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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행복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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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05월 30일 [주간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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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김 정 호
새재포럼회장
신한대학교 교수 | ⓒ (주)문경사랑 | | 행복이란 무엇인가요? 사전적 정의로는 행복(happiness)이란 인간이 잘 먹고 잘사는 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감정적 상태, 즉 안녕(安寧)의 상태로 나와 있네요. ‘happy’는 고대 스칸디나비아 말인 ‘happ’에서 유래 했는데, 원래 이 단어의 뜻은 ‘행운’이라지요.
당신은 행운이 있으신가요? 당신은 얼마나 행복하십니까? 자신이 얼마나 행복한가를 스스로 측정하는 행복지수. 영국의 사회심리학자 로스웰과 인생 상담사 코언이 만들어 2002년에 발표한 행복 공식이 요사이 전문가들 사이에 널리 인용된답니다.
로스웰과 코언은 18년 동안 1,000여명의 남녀를 대상으로 80가지 상항 속에서 자신들을 더 행복하게 만드는 5가지 상황을 고르게 하는 실험을 하였는데요, 그 결과 ‘행복은 인생관·적응력·유연성 등 개인적 특성을 나타내는 P(personal), 건강․돈․인간관계 등 생존조건을 가리키는 E(existence), 야망․자존심․기대․유머 등 고차원 상태인 H(higher order) 등 3가지 요소에 의해 결정 된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이를 행복=P+(5×E)+(3×H)로 공식화 하였는데요, 생존조건인 E가 개인적 특성인 P보다 5배 중요하고, 고차원 상태인 H는 P보다 3배 더 중요하다는 얘기지요. 그러니 당신이 현실적으로 행복하기 위해서 중요한 것은 건강하세요?, 재산이 있으세요?, 인간관계가 좋으세요?입니다.
국가별 행복지수에서 우리나라는 어느 정도 일까요. OECD가 5월 8일 공개한 ‘2014 더 나은 삶 지수’에서 한국은 11개 세부 평가 부문 중 ‘삶의 만족도 지수’가 6.0점으로 OECD 회원국 34개국과 러시아, 브라질 등 36개 조사대상 국 중 25위에 그쳤답니다.
평균은 6.6점이더군요. 교육부문에서 학력수준, 학업성취도 등에서 최고 점수를 받기도 했지만, ‘일과 생활의 균형’ 부분에서는 조사대상국 36개국 중 34위로 꼴찌에 가까웠습니다.
연평균 근무시간 2090 시간으로 평균 1765 시간에 비해 높았으며, 소득 최상위 20%와 하위 20% 간의 격차는 거의 6배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 되었습니다.
세계에서 GDP 순위 15위권, 무역(수출+수입)순위 9위안에 드는 우리나라가 행복순위는 유엔의 2013년 세계 행복보고서에서는 조사대상 156개국 중 41위를 기록 했고, 그 이전 갤럽 조사에서는 156개국 중 97위를 기록한 적도, 몇 년 전에는 100위 밖으로 벗어난 적도 있습니다.
그런데 OECD 회원국도 아니고, 국가의 경제력과 상관없이 국민의 97%가 행복하다고 하는 나라가 있는데, 히말라야 산 기슭에 자리 잡은 인구 70만 명의 작은 나라 부탄이랍니다.
2010년 기준 1인당 국민총생산 5,500달러로, 90년 대 들어와서야 TV가 보급되었을 정도로 문명과는 거리를 두고 있는 국가인데, 건강과 시간활용 방법, 생활수준, 공동체, 심리적 행복, 문화, 교육, 환경, 올바른 정치 등 9개 지표로 국민의 행복지수를 산출, 이웃 국가들이 경제성장에 목을 맬 때도, 건강과 생태계 보호 등 국민들의 행복을 증진시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생태계 보존과 전통 문화 교육을 가장 우선적으로 삼는 부탄은 국토의 60% 이상을 산림으로 유지하도록 정하는가 하면, 국가가 국민에게 토지를 나눠 주고 무상의료와 무상교육을 실시하여 오랫동안 유지하고 있는데요, 이것이 바로 부탄의 국민들이 스스로 행복하다고 말할 수 있는 비결이랍니다.
지금 진도 팽목항의 분향소에 쓰인 ‘그동안은 가난했지만 행복했는데, 이제 널 보내니 가난만 남았구나.’라는 글귀가 있다지요. 이 가족에게 억만금의 보상금을 드려도 행복하겠습니까? 돈은 없으면 불편 할 수는 있어도, 행복지수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절대치는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주간문경’ 독자 여러분 행복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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