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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새재 개발 정치적 판단을 경계한다

2010년 12월 06일(월) 20:37 [주간문경]

 

ⓒ (주)문경사랑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문경새재 유희시설 부지에 이번에는 영상문화관광복합단지가 조성되면서 일부 문경시의회 의원들이 강력 반대에 나서면서 주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몇십년전 제1관문안에 있던 자연부락과 상가를 현재의 집단시설지구로 이주시키면서 생겨난 이 부지는 그동안 주차장으로 사용되다 10여년전부터 유희시설부지로 바뀌었다.

이번에 문경시가 문경시의회에 제출한 공유재산 관리계획안 승인 건은 이 부지를 현물로 영상문화관광복합단지 조성에 투자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 사업을 반대하는 문경시의원은 왜 하필 이 부지에 사업을 추진하느냐는 것이다.

가뜩이나 북적이는 이곳에 영상단지가 들어서면 문경시가 추진하고 있는 케이블카 출발지도 코앞으로 모든 시설이 완공되면 혼잡할 것은 자명하다는 이유다.

또 영상단지라고 하면서 관련 시설은 적고 사업자의 이익만 챙겨주는 모양새라는 것도 또 한가지 이유다.

문경시가 이곳을 선택한 것은 사업자의 판단에 어느 정도 영향을 받았을 것이고, 사업을 유치하면서 난개발을 막기 위한 통제장치와 시민들에게 혜택을 돌려주기 위한 방안을 고민하다가 지분참여 형태로 이 부지를 출자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간 백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는 문경새재는 이렇다할 놀이시설이나 휴양시설이 없어 스쳐가는 곳이라는 지적은 수없이 받아왔다.

그래서 민선 자치 이후 저마다 노른자위 땅인 이곳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을 해왔으나 지금까지 성공을 못한 채 오히려 골칫덩이로 전락했다.

이 곳이든 다른 곳이든 문경에 관광객이 묵어갈 수 있는 매력을 가진 시설의 유치는 시급하고 필요성은 새삼 논할 가치도 없다.

하지만 모 문경시의원이 지적하듯 문경새재에서도 가장 핵심 땅의 개발행위가 잘못되면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입을 수 있다는 말에는 귀기울여야 한다.

몇 년간 법적분쟁에 시달려 온 유희시설 사업도 부실한 투자자에 발목이 잡힌 결과이며, 다른 자치단체들도 비슷한 사례로 애를 먹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으려면 신중한 선택과 다양한 의견수렴이 전제돼야 한다.

그렇다고 이 사업의 유치에 정치적 판단이 개입되는 것은 곤란하다.

현재 문경시의회의 역학구도가 양분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기 때문에 자칫 신현국 시장과 뜻을 달리하는 측의 반대는 발목잡기로 비쳐질 우려가 있다.

무조건적인 찬성도 곤란하지만 무조건 반대도 나쁘긴 마찬가지다.

냉정하게 사업의 타당성과 위치 선정의 적합성 등을 따지고, 토론하고, 전문가의 의견을 듣는 자세가 필요하다.

편집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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