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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떠나라,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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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04월 25일(일) 12:59 [주간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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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런 일이 하필 우리 고장 문경에서 일어났을까.
인심좋고 물 맑고 산수 수려한 청정 문경에서 말이다.
문경시민들이나 출향인들은 이한성 의원과 신현국 시장이 주연한 한나라당 시장후보 공천 드라마를 보면서 개탄을 금하지 못했다.
엑스트라로 등장한 박인원 전 시장과 임병하 전 문경경찰서장도 비슷한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송모씨의 활약은 단연 압권이었다.
신 시장의 측근으로 알려진 올해 39살의 건설업자 송씨는 이번 드라마에서 인생 경험이 풍부한 문경지역 지도자들을 마음대로 주물렀다.
가히 최고 주연급 연기였다.
각종 범죄혐의로 유치장에 갇힌 그의 말 한마디, 전화 녹취록 하나에 문경의 지도급 인사들은 울고 웃고 하늘이 무너지는 심정을 맛 보았다.
문경시민과 출향인들은 이 웃지못할 사태를 보면서 참담한 심정이 됐다.
당사자들이 비난을 받든, 사법처리가 되든, 선거에서 이기고 지든 이들은 누구보다 문경의 이미지를 높이고 주민들을 바른 길로 이끌어야 할 지도자들이기 때문이다.
이들의 행동 하나하나는 주민들에게 많은 영향을 끼치고 이들이 문경의 미래를 좌지우지할 영향력을 갖고 있는 것도 주민들을 더 허탈하게 만들었다.
우리는 정치 지도자들에게 높은 도덕성을 요구하고 선거의 주요한 잣대로 삼으면서 지도자들을 선택하지만 결과가 이처럼 나타날 때 느끼는 배신감은 더욱 크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양분된 지지세력들은 연일 기자회견이다 집단시위다 하면서 주민들을 더 불안하게 만들었다.
이들의 행동이 저잣거리의 패거리 싸움과 다를 게 무엇인가.
이번 기회에 지도자들이나 이 무리에 속하려는 사람들은 철저히 자신을 돌아보아야 한다.
이제 주민들은 도덕성이나 청렴성에 흠집이 있는 인물을 자신들의 지도자로 선택하지 않을 것이다.
그만큼 유권자들의 의식수준이 높아졌고 다양한 정보를 쉽게 접하는 시대여서 지도급 인사들의 일거수일투족이 유권자들에게 그대로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다.
일찍부터 타지 사람들에게 개방적인 태도를 보인 곳이 문경이다.
그래서 많은 외지 사람들이 고향처럼 눌러앉는 사례도 다른 곳 보다 많다.
그렇지만 주민들은 이번 지도자들의 공천 연극에는 입을 모은다.
“모두 떠나라,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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