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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풍(中風)과 한방(漢方) Ⅰ

2016년 07월 29일(금) 14:01 [주간문경]

 

 

↑↑ 엄용대
엄용대 한의원 원장<054-553-3337>

ⓒ (주)문경사랑

 

중풍진단표준화위원회(2005년)는 “중풍이란 뇌혈관의 순환장애로 인해 국소적인 신경학적 결손을 나타내는 뇌혈관질환을 포함하는 것으로서 의식이 없는 상태, 한쪽 또는 양쪽의 손발이 마비된 상태, 입과 눈이 삐뚤어진 것, 말이 둔하거나 약간 힘들면서 심하면 전혀 말을 못하는 상태, 한쪽만 저리고 시리고 아픈 증상 등의 임상증상을 나타내는 병증이다”라고 정의 하였습니다.

중풍은 신체장애를 일으키는 원인질환 중 1위이며, 주요 사망원인 중의 하나인데 국내에서는 매년 10만 명 정도의 중풍환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환자의 20~30%는 사망하며, 생존자의 경우에도 심각한 신체적, 정신적장애로 인해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질병의 발병빈도와 증세의 위중함에도 불구하고, 초기 증세에 대한 적극적인 예방부족 및 지속적인 치료소홀로 인하여 많은 환자들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중풍은 크게 뇌출혈(뇌혈관이 터진 경우), 뇌경색(뇌혈관이 막히는 경우), 일과성뇌허혈(일시적으로 뇌빈혈사태에 빠지는 경우)로 나눌 수 있으며, 고혈압, 당뇨병, 심장질환, 고지혈증 등이 주된 원인질환들이며, 최근 들어 대사증후군도 주요 원인질환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중풍의 증상을 보면 한쪽의 운동신경마비증상으로, 운동신경은 대뇌에서 내려오다 연수에서 좌우가 교차되기 때문에 한쪽 뇌에 이상이 생기면 반대쪽에 마비가 오게 됩니다. 예를 들어 우측 뇌에 손상이 있으면 좌측에 마비가 나타나게 됩니다. 그러나 손상부위에 따라 드물게 같은 쪽이나 양쪽 모두에서 마비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그리고 저리거나 아프며 감각이 둔해지면서 남의 살 같거나 벌레가 기어 다니는듯한 느낌이 나고, 촉각이나 통각의 민감도가 떨어집니다. 중풍환자 186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임상 연구에서 52.15%에서 이상감각을 호소하였고, 여자에서 남자에 비해 한열감과 같은 온열에 대한 이상감각이 두드러지게 나타났으며, 이상감각으로는 온도 감각의 이상, 뻐근함과 통증, 뻐근함과 무거운 감 등의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발병초기에 갑작스런 두통과 구토가 함께 나타나는 경우는, 뇌압(뇌 속의 압력)이 갑자기 높아져서 생기는 증상으로, 뇌혈관이 막혔을 때(뇌경색)보다는 뇌혈관이 터졌을 때(뇌출혈) 많이 나타납니다. 특히 뇌지주막의 혈관꽈리가 터져서 생기는 질환(지주막하출혈)일 때는 그 정도가 아주 심하고, 뇌종양일 때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갑자기 말을 못하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뇌의 언어중추의 손상으로 나타나는 것이며, 언어중추가 있는 좌측 뇌손상(우반신마비)의 경우 더욱 심하게 나타납니다. 또 뇌관(숨골)과 소뇌의 혈액공급이 부족할 때 나타나는 증상으로 주위의 물체가 빙글 빙글 도는 것 같거나 술 취한 듯한 느낌을 가지는데 심하면 메스꺼움과 구토를 동반하기도 합니다. 단순 빈혈이나 귓속(내이)의 이상으로 생기는 어지러움과 구별되어야하며, 이 경우에는 신경학적 이상소견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이외에도 안면마비, 시야장애, 복시, 연하장애, 치매, 대소변장애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또한 중풍 증상이 발병한지 1년이 지나서도 호전되지 않고 남아있는 경우, 이런 증상들을 중풍후유증이라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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