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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방의 명약 “공진단” ◈

2015년 05월 22일(금) 17:22 [주간문경]

 

 

↑↑ 엄용대
엄용대 한의원 원장<054-553-3337>

ⓒ (주)문경사랑

 

공진단은 1613년 허준(許浚)에 의해 간행된 ‘동의보감’에 수록돼있는 처방으로 처방 내용은 녹용, 당귀(當歸), 산수유(山茱萸), 사향(麝香)의 4종의 생약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전통적으로 한의 임상에서 면역이 약해 질병이 잦은 사람, 심한 질병의 회복이나, 만성피로 및 수면장애, 기억력과 집중력이 부족한 경우 및 시험 전후나 극도의 피로가 예상되는 상황에 예방차원으로 사용되어 왔습니다.

최근에는 두되 활동을 주로 하는 학생과 성인 및 면역력 회복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인식되며 소비층의 폭도 넓어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동의보감에 인체의 타고난 원기를 튼튼하게 하고 신수(腎水)와 심화(心火)가 잘 오르내리게 하여 오장육부가 잘 조화롭게 해 병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기록된 처방 ‘공진단’의 만성피로치료효과가 과학적으로 증명돼 주목되고 있습니다.

대전대학교 한방병원 손창규 교수팀은 현대인의 약 20%가 호소하는 만성피로에 대표적으로 처방되는 공진단이 인내력을 증강시키며 스트레스 호르몬을 줄일 뿐 아니라 뇌신경 전달물질을 조절하고 근육의 활성산소와 염증반응을 줄여 준다는 사실을 과학적으로 증명, 미국에서 발행하는 SCI급 국제학술지에 2015년 4월 온라인판에 게재했다고 밝혔습니다.

손창규 교수팀에 따르면 이 연구에서는 실험용 흰쥐에 1주일 중 5일간 스트레스 상태에서 1시간씩 강제로 달리도록 한 후 그룹별로 물 혹은 공진단을 복용시켰습니다. 그리고 28일 후 피로인내 테스트와 뇌조직에서의 세로토닌, 혈액중의 스트레스 호르몬, 근육에서의 산화스트레스와 염증반응을 비교했습니다.

1개월 동안 강제적 운동을 하도록 하고 맨 마지막 날에 지칠 때까지 달리도록 해 전기쇼크에 반응도 하지 못할 만큼 지치는 시간을 측정하고, 다음 날 강제 수영에서 수영을 포기하는 시간을 측정한 결과 공진단 투여그룹에서 약 1.5배 이상의 피로를 견뎌내는 시간이 연장됐습니다. 또 공진단 투여 그룹에서는 만성피로에 의한 스트레스 호르몬 분비가 50%이상 감소된 것을 확인했습니다.

만성피로 환자에서 증가하는 혈중의 대표적 2개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졸(면역억제 호르몬)과 아드레날린(교감신경 호르몬으로 흥분, 불안, 불면 유발)의 농도가 50~100% 감소한 것입니다.

또한 4주간의 강제운동은 뇌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을 2배 이상 증가시켰는데 공진단 투여군에서 이 같은 비정상적 증가를 50~70% 정도 줄여주었고 그 호르몬의 수용체의 과도한 흥분도 가라앉히는 효과를 보였습니다. 만성피로 환자에서는 이 세로토닌의 비정상적 증가를 관찰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4주간의 강제운동은 근육의 피로물질인 젖산과 산화물질의 축적을 가져오는데 공진단 투여 그룹에서는 50~100% 유지됐으며 4주간의 강제운동이 근육에 사이토카인을 현저하게 증가시키는데 공진단 투여 그룹에서는 거의 정상수준으로 유지됐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한의학의 전통약물 중에서 널리 알려져 있으면서도 귀하게 쓰이고 있는 공진단의 항-피로효과와 기전을 과학적으로 밝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만성피로는 기억력과 집중력, 의지력 및 수면 장애등, 뇌의 기능을 현저하게 떨어트려 현대인에게 새롭게 대두되는 질병으로 간주될 뿐 아니라 각종 성인병의 초기에 선행해 발생한다는 점에서 이번 연구 결과가 더욱 주목되는 것입니다.

앞으로도 꾸준한 연구와 실험으로 한의학의 과학화가 이루어지고 세계적인 국제학술지에 게재되어 한의학의 세계화에 이바지하길 기대해 봅니다.

홈페이지관리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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