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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질환과 음식의 상관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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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06월 30일(화) 15:50 [주간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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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엄용대
엄용대 한의원 원장<054-553-3337> | ⓒ (주)문경사랑 | | “영양정신의학”이란 분야는 뭘 먹어야 마음이 건강할지 연구하는 영역입니다. 먹거리가 어떻게 마음에 영향을 주는가에 대한 설명중 하나로 뇌-장(腸) 연결 이론이 있는데 장이 소화기능만 담당하는 것이 아니라 감정조절, 인지능력 등 뇌 기능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피부질환과 알러지에도 연관이 있다고 합니다.
아토피 피부염 환자라면 의료기관에서 알레르기 검사를 해본 경험이 대부분 있을 것입니다. 즉 검사를 통해 특정 음식에 알레르기가 있다고 밝혀지면, 치료를 위해 해당 음식을 제한합니다. 그러나 알레르기가 없어도 밀가루 음식이나 치킨을 먹은 후 더 가려운 경우가 있는 등 아토피 피부염 환자는 식이조절이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입니다.
체내에는 미생물이 하나의 생태계를 이뤄 면역이나 소화․흡수 등의 특정 기능을 담당하고 있는데, 이를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이라고 일컬으며 연구를 통해 아토피 피부염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점차 밝혀지고 있습니다.
연구에 의하면 아토피 환자의 장내 미생물을 연구했을 때 특정 유산균류와 미생물의 다양성이 정상인에 비해 더 적게 발견됐고, 중증도가 높을수록 더욱 그러한 경향을 보였으며 또한 신생아 시기에 장내 미생물의 다양성이 높을수록 알레르기 질환의 발병이 줄어들었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즉 장내미생물을 튼튼히 만들면 아토피 피부염도 호전될 수 있으며, 이에 한약은 장내 미생물에 작용해 유익균을 늘리고 유해균을 감소시켜 장내 미생물 생태계의 균형 조절 역할을 합니다.
또한 장내에서 유익한 발효대사 산물을 생성해 항산화․항염 효과 등을 발휘해 아토피와 같은 알레르기 질환이나 염증성 질환을 치료하는데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들이 발표되고 있습니다.
장내 미생물의 균형이 깨져 유해균이 늘어나면 인체에서 염증을 유발하는 유해물질이 체내로 들어와 소화 불량이나 복통, 변비, 설사 등의 소화기에 국한되는 증상뿐 아니라 아토피, 두드러기, 천식 등의 알레르기 증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장내미생물 조절을 통해 아토피를 치료하는 것은 한의학적 관점에서는 새로 생겨난 방법은 아닙니다. 한의학에서는 아토피의 원인을 ‘태중유열(胎中遺熱)’ 혹은 ‘선천품부불내(先天稟賦不耐)’ 등으로 표현되는 유전적 원인과 생활환경 또는 부적절한 식이습관 때문으로 바라봅니다. 아토피 유형을 파악할 때도 피부에 나타나는 증상과 원인에 따라서 구분하고, 해당 유형의 환자 개인별 맞춤 치료를 합니다.
실례로 과민성 장증후군이나 소화 불량과 같은 소화기의 기능이 저하된 증상을 보이면서 습윤한 피부 증상을 가지는 비허습온(脾虛濕溫)형의 아토피 환자는 곽향정기산이나 평위산 같은 소화기를 다스리는 한약을 기본으로 개인별 맞춤 약재를 추가해 치료합니다. 장내 미생물의 불균형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원인으로는 서구화된 식습관, 스트레스 등이 있습니다.
이 중에서도 특히 식습관을 주목해야 하는데, 현대의 서구화된 음식은 식이섬유는 부족하고 설탕과 정제된 밀가루의 향연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위장이 튼튼해야 머리도 총명하고 뇌건강과 함께 아토피 등 피부질환도 없다는 것이 명확하다고 보시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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