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천재는 만들어지는가? 태어나는가?
|
|
2014년 02월 20일 [주간문경] 
|
|
|

| 
| | | ↑↑ 김정호
새재포럼회장
신한대학교 교수 | ⓒ (주)문경사랑 | | 세계에서 가장 높은 IQ 210의 신동으로 기네스북에 이름을 올렸던 천재소년 김웅용. 생후 3개월에 “엄마, 아빠”를 말했고, 5개월에 서서 걸었다. 1세 때 천자문을 떼고, 한글을 이틀 만에 익혔고, 3세 때 ‘별들에게 물어봐라’란 책을 냈고, 5세 때 일본 후지 TV에 출연 도쿄대 학생들 보다 먼저 미적분 문제를 풀었다.
한때는 ‘실패한 천재’로 불리기도 했던 전설적인 천재가 나이 51세가 된 올해, 내가 몸담고 있는 대학의 교수가 되어, 같은 건물에 연구실을 쓰는 직장 동료가 되었다.
전국의 주요 언론이 관심을 보이고, 네티즌들은 세계최고의 천재가 왜 세계적인 명문대학의 교수가 되지 못 했느냐는 반응도 보이고 있다.
세계적 천재로 태어나 천재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못한 김웅용 교수를 보면서 ‘천재는 만들어지는가? 태어나는가?’라는 교육학의 끊임없는 주요 논쟁이 생각난다.
천재라는 말은 ‘하늘(天)’이 준 ‘재능(才)’으로, 영어 단어 ‘genius’는 ‘개인의 성격과 운세를 결정하는 영적 존재’라는 의미이다. 그 어원은 라틴어로 ‘땅을 지키는 수호신’ ‘genius loci’에서 유래한 말이다.
고대의 학자들은 천재는 환생하는 것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많았다. 로마의 철학자이자 웅변가인 키케로는 어린아이들이 무수하게 많은 사실을 빠른 속도로 이해하는 능력이야말로 ‘탄생 전부터 많은 것을 알고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영화 ‘아마데우스’를 보면 죽음을 앞 둔 궁중음악가 살리에르가 신부에게 고해성사하는 장면에서 그는 “하느님, 왜 하필 모차르트 입니까? 왜 하필 저 망나니 같은 모차르트에게 재능을 주셨습니까?”라고 외친다.
이처럼 천재는 태어난다는 주장들도 많았으나, 나는 초등학교 때 선생님이 강조하셨던 “천재는 1퍼센트의 영감과 99퍼센트의 땀과 노력의 결과”라는 에디슨의 말에 동의한다. 천재는 학습의 결과이다.
교육이란 뜻의 영어 단어 ‘education’은 ‘이끌어 올린다’는 라틴어 ‘educatio’에서 유래한 말이다. 이미 알고 있는 지식을 이끌어 내는 것을 의미한다.
독일의 사회학자 노베르트 엘리아스는 모차르트의 천재성이 개인적 재능이 아니라 ‘사회적 산물’이라고 주장했다. 모차르트는 타고난 천재가 아니라, 사회와 끊임없이 갈등을 일으키면서 ‘만들어진 천재’로 보았다.
모차르트가 성인이 된 후, 음악가로서 사회적으로 인정을 받기위한 투쟁의 일환으로, 특히 시민계급 출신 예술가의 자유로운 창작을 제한하는 궁중과 끊임없는 갈등을 통해 자신만의 예술작품을 창작하게 되었다고 주장했다.
대개 천재의 삶을 들여다보면 천재성을 타고나더라도 교육되지 않으면 완전히 드러나지 못했음은 명백하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창의성’을 키우는 과정이다. 이는 새로운 것을 발견하여 그 잠재력을 과학적, 사회적 문제의 해결 또는 예술적 표현으로 만들어 내는 사고와 행위의 과정이다.
창의성을 기르기 위해서는 주입식 교육보다 독서를 하고 명상을 하는 습관을 기르고, 주변을 관찰하고 글쓰기 하는 능력을 키워야한다고 뇌 과학자들은 주장한다. 그러나 우리의 교육 현실은 어떤가?
중·고등학생의 학습능력은 OECD 국가에서 최고 수준이지만 노벨평화상 외에 연구하고 사고하는 부분에서 노벨상 수상자가 왜 없을까.
어린 시절 세계적 천재였던 김웅용을 뒤 늦은 나이에 평범한 교수로 만든 것은 창의성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는 천재를 만들어 내지 못하는 한국의 교육 환경과 정형화된 해답만을 강조하는, 시험을 통한 줄 세우기 결과라 생각된다. 이를 개선하기 위한 기성세대의 각성이 필요한 시점이다.
|
|
|
|
홈페이지관리자 기자 . “주간문경을 읽으면 문경이 보인다.” - Copyrights ⓒ주간문경.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
|
|
주간문경
기사목록 | 기사제공 : 주간문경
|
|
|
|
|
|
|
|
|
|
|
|
|
|
|
|
!!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거나 개인정보를
유출하는등 법률 및 신문사 약관에 위반되는
글을 삼가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게시물에
대한 민형사상의 법적인 책임은 게시자에게
있으며 운영자에 의해 삭제되거나 관련 법률에
따라 처벌 받을 수 있습니다.
|
|

|
|
실시간
많이본
뉴스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