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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명한 며느리의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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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0월 09일 [주간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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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허운 이창녕
가은읍 출생
전 점촌초등학교장 | ⓒ (주)문경사랑 | | 나이가 노인에 이르는 대다수의 가정에는 두 사람이 살고 있습니다. 자식들 다 출가시키고 남는 사람은 어르신 내외분밖에 없습니다. 자식도 품안에 자식이지 머리가 굵어지면 다 떠나버리고 집안은 온통 적막강산이 되고 맙니다.
촌 동네는 아이들 구경하기가 여간 귀한게 아닙니다. 옛날 같았으면 동네 아이들 재잘거리는 소리에 시끄럽다며 호통을 치는 소리가 심심찮게 들렸는데 이제는 기운 빠진 노인네들 힘겨워 하는 한 숨 소리만 들립니다.
각처로 떠나간 자식들이 집에 오는 날은 일 년 중 두서너 번이 고작인데, 그 것도 다녀가면 일거리만 고스란히 남습니다. 아마 지난 번 추석에는 집집마다 가족들이 모여서 모처럼 사람 사는 소리로 가득했을 것입니다.
명절이나 집안 행사가 있을 때면 자식들이 올 것을 예상 하고 오래 묵혀 두었던 이불이나 요를 햇볕에 내다늘고, 자식들이 묵을 방도 깨끗이 청소해 둡니다. 자식들 일이라면 아무리 힘든 일이라도 참고 해내는 것이 우리들 부모님이잖아요?
그런데 언제부턴가 부모님 뵈러 오면서 부담을 느끼는 자식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특히 며느님들이 시집에 대한 부담감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다는 이야기는 어제 오늘에 이야기는 아닙니다마는 당연한 일을 가지고 하네 마네 하는 것은 참으로 어리석은 짓입니다.
물론 며느리 입장에서는 명절을 앞두고 보면 여러 가지로 신경 쓰일 일이 많습니다.
이러한 것을 가지고 고생이니, 스트레스니 하는 말들을 합니다.
시집에는 친정에는 친지에게는 스승에게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까? 등으로 고민을 하게 됩니다.좋은 것 해드리고 싶은데 밑천은 달막달막 하고 애가 타겠지요?.
이럴 때는 단순하게 생각하시면 됩니다. 내 처지에 맡고 받는 분도 부담스럽지 않은 것으로 정하시면 됩니다. 말은 쉬운데 선택하기란 어렵고 곤란하지요>
인생을 살다 보면 어느 순간 꼭 선택해야 하는 일이 발생하고 우리는 그 선택의 갈림길에서 어느 쪽을 선택해야 하는지 항상 고민하게 됩니다.
때로는 선택 이후, 그때 이렇게 할 걸, 하며 후회하기도 하고 앞으로는 이렇게 해야지 하면서 또 하나 둘 배워 나가기도 하는 것이 인생살이입니다.
지금 나에게 다가온 현실에서의 문제도 마찬가지 일거라 생각됩니다. 지금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야 할까? 이게 옳은 걸까? 저게 옳은 걸까? 하지만 이미 선택해버린 일에 대해 우리는 되돌릴 수 없습니다. 선택한 순간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지금 나에게 다가온 현실의 문제를 피하지 말고 현실과 맞서는 것입니다.
지나간 일에 대한 후회도, 다가오지 않은 미래에 대해 미리 걱정하는 일도, 현재 나의 문제들을 해결 해주지 못합니다. 오히려 후회와 두려움으로 현실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방해가 될 뿐이지요. 중요한 것은 지금 바로! 내가 맞서고 있는 현실의 문제와 당당히 마주해 이겨내는 것입니다. 명절 스트레스도 감정을 앞세우지 말고 지혜를 앞세워 보세요.
그러면 즐거운 마음으로 가족의 에너지를 모을 수가 있습니다.
피하지 마시구요. 성질내지 마시구요. 살아있기에 겪는 행복함이라 생각해 보세요.
그리고 내 남편이 좋아서 결혼했고 둘 사이에 생겨난 내 자식이 예쁘고 사랑스럽잖아요? 그럼 그렇게 좋은 남편은 어디서 왔을까요? 내 자식을 사랑하는 마음의 1/10만 부모님께 보여주세요. 아마도 그러면 만고의 효자 효부소리를 들을 것입니다.
남편과 아내는 선택할 수 있지만 내 부모 내 자식은 선택의 대상이 아니잖아요. 그래서 옛날 어른들께서는 동기간을 수족(手足)에, 처(妻)는 옷에 비교했습니다. 그래서 혈연지간은 선택이 아니라 우애와 봉양의 대상인 것입니다.
명절이 자나가고 모두 다 자기의 보금자리로 돌아가서 들어는 명절에 있었던 이야기로 흐뭇해하는 집도 있을 것이고, 날선 이야기도 나올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나의 모습을 내 자식이 보고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머리에 물을 부으면 그 물이 어디로 가겠습니까? 부모님이 계시니까 내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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