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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느리게 삽시다.

2012년 11월 21일 [주간문경]

 

 

↑↑ 허운 이창녕
가은읍 출생
전 점촌초등학교장

ⓒ (주)문경사랑

 

우리가 이만큼 잘사는 것은 우리의 근면성과 부지런함 세계최고를 자랑하는 교육열이 있었기에 가능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사는 것에 급급하다보니 좋지 못한 버릇이 습관이 되어 버린 것이 있습니다. 바로 빨리빨리 문화입니다. 그에 따른 세상은 초고속으로 달리고 있습니다. 과연 빠른 것만 좋은 것인지 이제 되돌아보아야할 시점이 된 것 같습니다.

지금 세계는 슬로라이프, 즉 느리게 사는 삶이란 ‘의미 있는 일들을 하기위해 시간을 남겨 놓는 움직임’ 이자 ‘일과 여가’ 가족과 사회관계에서 대안적 행위를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가장 대표적인 슬로라이프는 자동차나 기계에 의존하지 않고 몸을 움직여서 자신만의 리듬을 찾는 것을 꼽을 수 있는데, 그중에서도 대표적인 것이 ‘걷기’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각 지방마다 슬로라이프를 위한 길(道)을 만들었습니다. 제주 올레 길, 지리산 둘레 길, 봉화 울진에 외씨버선 길, 우리 고장의 새재 옛길과 나들길 등이 대표적인 길들입니다. 일본의 유명한 환경운동가이자 슬로라이프 운동을 주도해 나가고 있는 쓰지 신이치는 ‘산책하는 것이야 말로 슬로라이프의 첫 걸음이라고 말합니다.

산책하면서 사람을 만나고 소통하는 시간을 가지며 걷는 동안 자유와 해방을 경험하게 되는 것입니다. 특히 당뇨환자들에게는 어느 명의와 영약보다도 걷는 것이 치료 효과를 높이는 가장 좋은 처방전이 됩니다. 또 걷기는 몸에도 좋지만 환경 파괴도 막을 수 있으니 일석이조가 아닐 수 없습니다. 그 동안 우리는 빠른 것만 추구해 왔습니다.

지금도 그 빠름에는 변함이 없지만, 이제는 시간이 더 걸리고 번거롭더라도 이동하는 과정 자체를 즐기는 것이 슬로라이프의 목적이 아닌가 싶습니다. 4대강 사업을 마무리하면서 만들어진 자전거길 또한 빠름에 맞서는 슬로라이프가 될 수 있습니다. 그 동안 문을 닫았던 자전거방이 지금은 우후죽순처럼 생겨나, 각 지방마다 성업 중인 것은 우리의 삶이 자연스럽게 슬로라이프로 돌아가고 있다는 단면일 것입니다.

초고속 문화에서 벗어나 잠시라도 해방 되는 시간을 가져 봅시다. 저는 산책길에 나설 때는 휴대폰을 두고 갑니다. 누구에게도 간섭 받지 않는 온전한 내 시간을 잠시라도 가져보기 위해서입니다. 작지만 이러한 것이 모이고 모이면 에너지를 절약하고 환경을 살찌우는 효과까지 거양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요새 여성분들이 많이 배우고 실천하고 있는 천연염색은 합성섬유로 만든 패스트 패션에 정면으로 맞서는 슬로패션의 대표적인 것입니다. 집사람도 작년부터 여성회관에서 실시하는 천연 염색 과정을 배우면서 쪽 물도 들이고 감물도 들이는 슬로패션을 하고 있는데 아직까지는 흡족한 결과물을 내놓지 못하고 엉뚱한 곳에 물감 칠을 하여 핀잔도 듣지만, 천연염색을 하는 행위자체는 진일보 된 슬로패션 운동인 것입니다.

그리고 여가를 즐긴다며 자동차에 무엇인가 잔뜩 싫고 떠나는 것은 참다운 여가 활동이라고 볼 수 없습니다. 그것 보다는 자전거를 타거나 걸으면서 여가활동을 하는 것이 자연환경을 존중하고 현지인들과 소통하면서 그 곳 문화를 배우면서 느림의 철학을 실천하는 것이야 말로 나를 살찌우는 슬로라이프인 것입니다.

무엇이든 ‘빨리빨리’를 외치는 우리들이지만 아이러니 하게도 우리나라는 슬로라이프를 적극 실천하고 있는 국가 중 하나라고 합니다. 24개 항목에 걸쳐 까다롭게 심사해 선정하는 슬로시티를 아시아 최초로 배출했고, 전남 신안군을 시작으로 담양, 장흥, 완도, 경남 하동 이웃 고을인 상주시 등의 자치단체가 슬로시티 인정을 받았습니다.

또한 각종 단체나 학교에서 슬로라이프를 체험하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직접 찾아가서 겪어보는 체험활동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전기 없는 옛날 가정 체험하기, 휴대폰과 컴퓨터 없는 생활 해보기 등의 체험 행사 등은 대표적인 템플 스테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슬로시티, 슬로푸드, 슬로라이프 등이 이제는 생활의 대세가 될 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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