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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피로와 예방

2018년 02월 27일(화) 08:42 [주간문경]

 

 

↑↑ 엄용대
엄용대 한의원 원장<054-553-3337>

ⓒ (주)문경사랑

 

민족 최대 명절인 설날이 지나갔습니다. 이번 설날은 온 가족이 모여서 오순도순 화기애애하게 지내셨고 서로를 배려하여 ‘명절증후군’ 없이 잘 보내셨는지요.

피로(疲勞)는 매우 주관적인 증상이라서 사람마다 표현하는 방식에 차이가 있고 간단하게 설명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정신이나 몸이 지쳐서 힘든 상태, 기운이 없어 지속적인 노력이나 집중을 할 수 없는 상태를 말합니다. 피로가 1개월 이상 지속되면 ‘지속성피로’, 6개월 이상 지속되면 ‘만성피로’라고 부릅니다.

피로의 원인은 매우 다양합니다. 흔하게 만성피로를 유발할 수 있는 질환들을 나열하자면 빈혈, 우울증 또는 관련약물의 부작용, 갑상선 기능 저하증, 당뇨, 결핵, 종양, 간염, 심장 및 폐질환, 류머티스 관절염, 알레르기 비염, 비만 등이 있습니다.

병이 원인이라면 그 병을 먼저 치료하는 게 우선이겠지만, 아울러서 한의학의 도움을 받아 병을 이기기 위한 면역력을 높이는 것도 좋은 선택일 것입니다.

한의학적으로 볼 때 피로는 허증(虛症)에 속하는 경우가 많으며, 혈허증(血虛證)도 있지만 기허증(氣虛證)인 경우가 더 많습니다. 물론 피로한 증상만 가지고 진단하진 않고 문진과 맥진, 복진, 설진 등을 통해서 진단하게 됩니다.

기허증의 증상은 호흡이 약하고 말소리가 작으며 힘이 없고 눈빛 흐리고 얼굴이 푸석푸석하고 식은땀이 나고 자꾸 잠이 오며 입맛이 없는 것 등이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육체적·정신적 질환과 같이 오는 경우도 많아서 반드시 한의사의 임상적 또는 진단기기를 통한 진찰이 필요합니다.

내 몸이 피곤하다면 언제 더 피로하다고 느끼는지 살펴봐야 합니다. 육체적 노동 후에 피곤한지,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후에 피곤한지, 오래앉아 있으면 피곤한지, 운동 후에 피곤한지, 배고플 때 피곤한지, 수면이 부족할 때 피곤한지, 그 원인을 파악하여 그것에 맞춰 생활습관을 조정하는 것이 피로를 덜하게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고, 그래도 회복이 안 되면 반드시 한의사나 의사의 전문적 도움을 받는 것이 필요할 것입니다.

참고로 피로를 주 증상으로 호소하면서 동네 의원을 찾는 환자들이 전체 환자의 7~10%정도나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에는 인구고령화와 함께 세계적인 경제위기 여파로 인한 스트레스가 늘어나서인지 스트레스로 인한 피로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피로를 해결하지 않고 방치하면 면역력이 감소되어 감기, 비염 등 호흡기 질환이나 크고 작은 질환에 걸리기 쉽습니다. 또한 만성병의 시발점이 될 수도 있으니 평소 규칙적인 생활과 운동으로 건강을 유지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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