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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혈 압 (Ⅰ)

2022년 02월 18일(금) 16:54 [주간문경]

 

 

↑↑ 엄용대
엄용대 한의원 원장<054-553-3337>

ⓒ (주)문경사랑

 

고혈압은 18세 이상의 성인에서 수축기 혈압(최고 혈압)이 140mmHg 이상이거나 확장기 혈압(이완기 혈압 또는 최저 혈압)이 90mmHg 이상인 경우를 말하고 있습니다.

고혈압은 크게 두 가지로 분류할 수 있은데, 원인 질환이 밝혀져 있고 이러한 기저 질환에 의해서 2차적으로 고혈압이 발생하는 경우를 속발성(2차성) 고혈압이라고 하고, 원인 질환이 발견되지 않는 경우를 본태성(1차성) 고혈압이라고 합니다.

2차성 고혈압은 주로 신장질환, 내분비 질환, 약물 투여 등에 의해서 야기 되며 전체 고혈압 환자의 5~10% 정도를 차지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아침저녁으로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는 날씨에 적응하지 못하면서 여러 가지 건강상의 문제가 잘 드러나게 되는데, 특히 연세가 많은 어르신들의 경우에는 고혈압 관리에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건강 증진을 위해서 이른 아침에 운동으로 외출하시는 어르신들이 아주 많으신데, 고혈압이나 고지혈증을 가진 어르신들은 혈관의 수축력이 약해서 따뜻한 실내에 있다가 이른 아침에 찬바람을 맞는 과정에서 혈관이 잘 터지게 되기 때문에 자칫 중풍이 와서 응급실에 가게 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꼭 유념해 주셔야 합니다.

조금 더 자세히 설명 하자면, 일교차가 심해지는 계절에는 우리 몸이 차가운 바깥 공기에 맞서서 적정 체온을 유지하려고 혈관의 수축과 이완 운동을 활발하게 진행하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하루 동안 혈압 수치가 급격하게 변해서 고혈압과 중풍을 비롯한 순환계 질환이 생길 가능성이 아주 높아지게 되는 것입니다.

실제로 기온이 1도 내려가면 수축기 혈압은 보통 1.3mmHg가 올라가는데, 기온이 10도 정도만 내려가도 수축기 혈압은 13mmHg가 상승하게 되어 좁아진 혈관은 쉽게 터지거나 혈관벽이 손상되어 심혈관 질환 발생률을 높이게 되는 것입니다.

특히, 한의학에서는 ‘소양인’들과 ‘태음인’들이 고혈압을 비롯한 각종 심혈관계 질환에 취약하기 때문에 환절기에 더욱 건강상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고혈압은 합병증이 나타날 때까지는 특별한 자각 증상이 아예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소리 없는 저승사자’ 또는 ‘침묵의 살인자’ 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우리나라 30대 이상 성인의 30%는 고혈압 환자로 조사되어 있고, 우리나라 국민 세 사람 중 한 사람은 중풍이나 고혈압성 심장 질환과 같은 고혈압 합병증으로 사망하고 있기 때문에 체중이 많이 나가거나 가족분들 중에서 고혈압 환자가 있거나, 스트레스가 많은 생활을 하거나 짜게 먹는 습관이 있는 성인 분들이라면 별다른 증상이 없더라도 평상시 꾸준하게 스스로의 혈압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체크해 볼 필요가 있는 병증입니다.

가장 많은 고혈압 합병증은 뇌혈관 질환(중풍)이며 그 밖에 심부전증이나 관상동맥질환(협심증, 심근경색증), 부정맥, 만성 신부전, 고혈압성 망막증으로 인한 실명, 다리 혈관의 협착으로 인한 다리 통증, 통풍 등이 합병증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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