기를 지금처럼 예술과 작품이라는 관점만으로 접근해서는 어쩌면 답보 상태에 머물 수밖에 없다. 공급자 스스로 도자기를 산업의 한 분야라는 것을 명확히 인식하고 주변 환경을 적극 개선해 나갈 때 발전할 수 있다.
“첫날 새벽부터 망댕이 가마에 불을 때 그 도자기들을 판매합니다. 그리고 고인이 되신 관음요의 김복만 선생과 뇌암요의 김성기 선생 등 선배 도예인을 추모하는 헌다례를 엽니다.”
이때, 모든 참가 도예인들이 자신이 직접 빚은 다완에 차를 담아 예를 올린다고 한다. 오늘의 문경이 도자기의 본향이 되도록 마중물이 되어준 고인들에 대한 후배들의 감사의 마음이 담겨 있음은 물론, 이는 과거를 잊지 않고 현재를 살펴 미래를 힘차게 열어가겠다는 다짐이기도 하다.
그의 얼굴을 보았다. 다듬어지지 않은 머리와 거친 수염들이 다가 오는 ‘야단법석 展’의 수고로움을 말해주는 듯 했다. 그는 도예명장인 도천 천한봉 선생의 제자이다. 누구보다 도천 선생의 작품세계에 근접하면서 다양한 변화를 추구하는 열린 도예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끊임없는 노력과 도전으로 여러 대회에서 입상을 하기도 했다. 어쩌면, 문경도자기협동조합의 사무국장이라는 짐을 지고 있는 것도 도예인으로서 다양한 경험을 통해 자기 발전을 이루고자 하는 열린 마음 때문일 것이다.
다시 새재로 차를 몰았다. 궁금했다. 곧 치러질 이 행사가 ‘문경전통찻사발축제’와 어떤 차별성을 이루어 낼지, 행사장을 찾는 사람들의 반응은 어떨지, 그래서 앞으로 ‘야단법석 展’이 지향할 콘텐츠가 무엇일지 알고 싶었다. 저기 새재가 보였다. 누구나 가보고 싶은 대한민국 국내여행지 1위의 당당한 우리 문경새재다.
“이번 ‘야단법석 展’은 우리 조합원들이 주인이 되어 순수 민간 주도로 치루는 첫 행사입니다. 지역 도자기 발전에 큰 역할을 할 겁니다.”
문득, 야단법석 展을 주관하는 황담요 김억주 조합장의 밝고 힘찬 목소리가 새재에서 울러 퍼지는 듯 했다.
(010-9525-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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