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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협회 문경지부 출범에 부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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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1월 30일(금) 17:20 [주간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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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기다림과 우여곡절의 노력 끝에 이뤄진 것이 연극협회 문경지부의 설립이다.
연극은 오로지 외부 극단의 공연을 통해서만 만날 수 있었던, 자체 연극의 기반은 전혀 없었던 문경에서 새로운 역사가 만들어진 사건이다.
서울에서 연극을 했던 남우성 초대 연극협회 문경지부장 부부의 땀과 눈물의 결실이기도 하다.
문경으로 귀촌하면서 접었던 연극에 대한 꿈을 다시 살린 이들 부부는 작은 식당을 운영하며 자비를 들여 연극협회를 만들고 단원들을 발굴했다.
2018년 뮤지컬 새재아리랑을 제작하면서 문경연극협회 설립을 준비했고 지난해 말 드디어 한국연극협회의 인준을 받아 문경지부를 만드는 과제를 마쳤다.
아직 대한민국 연극의 1번지인 서울 대학로에서 당당하게 공연을 하는 숙제는 남아있다.
문경 연극협회의 기둥인 극단 나마스떼는 남우성 지부장이 서울에서 연극을 하면서 만든 극단이다.
지금은 부인인 안선영 씨가 대표를 맡아 꾸리고 있다.
돈이 되는 극단이 아니다 보니 제작비나 활동비가 모두 이들 부부의 주머니에서 나와야 했다.
다른 문화단체처럼 지원도 받을 여건을 갖추지 못했다.
그만큼 어려운 처지였고 지금도 마찬가지다.
단원 발굴과 오랜 연습으로 2024년 ‘구경’이라는 제목의 첫 작품을 무대에 올리기로 하고 준비를 마쳤으나 배우들의 무대공포증이라는 장벽에 부딪혔다.
무대 경험이 전혀 없는 문경시민으로 구성된 배우들이 공연을 앞두고 그만 극단을 떠나는 참사가 벌어진 것이다.
이 탓에 순수하게 문경시민들이 만든 첫 공연은 허무하게 무산됐다.
이번 연극협회 문경지부 창립 공연은 모든 것이 문경사람들의 손으로 만들어진 것이어서 더욱 뜻깊다.
아직 미욱한 부분이 있을 수도 있다.
첫술에 배부를 수 없듯이 보완해야 하고 보듬어야 할 부분이 많을 것이다.
남우성 지부장의 말처럼 연극은 AI 시대에서 대체 불가 예술의 한 장르다.
나아가 인간의 삶을 보다 풍족하게 만드는 요소이기도 하다.
늘 문화갈증에 시달린다고 호소하는 문경이다.
연극이라는 문화의 씨앗이 이제 움텄다.
관심과 사랑이라는 영양제로 잘 키워야 하는 것은 시민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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