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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 트 레 스 (Ⅰ)

2022년 08월 12일(금) 16:41 [주간문경]

 

 

↑↑ 엄용대
엄용대 한의원 원장<054-553-3337>

ⓒ (주)문경사랑

 

우리나라 사람들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가장 자주 사용하는 외래어 1위가 바로 스트레스(stress)입니다. 스트레스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아가는 것이 대부분 사람들의 숙명적인 모습일 것 같습니다. 스트레스는 19세기 물리학 영역에서 ‘팽팽히 조인다’ 는 뜻의 “스트링거(stringer)”라는 라틴어에서 기원한 말입니다.

의학 영역에서는 20세기에 이르러서 한스 셀리에(Hans Selye)가 ‘정신적 육체적 균형과 안정을 깨뜨리려고 하는 자극에 대하여 자신에게 있던 원래의 안정 상태를 계속 잘 유지하기 위해서 자극과 변화에 저항하려는 반응’으로 정의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스트레스는 생명체가 외부의 환경이나 내부의 변화에 즉각적이고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싸울지 도망갈지를 빨리 결정하게 하는 그야말로 객관적인 ‘생존 시스템’이라고도 얘기할 수 있습니다.

이런 생존 시스템이 건강하게 잘 작동할수록 우리는 예기치 못했던 응급 상황에서, 보다 잘 대처하고 생존할 수 있는 것입니다. 결국, 스트레스란 인간이 주어진 환경에 더 잘 적응하고 변화하기 위한 생리적 기능의 하나인 것입니다.

스트레스는 긍정적 스트레스와 부정적 스트레스로 나눌 수 있습니다. 당장에는 조금 부담스럽더라도 적절히 대응해서 미래의 삶이 더 나아질 수 있는 스트레스는 긍정적 스트레스이고, 대처나 적응에도 불구하고 계속 지속되는 스트레스가 불안이나 우울 등의 병리적 증상을 일으킬 수 있는 경우에는 부정적 스트레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어느 정도 적절한 긍정적 스트레스는 우리의 생활에 활력을 주고 생산성과 창의력을 크게 높일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는 긍정적 혹은 부정적 사건 모두가 포함될 수 있지만, 주로 부정적 사건과 관련된 스트레스를 가리킬 때만 스트레스 상황으로 보통 잘못 이해하는 경향이 많습니다. 또한, 스트레스의 의미에 대해서도 스트레스 ‘요인’과 스트레스 ‘반응’을 구분하지 않고 사용하는 경향이 높습니다.

사실 스트레스 요인이 발생하면 먼저 그것이 얼마나 위협적인가 또는 도전해 볼 만한가 하는 일차적인 평가가 뇌 안에서 일어나게 됩니다. 만약 위협적이라고 평가한 경우라면, 위협에 따른 부정적인 감정을 처리하기 위한 다양한 대처를 고려하는 다음 단계(이차평가)를 거치게 됩니다.

따라서, 스트레스 상황을 부정적으로 받아들이면 결국 질병으로 가게 되지만,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면 매우 생산적이고 또 행복해질 수도 있게 됩니다. 긍정적 스트레스의 경우 생활의 윤활유로 작용해서 자신감을 심어주고 일의 생산성과 창의력을 높여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상당히 긍정적인 효과가 있습니다. 결국, 가급적이면 좋은 스트레스로 상황을 받아들이는 것이 건강과 행복 그리고 성공의 열쇠가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주의할 점 한 가지는 스트레스가 오직 불쾌한 사건에 의해서 생긴다고 믿는 것은 매우 잘못된 생각입니다. 고통스러운 경험을 할 때와 마찬가지로 모든 일이 너무나 잘 되어갈 때도 스트레스가 심하게 생길 수 있습니다.

흥분이나 의욕이 주는 스트레스가 오랜 기간 지속되거나 이미 심리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의 경우에는 그 스트레스를 감당하지 못하게 되어서 결국은 나쁜 스트레스로도 작용할 수 있는 것입니다.

홈페이지관리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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